[컴퍼니] 청렴·소통이 창조 한국으로 가는 지름길

우체국금융개발원의 반부패 경영…권익위 평가, 2년 연속 ‘I등급’

최근 대기업의 금품 수수, 공금횡령, 밀어 내기 등이 문제가 되면서 기업의 ‘윤리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경조금이나 명절 선물 수수 등을 일절 금지하고 접대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앞장서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우체국금융개발원(이하 금융원)은 ‘반부패’ 윤리 경영에 앞장선다. 공공 기관으로서 투명한 행정과 대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부패 방지 및 윤리 경영’에 큰 비중을 두고 기관을 경영해 오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주관의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서 2011년과 2012년 연속으로 ‘Ⅰ등급(매우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금융원은 1966년 4월 체신저축장려회로 시작됐다. 우체국예금·보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 연구 사업, 보험 심사 업무, 고객센터 운영 및 보험회관 관리 사업을 영위하는 기관이다.



최고 등급 받은 부패 방지 시스템
금융원의 반부패 시스템의 성과는 기관의 반부패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임직원의 내부 소통 강화 및 청렴 문화 조성, 반부패 추진 인프라의 실효성 강화, 부패 방지를 위한 제도적 기반 강화, 내부 규정의 투명성 강화, 기관장 및 고위직의 역할 강화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평가된다. 부패 행위자는 금액의 규모를 불문하고 적발 즉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에 따라 면직된다. 부패 행위자를 엄단하기 위해 만든 이 시스템은 권익위로부터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금융원은 반부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부정한 청탁을 접수하는 ‘청탁 등록 시스템’도 갖췄다. 투명한 행정 및 대국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관의 업무 추진비 공개 대상을 부서장급까지 확대하고 공개 내역을 보다 구체화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계순 우체국금융개발원장 역시 반부패 및 청렴에 대한 최고경영자(CEO)로서의 확고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와 같은 뜻을 전파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전 직원에게 ‘청렴·소통편지’를 발송하고 있다. 타 공공 기관의 반부패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금융원의 주무 부서인 감사실에서는 반부패 시책 추진 자료 등을 공유함은 물론 각종 협의회를 개최, 청렴 업무 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 원장은 “반부패야말로 선진 창조 한국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이라며 “반부패 활동 강화와 함께 우체국금융의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국민들에게 고급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청렴한 행정을 통해 정부 3.0 추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금융원은 보다 깊이 소통하고 보다 높은 고객 만족을 위해 내부 청렴도 취약 분야 개선을 위한 전담 조직 구축·운영, 기관장의 반부패 솔선수범, 제도 개선 및 내부 규정에 대한 부패 영향 평가 등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또한 금융원은 ‘감사 경영’을 표방하며 임직원 간 서로에게 감사한 일을 찾아 표현하고 나누며 보다 깊은 소통을 추구하고 있다.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청년 취업의 문도 활짝 열었다. 고졸 채용, 사회적 약자, 지방 인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을 대거 등용하는 데 힘쓴다.

한편 금융원은 2010년 경영 선진화 우수 기관 표창, 2011년 공공 기관 경영 평가 기관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등급, 2011년 공공 기관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4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2011년 우체국금융고객센터 3년 연속 KS마크 인증 및 2012년 KSQI 5년 연속 인증을 획득해 ‘고객 만족’이라는 경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김보람 기자 bora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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