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윤리경영 대상] 종합대상 유한양행 "윤리를 바탕으로 공익 실현"

한국경제매거진이 주최한 ‘2012 대한민국 윤리경영 대상’ 수상 기업들이 발표됐다. 올해 5회째 진행하고 있는 이번 공모는 기업의 이윤 창출 외에 기업과 연관된 모든 지역사회, 임직원, 고객, 나아가 국가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윤리경영을 지킨 모범적인 기업을 찾는데 목적이 있다. 올해에도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2012 대한민국 윤리경영 대상’에 선정됐다.



종합대상 유한양행
윤리를 바탕으로 공익 실현

유한양행(대표 김윤섭)은 창립 86주년을 맞는 국내의 대표적인 장수 기업이다. 창업자 고(故) 유일한 박사의 공익적 창업 이념과 기업 정신을 모범적으로 구현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 발전하는 기업 모델의 하나로 꼽힌다.

유 박사의 기업 설립 목적은 이윤을 창출하는 동시에 기업 활동 과정에서 많은 이들에게 교육의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유 박사는 기업을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사회의 소유로 생각했으며 기업은 사회의 이익 증진을 위해 존재하는 기구라고 강조했다.

창업자 생전에 경영권을 내부 전문 경영인에게 이양하고 사후 모든 소유 주식을 사회 공익법인인 ‘한국 사회 및 교육원조 신탁기금(현 유한재단)’에 기증한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유한양행은 ‘사회 환원’이라는 창업자의 기업 정신을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로 삼아 이를 발전 계승해 나가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윤을 추구하는 일반적인 기업이지만 설립 이후부터 우수한 의약품 생산으로 국민 보건에 기여했고 공익적인 이윤 배분이 가능한 지분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다.

유한양행은 최대 주주인 유한재단·유한학원 등에 높은 비율로 기업 이윤을 배당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 배당수익을 통해 유한재단은 빈곤한 학생들을 위한 장학 사업과 교육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사회 봉사자를 표창하는 유일한상과 유재라 봉사상 등 시상 사업 및 불우 가정 지원 등의 사회복지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또한 유한학원은 유한대학과 유한공업고등학교를 운영하며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유한양행도 자체적으로 제약회사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국내외 의약품 지원 및 학술 지원, 보건 후원 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또한 사내 봉사 동호회 등 전 임직원의 솔선수범적인 사회 봉사 활동도 확대되고 있다.

유한양행의 임직원들은 ‘한마음 사랑회’, ‘사랑 나눔회’, ‘사랑나누기’ 모임, ‘유천사’ 동아리‘ 등 봉사를 위한 모임을 자발적으로 조직해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의 영업 지점들도 해당 지역의 소외 계층을 위해 정기적인 방문 봉사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은 제약 회사의 본분에 맞게 우수 의약품 생산과 국민 의료 보건 향상 및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별화된 신제품을 개발, 적기에 공급하고 우수한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신약 개발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 및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유한양행은 매출액 대비 7%(의약품 매출 대비 9%, 2011년 기준)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으며 우수한 연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2년 현재 유한양행의 특허 등록 건수는 국내 163, 해외 306건 등 총 469건에 달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 성장을 이어 간다는 전략을 가지고 퍼스트 제네릭(1st Generic) 출시 및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 해외 라이선싱 강화,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R&D 역량 시스템 강화 등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유한양행은 창업 이후 단 한차례의 노사분규도 겪지 않았다. 유한양행은 노사가 따로 없이 경영진을 포함한 모두가 종업원이라는 인식으로 ‘노노(勞勞) 관계’라는 경영 철학에 입각해 경영진과 종업원 간에 기업 경영에 대한 정보 공유와 참여 등을 전개하는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분기마다 있는 사업 실적 보고회 및 연말 경영 계획 심의 시 노조 대표들까지 자리를 함께하고 그 결과를 전 사원들과 공유하고 있다. 잘되든 잘못되든지 간에 전사적인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경영진의 의지다. 유한양행은 이러한 화합의 노사 문화를 바탕으로 노사 문화 우수 기업으로 선정, 2010 노사 문화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종합대상 교통안전공단
‘유리알(U-RIAL)’처럼 맑고 투명한 경영 실천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은 대한민국의 교통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국내 유일의 종합 교통 안전 전문 기관이다. 교통안전공단은 '교통사고 없는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육상·항공·철도 등 교통 전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교통안전 사업을 펼치고 있다. 1981년 설립 이후 지난 30여 년 동안 공단이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추진하고 있는 도로·철도·항공 안전 분야 57개 사업은 우리나라의 교통안전 수준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공단은 선진국 수준의 교통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 좌석 안전띠 매기’,‘운전 중 DMB 시청 및 휴대전화 사용 안 하기’, ‘에코드라이브 실천 운동’, ‘교통 약자 배려 문화 운동 이행’ 등 4대 교통 문화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자동차 관리 첨단화, 미래 녹색 교통 선도 등 새로운 분야를 계속 개척해 나가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 녹색 교통안전 분야 세계 10위를 목표로 새로운 비전 및 전략을 수립하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과거의 관습과 통념에서 벗어난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새로운 조직 문화를 정립하는 데 주력했다.

