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의 입양된 조카들, '삼촌 외로워하지마'

방송인 홍석천이 과거 커밍아웃과 관련된 솔직한 사생활을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2월 4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홍석천은 커밍아웃 이후 사회적으로 곱지 않은 시선에 시달렸던 것부터 최근 입양한 조카들의 이야기까지 스스럼없이 털어놨다.

이날 홍석천은 커밍아웃 후 사회적 편견 때문에 마약 혐의로 숱한 조사를 받아야 했던 억울한 사연을 털어놓았으며, 부모님에게 '가정을 만들어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마음을 다한 공개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최근 그는 이혼한 친누나의 자식들을 입양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석천은 이에대해 "조카들이 연예인 삼촌을 두면 주위에 자랑하고 싶기 마련인데, 난 게이 삼촌일 뿐이었다. 졸업식에 가고 싶어도 나 때문에 혹시 안 좋은 시선을 받을까봐 일부러 늦잠 자는 척하고 가지 않았다"고 커밍아웃 후 겪을 수 밖에 없는 고충을 털어놨다.



한편 MC 한혜진은 제작진이 받아둔 홍석천의 조카들이 쓴 편지를 깜짝 공개했다. 편지에서 그의 조카들은 "앞으로도 멋진 사람들에게 용기 주는 희망 전도사가 되어줬으면 좋겠어…무엇보다 삼촌 자신이 외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삼촌에겐 우리 홍패밀리가 있잖아"라며 삼촌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을 표현했다.

방송을 본 많은 네티즌과 스타들은 SNS를 통해 그를 응원했다. 방송인 안선영은 "'힐링캠프' 석천오빠 보면서 울었다 웃었다. 아 내일 어디 털 수북하겠다"고 흥미로운 시청소감을 밝혔다.



한경비즈니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사진출처= SBS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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