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SPECIAL] 사회공헌은 이제 선택 아닌 필수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은 최근 연 7~8%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경제 민주화가 화두가 되면서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사회공헌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2013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은 우리 기업의 사회공헌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우리 사회의 착한 기업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 사회공헌 대상은 심사 기준을 다양하게 설정해 평가 기준의 충실도와 객관성을 높였다. 기업은 존립 목적인 이윤 추구와 함께 성장성을 통한 목적 달성도, 사회공헌 시스템 구축과 실천 정도,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합리성, 조직 구성원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 정도 등을 평가 기준으로 하고 각 기준별로 세부 항목들을 지표화해 평가했다. 올해 수상 기업은 종합 대상에 국민건강보험공단·NH농협손해보험이 선정됐고 취약 계층 지원 부문에 (주)LG, 의료봉사 부문에 (재)한국의학연구소, 청소년 지원 부문에 세아상역(주), 지역 사회공헌 부문에 G마켓, 국제 협력 부문에 (주)이레본이 선정됐다.



종합 대상 국민건강보험공단
전 직원 92% 참여하는 전사적 봉사 활동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공공 기관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소외 계층에게 공단만의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해 왔다. 저소득층, 다문화 가정, 산간벽지 거주민에게 의료봉사, 영양 개선, 집수리 봉사, 자매결연 지원 등에 참여하고 실천하는 나눔 경영을 펼치고 있다.

특히 공단의 건이강이 봉사단은 전 직원의 92.2%인 1만1623명이 가입돼 있는 전사적 활동이다. 현재 각 6개 지역본부 및 178개 지사, 본부 19개 부서 등 203개 단위 봉사단으로 세분화돼 있다. 또한 2005년부터 매월 임직원 급여에서 희망 금액만큼 공제해 조성한 나눔 기금은 월평균 8000만 원씩 모금돼 총 59억1629만2000원에 달한다.

사회공헌 활동을 하나씩 살펴보면, 우선 의료 소외 계층을 위한 ‘사랑실은 건강천사’ 의료봉사 활동이 있다. 의료 서비스가 낙후되거나 필요한 지역에 찾아가 안과·이비인후과·치과·재활의학과 등의 진료를 해주고 있다. 지자체 및 사회복지 단체 등과 연계해 의료봉사 장소를 선정하고 산간 오지 및 낙도 주민, 장애인, 다문화 가족 등에게 진료 전용 차량을 이용해 의료봉사를 실시한다. 올해 지난 8월까지 총 22회 의료 봉사를 나가 2649명을 진료했고 진료 건수로는 5928건에 달한다.



의료봉사부터 재능 기부까지
다문화 가족을 위한 ‘다·한 가족 만들기 캠페인’은 ‘우리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뜻을 지닌 독자적인 사회공헌 브랜드다. 결혼 이주 여성의 영양 불균형 해소를 위한 영양 상담 프로그램을 대한영향사협회와 공동 추진 양해각서(MOU)를 맺고 운영하고 있다. 의료봉사에 찾아온 결혼 이주 여성 548명을 대상으로 영양 상담을 22회에 걸쳐 진행했고 강원도 홍천, 대구 동구 건강보험존을 이용하는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영양 상담 교실을 운영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 다문화 가정 자녀의 올바른 성장과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작은 도서관 ‘건강보험존’도 12곳에 개설했다. 또한 다문화 가족 자녀의 희망과 꿈을 실어주기 위한 프로그램인 ‘두 드림(Do Dream) 대한민국’ 캠프를 개최한다. 3박 4일에 걸쳐 한국 전통문화 체험, 건강보험 홍보, 힐링 캠프 등으로 정서 함양과 올바른 사고를 키워준다.