윤리경영 시스템도 전면 재정비해 투명성과 청렴성을 강화했다. 정보기술(IT) 기반의 e-감사 시스템, 청탁 등록 시스템, 부패 위험 조기 경보 시스템, 익명 내부 신고제도 ‘유리알에게’, 청렴옴브즈만제도, 윤리 청렴 캠페인 시스템 등을 새로 개발해 현재 운영 중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임직원이 윤리경영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윤리 브랜드 ‘유리알(U-RIAL)’을 자체 개발, 전 임직원이 공유하고 있다. 유리알은 청렴(Uprightness)·섬김(Respect)·공평(Impartiality)·접근(Accessibility)·투명(Lucidness)의 영문 이니셜로, 민원인 방문 시 고객으로 섬기고 공평하게 업무를 처리하며 이의 신청도 용이하게 하는 등 투명한 업무 처리를 통해 맑고 투명한 행정을 실천하겠다는 공단의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투명하고 공정한 일 처리, 공익을 우선하는 자세를 생활화하는 등 이제 윤리와 청렴은 공단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가 됐다.

또한 공단은 4애(愛)인 안전애·자연애·지역사회애·소외계층애 활동을 바탕으로 한 상생과 나눔의 사회 공헌 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2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TS 로드서포터스 활동과 자동차 제작사 합동 올투게더(All-Together) 전국 동시 자동차 무상 점검 행사를 전략적 사회 공헌 활동으로 지정,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4애 활동 중 매월 1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직원들과 함께 소외 계층을 방문하고 위로하는 봉사 활동은 수혜 대상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부 고객 만족도 평가 결과 2년 연속 우수 기관 선정, 한국 서비스 품질 우수 기관 인증 취득, 2012 코리아 톱 브랜드 어워드(Korea Top Brand Award) 안전 분야 대상 수상, 2012년 사회 책임 경영 부문 올해의 CEO 대상 수상 등은 그간 공단의 윤리경영 실천에 대한 노력과 성과에 대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편 2009년 이후부터 꾸준히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공단의 활동 성과를 경제적·환경적·사회적 측면에서 분석·공유, 내·외부 이해관계인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직원과의 진실한 소통을 위해 매주 월요일마다 전 직원에게 자신의 경영 철학과 살아가는 이야기 등을 진솔하게 전하는 ‘최고경영자(CEO) 희망 편지’를 발송하고 있다.

또한 교통안전공단은 그간의 윤리경영 추진 성과를 점검·피드백하기 위해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2012 지속 가능 경영 실태 조사(KoBEX SM)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앞으로도 공단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활동에 공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대상 한국마사회

윤리경영 통해 제2 도약 일궈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청렴’ 키워드가 지속 가능 경영의 기반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다양한 윤리 청렴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2011년 말 공공 기관 최초로 청렴 퀴즈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 일반 국민은 물론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 앱을 활용한 퀴즈 이벤트를 실시했다. 2012년에는 해당 앱의 우수성을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인정받아 ‘2012 행동 강령 우수 사례집’에 게재돼 전 공공 기관에 전파된 바 있다.

한국마사회(KRA)는 철저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시대에 적극 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결코 살아남을 수 없으며 윤리 청렴 조직 문화 달성을 통한 국민의 지지 기반 확보가 한국마사회의 필수 생존 전략임을 인식하고 클린 경영 실천에 주력하고 있다. 윤리 경영만이 국민들이 갖고 있는 경마 순위 조작 또는 경마 수익금 집행에 대한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KRA는 윤리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비상임 이사 수를 늘려 외부 감시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를 설치, 이사회의 실질적인 견제와 내부 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이사회 의장과 기관장을 분리, 운영함으로써 견제 중심의 의사 진행을 통해 책임 경영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가고 있다.

