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 ‘맞춤형 금융 멘토’ … 자산 관리 걱정 ‘끝’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VIP자산관리팀

8월 1일 강남 압구정 더트리니티플레이스 9층에 있는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갤러리처럼 꾸며진 내부로 들어서니 30대 초반의 훤칠한 자산 관리 컨설턴트 6인방이 취재진을 맞았다.



최근 5년간 청담금융센터의 괄목할만한 성장에 기여한 ‘하나FA(투자 권유 대행인)’, 그중에서도 이승훈 팀장을 주축으로 하는 약 25명의 VIP자산관리팀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보험·회계·부동산·법률 등 전문가로 구성된 이들은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증권·은행·보험을 하나로 묶어 종합 금융 자산 관리 서비스를 구축하고 고객의 이익을 위해 ‘따로 또 같이’ 움직인다. 나아가 부동산 관리와 가업 승계, 이에 따른 법률과 세금 문제 등 모든 가계 금융에서 고객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한다. 지금처럼 복잡한 금융 환경에서는 고객에게 맞춤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금융 주치의’가 필요하다는 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면 합리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은 물론이고 자산 관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훨씬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어요. 젊은 친구들의 패기와 기동성은 또 다른 경쟁력이지요.”



회계·법률 등 전문가들이 은행·증권·보험 통합 자산 관리

이 팀은 금융 상품을 판매하는 것 못지않게 고객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 중점을 둔다. 그들이 털어놓는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는 고객 관리, 즉 CS의 비중이 높다. 이렇게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국내외 어디든 발로 뛰어 어려움을 해소해 주니 처음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미더워하지 않던 이들도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밤 12시에도 고객의 금융자산 상담을 위해 달려 나갔다. 부동산의 투자 실패로 자산이 꽁꽁 묶여 진퇴양난의 위기에 놓인 고객에게는 경매 절차를 밟아 수억 원에 가까운 돈을 되찾아 주기도 했다. 하나로 똘똘 뭉친 금융 해결사들의 능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최근 몇 년 사이 비수익성 부동산을 처분하는 케이스가 많아요.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가 개발 호재는커녕 대출이자 및 세금만 높아질 수 있거든요. 수익이 나지 않는 부동산에 기대기보다 이를 처분해 본인과 자녀에게 분배하고 금리 플러스 알파형 금융자산으로 재편하는 게 낫다고 권해 드리죠. 이를 위한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채권 혼합형 펀드 등을 추천합니다.”

이들은 또 ‘VIP 자산 관리는 돈 있는 사람만 받는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젊은 고객, 소액 투자 고객에게도 모든 금융 서비스를 똑같이 제공한다. 이들이 미래의 잠재 부자들이기 때문이다.

각기 금융 컨설턴트로 활약하던 이들은 지난해 하나대투증권 청담센터와 FA 협약을 맺으며 날개를 달았다. 발로 뛰는 ‘맞춤형 자산관리팀’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손길이 더욱 늘었다.

2009년 자본시장법 시행과 맞물려 금융권 FA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준비해 온 이 팀장은 “그동안 쌓아 온 종합 자산 관리 인프라를 토대로 이제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때가 왔다”며 “체계화된 자산 관리 회사로 거듭나 고객의 평생 자산을 지켜주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윤경 기자 ramji@hankyung.com | 사진 이승재 기자 fotolee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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