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연습장서 연습하기①] 스트레칭으로 몸 풀고 클럽은 작은 것부터 잡아야

신나송 프로의 뷰티풀 스윙


이번 호부터 7회에 걸쳐 연습장에서 어떻게 연습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타석에 들어서면 아이언 몇 개를 치다가 드라이버를 잡고 치든지 더 심한 골퍼들은 드라이버부터 잡고 휘두르기도 한다. 겨울철 연습장에서 이런 식으로 연습하면 부상이 많이 발생하게 돼 골프를 몇 개월 쉬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올바른 연습 방법을 익혀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스트레칭을 조금 한 다음 공을 바로 쳐도 된다고 생각하는 골퍼들이 대부분이다. 스트레칭 후에는 연습 스윙을 해야 한다. 스트레칭은 몸 전체를 풀어주는 것이고 연습 스윙은 스윙에 필요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다. 연습 스윙은 가볍게 시작해 스피드를 늘려가면서 해주면 된다. 이때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바로 공을 친다고 생각하면서 연습 스윙을 하면 좋다.




타석을 정하고 올라와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바로 스트레칭이다. 스트레칭은 굳어 있는 몸을 풀어주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경직된 근육을 풀어줌으로써 부상도 방지할 수 있다. 몸이 유연하지 않은 골퍼들에겐 유연성도 좋아지고 스윙 동작에서 필요한 유연성을 길러 주기도 한다. 스트레칭은 머리에서 시작해 아래로 내려오면서 해주고 큰 근육을 먼저 스트레칭해야 한다.





몸이 풀렸다면 이제 공을 쳐야 하는데, 작은 스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어프로치는 짧은 거리부터 시작해 긴 거리로 연습하면 된다. 스윙 크기에 따라 공이 떨어지는 지점을 파악해 자신의 거리감을 만들고 익히는 연습을 하고 같은 크기의 스윙에 웨지를 달리해 쳐보면 웨지별 거리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어프로치 연습을 끝낸 다음 4번째 순서는 바로 풀 스윙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때 드라이버를 치는 게 아니라 아이언을 연습하는데, 많은 골퍼들이 한두 가지의 클럽으로만 연습하는 좋지 않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 연습할 때는 짝수 클럽과 홀수 클럽을 하루씩 번갈아 가며 연습하는 것이 좋다. 또 잘 맞지 않는 클럽을 더 많이 연습해야 한다.



아이언 연습이 끝나면 이제 드디어 치고 싶던 드라이버를 연습할 차례다. 이때는 우드를 먼저 연습하는 게 좋은데, 우드는 매트에서 연습과 티 위에 올려놓고 연습하는 것을 병행하면 좋다. 드라이버는 거리를 멀리 보내려고 세게만 치는 거리 연습과 거리를 멀리 보내는 욕심을 버리고 목표 지점에 보내는 방향성 연습을 나누어 하는 게 좋다.



마지막 연습은 드라이버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다시 작은 클럽으로 돌아와 아이언이나 웨지로 마무리 연습을 하는 게 좋다. 긴 클럽으로 스윙을 하다 보면 몸이 약간은 무너지게 되는데, 다시 짧은 클럽으로 연습하는 것은 스윙을 기억하고 리듬을 정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연습은 다음 날 연습에 많은 도움을 준다.



연습이 끝났다면 바로 가방을 싸는 것이 아니라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왼손 스윙을 해주는 게 좋다. 타석 시간이 1분 남으면 칠 수 있는 공의 수는 많아야 3~5개 정도다. 공을 5개 더 치려고 하는 것은 미련한 행동이다. 스트레칭 혹은 왼손 스윙으로 마무리하는 게 공 5개를 더 치는 것보다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사진 이승재 기자 fotoleesj@hankyung.com┃장소 신안CC 파3 연습장 ┃의상 레노마스포츠┃협찬 www.ongre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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