또한 윤리경영위원회의 위원장을 부회장에서 최고경영자(CEO)로 격상하고 위원 수를 20명으로 종전 대비 6명 늘렸다. 2011년 새로 도입된 공정경영위원회는 30억 원 이상 공사·용역·물품 계약 등 주요 사업의 의사결정 과정에 외부 전문가를 참여하게 해 사업 추진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확보했다.

한국마사회는 청렴하고 투명한 기업 문화 확산을 통한 클린 KRA 정착을 위해 ‘청렴신호등’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 비리 행위 고발을 위한 ‘부정비리신고센터’, 금품 등 수수 행위 신고 및 반납을 위한 ‘클린신고센터’, 행동 강령 위반 행위 사전 예방을 위한 ‘행동강령상담센터’, 업무 관련 청탁이 발생할 때 이를 자진 등록하는 ‘청탁등록센터’를 이용해 신고 및 상담할 수 있다. 또한 2010년부터 외부 전문가를 청렴 옴부즈맨으로 위촉, KRA의 주요 사업 및 정책 결정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잘못된 제도 관행 절차를 개선·권고하도록 하고 있으며 전 직원의 청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청렴연극교육’을 지난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CEO가 직접 직원들을 대상으로 윤리경영 특강을 시행하고 설·추석 등 부패 취약 시기에 CEO 윤리 청렴 서신을 발송하는 등 강력한 CEO의 윤리경영 추진 의지를 대내외에 선포하고 있다. 이와 함께어 윤리 청렴 연극 및 온라인 윤리 교육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윤리 청렴 조직 문화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직원의 윤리의식 내재화를 위해 2008년에 KRA가 자체 개발한 전사 윤리경영 진단 도구인 KO-EDEX(KRA Organization Ethics inDEX) 설문 조사를 통해 매년 KRA 윤리경영 시스템 및 직원 윤리의식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장태평 한국마사회 회장은 기업의 윤리 청렴 문화는 직원 개개인의 의식에서 비롯된다는 확신 하에 수시로 정례 조회 및 간담회 시 행동 강령 준수를 당부하고 있으며 직원에 대한 임원의 청렴 리더십을 요청하고 있다. 임원의 청렴 리더십 확보를 위해 생애 주기 교육제도를 통해 2012년부터 임원의 청렴 교육 이수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으며 임원에 대한 청렴도를 2011년부터 지속 측정, 관리하고 있다.

KRA의 이 같은 윤리경영이 핵심 경영 이념으로 뿌리내리면서 외부로부터의 평가도 좋아지고 있다. 2011년에는 최초로 산업정책연구원의 지속 가능 경영 실태 조사(KoBEX)에서 전년 대비 5.9점 향상된 점수로 ‘AAA(최우수 기업)’ 등급을 획득했다.

‘말 산업과 레저 산업을 선도하는 사회 공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KRA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윤리경영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 최고 공익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끊임없는 혁신 경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상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사회적 공익·윤리경영 앞장서 추진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회장 김은현, 이하 SPC)는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과 저작권 보호를 위해 2000년 5월 국내 최초로 설립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허가 받은 유일한 민간단체다. 협회는 소프트웨어 저작권 보호를 위한 불법 복제 방지 및 계몽 활동, 소프트웨어 가치 인식을 위한 컨설팅, 교육, 홍보 활동 등으로 권리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환경을 정착시켜 왔다.

