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아이파크, 올해 9개 단지 공급

시장 침체에도 3개 단지 분양 완료

최근 정부의 8·28 부동산 대책 발표와 함께 서울 지역 아파트 전셋값 또한 11년 만에 매매가의 60%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장기간 침체를 면치 못하던 부동산 시장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특히 현대산업개발의 주거 문화 브랜드 아이파크(IPARK)는 올해 공급한 단지 가운데 3곳이 초기 100% 계약을 달성한 데 이어 미분양 단지들도 빠른 속도로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 주택 시장 침체기였던 지난해에도 총 1만1209가구를 공급하며 분양 성공을 이어 온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0월까지 총 9개 단지 6781가구를 공급했다. 이 가운데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제외한 순수 일반 분양은 5개 단지 5835가구로, 이 가운데 3개 단지 3617가구가 분양 초기 100% 계약을 달성했다.



지난 5월 청약 접수된 1083가구 규모의 별내2차 아이파크는 청약 결과 0.9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수요 고객들이 4순위에 대거 몰리면서 100% 계약을 조기 달성했다. 이와 함께 8·28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에 공급한 400가구 규모의 위례 아이파크는 입지 조건·디자인·분양가의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단지다. 모델하우스 오픈 3일 만에 2만5000여 명이 몰리는 등 일찌감치 흥행 돌풍이 점쳐졌던 위례 아이파크는 평균 1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 1순위 청약 마감한 데 이어 계약 시작 10여일 만에 100% 계약을 달성하며 올해 수도권 최고의 인기 단지로 꼽혔다.

전통적 분양 성수기인 10월에 공급한 대구 월배 2차 아이파크 또한 특별 공급을 제외한 1713가구 모집에 1만6147명이 청약해 평균 9.42 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 마감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 시작 10여 일 만에 계약 100%를 달성하며 아이파크 분양 열풍을 이어 갔다.

8·28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꽁꽁 얼어 있던 수요 고객들의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고 1년여 이상 상승세를 기록 중인 전셋값 때문에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아이파크는 잠재 수요 고객은 물론 전세 수요까지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위례 2차 아이파크 분양
11월에는 지하 3층~지상 29층 총 7개동 전용면적 90~115㎡ 495가구 규모의 위례2차 아이파크가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을 시작한다. 중대형과 주상복합은 어렵다는 시장의 우려를 100% 계약 결과로 불식한 바 있는 위례 아이파크에 이어 위례신도시에 두 번째 공급되는 위례2차 아이파크는 서울 송파구에 들어서고 분양가 또한 3.3㎡당 1700만 원 내외의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됨에 따라 다시 한 번 수요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잠실 지역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전셋값과 6억원 대까지 오르는 등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송파구는 물론 인근 하남과 성남시의 전세 수요까지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1월 말에는 울산 중구 약사동 556의 9 일원에 울산 약사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총 13개동 전용면적 59~84㎡ 689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울산 약사 아이파크는 한국산업인력공단·한국석유공사 등 10개 공공 기관의 이전이 예정돼 있는 울산우정혁신도시와 바로 인접해 있어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8·28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미분양 단지의 계약률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9층, 총 10개동 전용면적 74~84㎡ 1066가구 규모의 고양 삼송2차 아이파크는 은평뉴타운을 비롯한 서울 외곽 지역의 전세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9월 이후 매주 20건 이상 계약이 이뤄진 결과 계약률 70%를 돌파했다.

이 밖에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가구의 비중이 96%에 달하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일대 수원 아이파크 시티 3차 1152가구도 30, 40대 실수요 고객의 계약이 이어지며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서울 도심권에 자리한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도 중소형은 물론 중대형 가구의 계약이 증가세를 보이며 계약률 70%를 기록 중이다. 경기도 고양시 덕이지구에서 분양 중인 일산 아이파크 또한 인근 지역의 전세 수요를 흡수하며 계약률 90%를 넘어서는 등 연내 미분양 소진이 예상된다.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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