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글로벌 투자 캘린더] 미 3분기 어닝 시즌 전망 ‘우울’
입력 2013-10-15 09:16:27
수정 2013-10-15 09:16:27
▶ 미 3분기 어닝 시즌 전망 ‘우울’
미국의 어닝 시즌(기업 실적 발표 기간)이 10월 둘째 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포함된 104개 기업의 예비 수익 전망치를 제시한 S&P 캐피털IQ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S&P500 기업들의 3분기 수익은 전 분기에 비해 3.5%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올 초 전망한 9.84%에서 대폭 하향된 수치다.
샘 스토발 S&P 캐피털IQ 선임 채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국제 유가 상승,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둔화 등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재료가 많다”며 수익 전망치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전년 대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섹터로 금융 섹터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금융 섹터의 순이익은 S&P500 전체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6%에 이르는 만큼 금융 섹터의 실적이 전반적인 미국 어닝 시즌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주의 실적 개선이 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미국 경기의 자생적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웰스파고와 씨티그룹을 비롯한 상업은행의 실적 개선 여부는 대출 수요 증가와 함께 주택 시장 회복의 가늠자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3분기 어닝 시즌은 정부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라는 이슈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4분기 미국 주식시장의 흐름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민주 기자 vitamin@hankyung.com
미국의 어닝 시즌(기업 실적 발표 기간)이 10월 둘째 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포함된 104개 기업의 예비 수익 전망치를 제시한 S&P 캐피털IQ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S&P500 기업들의 3분기 수익은 전 분기에 비해 3.5%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올 초 전망한 9.84%에서 대폭 하향된 수치다.
샘 스토발 S&P 캐피털IQ 선임 채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국제 유가 상승,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둔화 등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재료가 많다”며 수익 전망치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전년 대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섹터로 금융 섹터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금융 섹터의 순이익은 S&P500 전체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6%에 이르는 만큼 금융 섹터의 실적이 전반적인 미국 어닝 시즌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주의 실적 개선이 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미국 경기의 자생적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웰스파고와 씨티그룹을 비롯한 상업은행의 실적 개선 여부는 대출 수요 증가와 함께 주택 시장 회복의 가늠자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3분기 어닝 시즌은 정부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라는 이슈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4분기 미국 주식시장의 흐름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민주 기자 vit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