직원들의 재능 기부는 집수리봉사단·문화봉사단 등으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집수리봉사단은 저소득층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봉사 참여자들이 도배 교육 및 자격증 취득을 돕고 있다. 문화봉사단은 밴드 및 사물놀이 등 정기 음악회를 개최, 문화 소외 계층에게 재능 기부와 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긴급구호봉사단은 특수 자격증 보유 대상자들의 구호 활동으로 국가적 재난 사태 발생 시 각 지역본부별 봉사 단원을 편성해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 일산병원과 연계해 진료비 지원, 농촌 지역 자매결연 마을 및 가구를 위한 ‘아름다운 가족 만들기’,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이를 위한 ‘헌혈 증서 기증’, 저소득 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등 사회공헌 활동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공단은 사내 사회공헌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우수 봉사 단원을 선발해 해외 우수 기관 방문 기회를 주거나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우수 사례 발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우수 봉사 단원은 매달 1명씩 ‘이달의 건강천사’라는 이름으로 선정되고 연 1회 가족봉사단 워크숍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도 한다.



종합 대상 NH농협손해보험
농업정책보험, 농촌 지역 지원 ‘ 사회공헌 ’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해 3월 2일 새롭게 출범한 전문손해보험사다. NH농협손해보험은 출범 1년을 기념해 ‘고객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정성을 다한다’는 의미의 대표 브랜드 ‘헤아림’을 개발, 선포하고 이를 중심으로 고객과 농업인의 행복 동반자로서 점진적 성장의 틀을 만들어 가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외형적 성장과 함께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정책 보험의 판매 강화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이 그것이다.



농협공제 시절부터 판매해 온 농업정책보험은 농작물재해보험·가축재해보험·농기계종합보험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부에서 보험료의 50%를 보조해 주고 지자체에서도 보험료의 일부를 보조해 주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농업인들의 정책 보험 필요성에 대한 인식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 및 교육을 확대해 왔으며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농민들의 빠른 재건을 위한 보상 시스템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닥친 태풍 덴빈과 볼라벤·산바는 물론 우박·폭설 등으로 많은 피해를 본 4만6000여 농가에 4900여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한 것은 이를 잘 나타내 주는 것으로, 농가들이 재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2013년 1월에는 소방방재청이 시행하는 ‘풍수해보험’ 사업에 참여, 풍수해에 따른 서민의 재산상의 피해를 보장해 주고 있다.


당기순이익 7.19% 사회공헌에
NH농협손해보험은 기업과 사회가 공존하는 틀 형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점진적으로 전개해 가고 있다. 먼저 지난해 5월 25일 경기도 강화군의 연촌마을과 자매결연하고 해마다 2~3회에 걸쳐 농번기 일손 돕기 및 지역 특산물 구입, 임직원 가족의 농촌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축사 안전 점검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는 전기 점검을 통한 화재 사고 방지 및 보험 컨설팅을 통한 불완전 판매 감축 등 농업인 실익 보호 강화를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해와 올해 2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또한 경찰청과 함께 농기계 사고율 감축을 위한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경운기·트랙터 등 농기계의 추돌 사고 방지를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야광 스티커와 안전 삼각대, 야광봉 등을 농기계 운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또한 이와 별도로 농촌 지역에서 자연재해를 당했을 때 전사적인 응급 복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태풍 피해 후 임직원 100여 명이 경기도 평택, 안성 등 피해 지역 복구에 나선 게 대표적이다.

NH농협손해보험은 농촌 지역 봉사 활동과 함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은평구 소재 홀몸노인을 위한 무료 급식소에서 직원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종로구에 있는 양로원에도 주기적 방문을 통해 어르신들과의 교감을 형성하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금액 비율이 7.19%로 손해보험 업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사회공헌이 지속 가능 기업의 시금석이라는 회사의 핵심 가치를 반영한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향후에도 농촌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취약 계층 지원 부문 (주)LG
‘ 책 읽어 주는 휴대폰 ’등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



LG는 경영 이념인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와 인간 존중의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있다. 이 중 ‘책 읽어주는 휴대폰 및 도서관’과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 기증 사업’이 가장 대표적이다.