김은현 SPC 회장은 2012년 한 해의 활동 전략을 ‘TRY'라고 정의했다. TRY는 투명(Transparent), 새로운 혁신(Re-innovation), 효율적인 성과 창출(Yield)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 지은 말로, 목표를 위해 노력하자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SPC는 모든 업무에서 명확하고 투명한 업무 프로세스를 한층 강화하고 새로운 저작권 보호 전기를 맞은 만큼 협회의 역할과 활동을 새롭게 혁신해 나가고 있다. 또한 모든 활동은 효율과 성과를 우선으로 진행하고, 특히 소프트웨어 자산 관리 서비스 확산을 올해 주요 역점 사업으로 삼아 성숙한 저작권 보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SPC는 불법 복제 근절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소프트웨어 코리아 2020’ 비전 선포식을 통해 ‘2020년까지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율을 선진국 수준인 20%대로 낮추자’는 비전을 선포했다. 또한 각종 공익 캠페인을 통해 꾸준히 불법 복제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2 소프트웨어 저작권 상생한마당, 대국민 저작권 보호 캠페인 ‘카피 제로(COPY ZERO)’ 등이 그 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0년,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및 감사패를 수상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말자는 캠페인도 SPC가 주력하는 일이다. ‘정품이 흐르는 교실’이라는 초등학생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강화시켰다. 정품이 흐르는 교실은 소프트웨어 저작권 특별 강사인 개그맨 안상태와 저작권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07년 시작한 ‘정품이 흐르는 교실’은 올해로 6년째를 맞아 전국 100여 개 초등학교 1만20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또한 ‘정품이 흐르는 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저작권 골든벨’이라는 연말 퀴즈 대회를 개최해 학생들에게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SPC는 공공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자산 관리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다. 지방정부 및 산하 기관과 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공 기관의 효율적인 소프트웨어 자산 관리 방법에 대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으로, 2009년부터 총 12회 진행해 1300여 명이 교육을 받았다.

이와 같은 사회적 공익성 실현은 물론 사내 윤리경영을 위해서도 SPC가 앞장서고 있다. SPC는 업계 최초로 준법감시인 제도를 도입했다. 준법감시인은 대내외 협회 활동 프로세스의 적법성 심사 및 심의를 하고 윤리강령 이행을 점검한다. 또한 상시 내부 감찰을 통한 사무국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이에 더해 업계 최초로 ‘클린 카드’ 제도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각 부서장에게 지급된 ‘클린형 법인카드’는 유흥 주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게 돼 있다. 법인 신용카드인 클린카드는 투명성 확립의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 윤리경영 행동 지침을 구체적으로 정해 임직원 모두 준수할 수 있도록 강조하고 있다. 윤리경영 행동 지침에는 경비 지출, 금품, 경조금, 금전 거래, 협회 재산 보호 등 각 항목별로 구체적인 행동 지침이 소개돼 있다.

또한 SPC는 임직원의 윤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자가 진단표를 마련해 임직원들이 스스로 윤리경영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가 진단표에는 ‘윤리적 의사결정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확신이 들 때까지 질문을 반복하고 염려되는 부분을 개선하기 바란다’고 적혀 있다.



대상 한국프라임제약

지방의 우수 인재 우선 등용



한국프라임제약(대표이사 김대익)은 전문 의약품(ETC), 병원 의사 처방 약품을 전문 제조·생산·판매하고 있으며 매년 30%대의 고성장률로 제약 업계의 평균 성장률보다 높은 성장률을 달성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경제 기반이 열악해 취업이 어려운 전남북 지방의 인재들을 우선 채용해 전남북 지방 청년 취업률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매년 정기적으로 지역 경제에서 취득한 부를 각종 불우 이웃 돕기 및 노약자 위문 방문 봉사 활동 등을 통해 지역민에게 재배분하고 있으며 김대익 대표 취임 이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억 원 이상의 의약품 등을 매년 북한 동포에게 기부하고 있다.

또한 투명하고 성실한 기업 운영으로 국세를 성실하게 납부한 공로를 인정받아 납세자의 날 국세청장으로부터 성실 납세자 표창을 받았다. 김 대표는 또한 모범적인 경영으로 중소기업의 날에 모범 기업인으로 선정돼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받았다. 2011년에는 ‘전라북도 선정 우수 기업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계속적인 신약 개발 등 벤처 기술을 인정받아 “2011년 대한민국 벤처기업 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보건 산업 정책의 변화를 따르고 보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대한민국 보건 산업 종합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프라임제약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세계시장 개방을 발판삼아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다국적기업들과 라이선스를 통한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한편 대학들과 연계한 산학 연구·개발(R&D)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상 한국콘텐츠진흥원

사회공헌·청렴 활동 크게 강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 이하 콘진원)은 방송·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만화 등 한국의 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해 설립된 총괄 지원 공공 기관이다. 콘진원은 영세 콘텐츠 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과 함께 차세대 성장 동력인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과 청렴 활동을 해온 콘진원은 지난 3월 9일 홍상표 원장의 취임 이후 보다 실효성 있는 윤리경영 실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일념 아래 실정에 맞지 않는 일방적인 규정 신설이나 전시성 사업보다 노사가 함께 토론하고 아이디어를 모아 실천하는 사회 공헌 활동과 청렴 활동을 해왔다.