LG의 ‘책 읽어주는 휴대폰 및 도서관’ 사업은 정보 소외 계층이었던 시각장애인을 위해 특수 제작된 휴대폰을 기증하는 사업이다. 정보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들도 시공간의 제약 없이 바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할 목적으로 2006년부터 시작됐다. 이 사업은 LG전자·LG유플러스와 1996년 LG연암문화재단이 우리나라 기술과 학문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한 LG상남도서관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2006년부터 총 1만여 대의 시각장애인용 ‘책 읽어주는 휴대폰’을 전국의 시각장애인들에게 기증했다.



또한 LG상남도서관은 시각장애인 및 독서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유무선 인터넷 및 전화를 통해 음성 도서를 들려주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50여 권의 도서를 음성 도서화해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또한 올해로 19년째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치료받기 힘든 저소득 가정 저신장 아동들이 키와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지원한다.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 기증 사업’은 LG복지재단이 LG생명과학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어려운 가정 환경의 저신장 어린이게 기증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840여 명에게 58억 원 상당의 ‘유트로핀’을 지원했다.



의료봉사 부문 (재)한국의학연구소
복지 사각지대 이웃에 손 내밀어



한국의학연구소(KMI)는 창출한 수익의 10%를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지역의 여러 복지단체와 협력해 취약 계층 및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불우이웃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고 저소득 계층 및 노인 이용 시설의 사회복지관을 직접 방문, 검진을 통해 이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해 왔다. 또한 매월 임직원 급여의 끝전 떼기를 통한 기부 활동 및 지역 복지 기관에 꾸준한 후원 활동으로 소외된 이웃을 안았다.

이규장(사진) KMI 이사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고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 나눔이고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무료 건강검진과 후원 활동 및 의료 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KMI 본원 검진센터에는 무료건강검진 기부를 받은 아름다운 가게 활동가들의 감사 편지가 액자로 만들어져 걸려 있다. 저소득층과 무의촌 무료 진료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재단을 통한 한 부모 가정 및 NGO 단체 무료 검진, 교육 공동체 ‘느티나무 공부방’ 등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훈장인 것이다. 또한 KMI는 지속적인 봉사 활동을 위해 보다 광범위한 형태로 이어가고 있다. 의학 분야 연구·개발 사업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의 추천과 자체 공모로 매년 연구 기관에 2억~3억 원 이상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우리 사회가 소홀히 여기고 있는 기초의학 분야의 연구·개발에 힘써 학술 논문 발표, 각종 전문 서적 발간도 하고 있다. KMI는 의학 분야의 연구·개발에 대한 공헌으로 범국민적 건강 의식 고취와 생명 연장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청소년 지원 부문 세아상역(주)
커리어 멘토·아이티학교 건립 ‘ 새싹 ’지원



세계 최대 니트 의류 제조 및 수출 기업인 세아상역은 섬유 업계 글로벌 리더로서 멋진 옷과 세아상역 고유의 철학으로 세상에 아름답게 기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아상역의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 중 주요 청소년 지원 관련 활동으로는 2013년 8월 진행됐던 ‘청소년 커리어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다.

‘송파구 마천복지관’ 소속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세아상역의 주요 업무 내용 및 부서 소개, 직원들과의 일대일 멘토링 및 사내 투어로 구성돼 있다.

또한 세아상역은 ‘남도학숙 대학생 해외 봉사단 지원’, ‘대학생 희망 장학금 캠프, 의류 후원’, ‘미라클 콰이어(아이티 어린이 합창단) 후원’ 등의 청소년 지원 관련 활동뿐만 아니라 사내 봉사 동호회인 세아 사랑나누미를 통한 ‘연탄 배달 행사’, ‘장애 영아원 방문’과 ‘정기적인 지역 센터 의류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한편 생산 공장이 들어선 아이티 현지 근로자들의 자녀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KOICA와 함께 총 39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치원 및 초·중 과정의 세아학교(S&H School)를 설립했으며 올해 가을 학기 개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아상역은 2011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하노이 등지에 신규 봉제 공장 및 대규모 원단 공장을 설립했다.

2012년에는 캄보디아·아이티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 있는 지역에 해외 생산 시설을 확충해나가고 있다.



지역 사회공헌 부문 G마켓
‘ 후원 쇼핑 ’으로 160억 원 적립



온라인 쇼핑 사이트 G마켓(이베이코리아 사장 변광윤·사진)은 국내외 봉사단 운영, 후원 쇼핑 등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G마켓의 대표 봉사 프로그램인 ‘해외봉사단’은 매년 2회에 걸쳐 도움이 필요한 국가에 파견해 왔다. 해외봉사단원은 파견국 현지 비정부기구(NGO)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적재적소에서 현지 주민들과 아동들에게 보다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G마켓은 매년 운영해 오고 있는 ‘해외봉사단’을 올해부터 ‘GLOVE’라는 명칭으로 새롭게 바꿨다. 그동안 해외 지역 파견 봉사 중심이었으나 ‘GLOVE’ 20기는 국내에서도 좋은 활동을 하자는 취지로 해외와 국내 각각 100명씩 나눠 모집했다.



GLOVE 국내 봉사단은 총 50명을 선발하고 외국인 50명을 초청해 국내 산촌분교 및 지역 아동복지센터에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교육 활동 등을 지원했다. GLOVE 해외봉사단은 20명씩 5개 팀으로 구성해 캄보디아·베트남·인도·네팔·베트남 총 5개 국으로 각각 파견돼 봉사 활동을 펼쳤다. G마켓은 온라인 쇼핑이라는 기업의 특성을 활용해 판매자가 등록한 후원 상품을 고객이 구매하면 일정 금액이 기부되는 ‘후원 쇼핑’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 시작한 ‘후원 쇼핑’은 현재 등록된 판매자 수만 7000여 명에 달한다. 2009년 누적 적립액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약 160여 억 원이 적립됐다. 굿네이버스·어린이재단·유니세프한국위원회 등 NGO 단체들과 함께 탄자니아 어린이 의약품 지원 캠페인, 저소득 가정 난방비 지원 캠페인 등을 진행한 바 있다.



국제 협력 부문 (주)이레본
공정무역으로 지구촌 극빈층 구제



반려동물 식품 제조사 이레본(대표이사 박상오·사진)은 해외 농장을 기반으로 식품 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인도·중국·브라질 등 해외 공장을 두고 원료를 수입하는 이레본은 인도 빈민 지역의 조합을 통해 공정무역 거래로 지역 주민 3000여 명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인도의 북서부 극빈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료용 원료 곡물을 현지 메이저 회사들이 아주 저렴하게 구입해 수출함으로써 부당한 이득을 보고 극빈층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게 그곳의 현실이었다. 이레본은 이를 보고 국제 거래가로 수입함으로써 공정무역을 실현했다. 또한 농경지 주민들과 교류를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한류’를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해외 유명 브랜드가 거의 독식하고 있던 가운데, 이레본은 유기 반려동물 식품 시장에 슈퍼 프리미엄 제품(organic pet food)을 생산, 공급해 왔다. 이레본은 2013년 현재 국내 최고급 반려동물 식품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 각 개체의 습성과 신체 구조, 영양 필요, 특수 질병, 연령·체중·품종 등 각각 요구에 따라 그 조건에 꼭 맞는 맞춤형 주문식 사료를 공급하는 방법을 연구해 3년 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2014년 상반기에는 기존 사료 개념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신개념의 반려동물 사료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해외 사업을 전개해 일본·중국·미국·유럽·호주 등에서 해외 대형 기업들이 협력 사업을 요청하고 있어 조만간 해외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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