지난 6월에는 올해 입사한 신입 사원들이 시립상이군경복지관을 방문해 홍 원장과 함께 음식을 나르고 청소를 하며 봉사 활동은 물론 회사에 대한 애사심을 높이고 임직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인턴 사원과 함께하는 봉사 활동’, ‘사우회와 함께하는 독거노인 지원 사업’ 등과 같은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콘진원은 국제 캐릭터 전시회인 ‘서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개막식과 일반인과 장애우가 함께하는 장애인 e스포츠 대회에 다문화가정, 장애우 등 소외 계층을 수년간 초청하고 있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차세대 콘텐츠 동반 지원 사업 등을 운영, 콘진원의 사업 특성에 부합하는 윤리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회사 내에서는 과장급 이하의 실무 직원이 중심이 된 ‘청렴도 추진 실무단’이 부패 관련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그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대상 한솔라이프

상조 업계 부조리 근절 통해 고객 감동 실천



한솔라이프(회장 장순희)는 상조 업계에서는 드물게 ‘윤리경영’을 선포한 회사다. 상조업은 그 특성상 어떤 업종보다 높은 윤리의식이 요구된다. 하지만 슬픔에 싸인 유가족을 대상으로 불합리한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잘못된 행동들이 일부에서는 아직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건전하고 올바른 상조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는 한솔라이프는 아직 존재하고 있는 상조 업계의 부조리 퇴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규를 위반하는 임직원들은 강도 높게 징계 처분하고 임직원들의 윤리의식을 높이고 부패를 막기 위해 ‘한솔라이프 윤리경영’을 선포, 이를 경영의 최우선 방침으로 삼고 있다.

‘한솔라이프 윤리경영’은 투명한 경영 활동과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고객에게 신뢰를 얻는 경영 방침을 담고 있다. 고객에게는 정직한 의전 행사를 통해 무한한 신뢰를 확보하고 회사는 투명한 정도 경영을 실천해 신뢰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장순희 한솔라이프 회장은 정직·감동·공헌의 경영 방침을 통해 윤리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장 회장은 한 달의 절반 이상을 장례식장에서 보내고 있다. 이는 상조회사 최고경영자로서는 드문 행동으로, 직접 장례식장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장례 행사의 모든 절차를 직접 확인하곤 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물가 보상과 차별화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당 요금과 노잣돈 등 부조리를 근절하는 등 철저한 윤리경영으로 고객 감동을 실현하고 있으며 행사로 이용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납입 완료 후 100% 환급(공정위 표준 약관, 만기 85% 환급)함으로써 모든 고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상 제니엘

차별화된 인사관리 시스템과 끊임없는 교육



제니엘(대표이사 박인주)의 핵심 경쟁력은 끊임없는 교육을 통한 직원들의 실력 향상을 원동력으로 업무 프로세스 개선의 생활화와 업종 간 관리자들의 네트워크 공유 시스템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제니엘은 공공 기관의 고용 서비스는 물론 은행권과 카드사의 콜센터와 BPR센터,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생산 공장 운영, 항공사 부품 생산 도급, 국내 굴지의 제지 업체 공장 위탁 운영, 유통 분야의 전국 매장 위탁 운영, 전국 대학병원의 업무 도급, 특송 업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금융 위기 이후 최대의 사회적 이슈가 된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노동부 취업 지원 사업인 청년 취업 인턴 사업, 취업 성공 패키지 사업, 제대 군인 취업 지원 사업 등을 위탁 운영, 취업 지원 사업 및 컨설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제니엘이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이유는 차별화된 인사관리 시스템과 끊임없는 교육으로 내부 역량 강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 MBA 교육 및 월례 세미나와 전 사원 직급별 교육, 특정 영역의 직무 교육으로 간호 보조 교육, 고객만족(CS) 교육, 상담 스킬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교육과정은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토론과 발표, 세미나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교육과정 시행 후 평가해 성적이 우수한 직원에게는 해외 연수의 기회를 주는 등 적절한 동기부여로 교육에 대한 열의를 북돋아 주고 있다. 제니엘의 목표는 평생교육을 통해 개인의 가치를 극대화해 기업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HR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상 씨젠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분자 진단 회사



씨젠(대표 천종윤)은 유전자 수준에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분자 진단 전문 기업이다. 씨젠의 주력 사업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동시 다중 분자 진단 시약 개발 및 제조와 함께 글로벌 장비 전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검사 자동화 장비를 공급해 분자 진단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씨젠의 동시 다중 분자 진단 기술은 혈액·조직·객담 등에서 한번에 20여 종 이상의 병원체를 감지, 환자가 어떤 병원체에 감염됐는지를 확인해 줄 뿐만 아니라 그 병원체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도 측정할 수 있다. 씨젠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호흡기 질환, 성 매개 감염과 결핵·간염·자궁경부암 등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물론 다제내성균·갑상선암·백혈병 등을 진단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했다. 동시 다중 분자 진단을 통해 환자는 경제적인 맞춤형 진단 혜택을 받고 의료인은 정확한 치료와 많은 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욱 폭넓은 수요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분자 진단은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이나 암 유발 등 특정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가 우리 몸 안에 있는지 유전자 증폭을 통해 알아내는 것으로, 조기 진단에 탁월하며 신속한 검사 시간(4~6 시간)으로 최적의 치료와 맞춤 의료 실현에 꼭 필요한 분야다.

세계 진단 시장은 그동안 한 번의 검사로 하나의 병원체만 검출하는 검사가 주를 이뤄 왔으나 씨젠의 제품은 한 번에 수십 종의 병원체를 검사할 수 있는 동시 다중 검사로 검사비용 절감 및 검사 시간 단축 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병원체에 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상 듀오

시장점유율 압도적…고객 신뢰 최우선



듀오(대표 김혜정)는 1995년 창립한 이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1위 결혼 정보 회사다. 국내의 6개 주요 결혼 정보 업체 중 63.2%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강남 본사를 포함해 전국에 11개의 지사를 두고 있으며 뉴욕·로스앤젤레스·뉴질랜드 등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2012년 현재 2만7000여 명의 미혼 남녀가 행복한 결혼을 하기 위해 활동 중이고 지금까지 무려 2만5000여 명이 듀오를 통해 결혼했다.

무엇보다 듀오가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신뢰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투명한 기업 경영’ 이다. 국내 결혼 정보 업체 중 회원 수와 성혼 회원 수, 매출액 등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하고 공개하는 기업은 ‘듀오’가 유일하다. 듀오는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회원 수와 성혼 회원 수 등을 공개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을 통해 회사의 매출액과 재무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듀오가 그동안 업계가 관행적으로 영업 비밀로 분류해 공개하지 않았던 이런 정보들을 공개한 이유는 ‘믿을 만한 결혼 정보 회사’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고객들이 결정 정보 회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활동 회원 수’와 ‘성혼 회원 수’, ‘회사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매출액 등이다. 그러나 많은 결혼 정보 회사들이 이를 공개하지 않고 일부 회사는 과장 광고 등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이 피해를 보고 업계의 신뢰가 떨어졌다. 듀오는 업계의 맏형으로서 영업 비밀들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잘못된 관행을 깨고 업계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혁신적 시스템 도입, 고객 최우선 가치, 투명 경영 도입 등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듀오는 지난해 약 3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도 업계 ‘매출 1위’, ‘점유율 63.2%’를 기록했다.



윤리경영 대상 시상식 열려

한국경제매거진이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청·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신문· 한겨레신문·대학신문이 후원한 ‘2012 대한민국 윤리경영 대상’ 시상식이 지난 9월 20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윤리경영 대상은 기업의 윤리경영 확산과 국민의 신뢰를 받는 윤리경영 기업 문화 정착을 위해 매년 윤리경영 기업을 세밀하게 선정해 왔다.

양승득 한국경제매거진 대표이사 사장은 “윤리경영은 단순 법규 준수 이상의 도덕적 가치와 사회적 책임 경영 이행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수상하신 모든 기업에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은 유한양행·교통안전공단· 한국마사회가 수상했으며 대상은 한국프라임제약·제니엘·씨젠·이레본· 듀오·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한솔라이프가 각각 받았다.



이후연 기자 leew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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