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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31일, 미국 FOMC 개최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3차 양적 완화(QE3)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부진한 성장률과 높은 실업률 등 실망스러운 경제지표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관계자들이 경제활동과 고용 촉진을 위해 이 같은 정책 방향에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Fed가 부양책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성장률과 고용률 동향 정보를 축적하기 위해 9월로 예정된 FOMC 정례회의까지 그 시기를 늦출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고용 상황을 비롯한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될 기미가 나타나지 않으면 Fed 관리들이 신규 부양 조치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NYT는 FOMC 정례회의에서 경기 부양책 시행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되겠지만 즉각적 조치를 주장하는 쪽과 9월로 연기하자는 의견이 맞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두 신문에 따르면 벤 버냉키 Fed 의장은 당시 QE3를 비롯해 모기지 담보 증권(MBS)을 매입하거나 초저금리를 2014년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 이미 낮은 기준금리를 더욱 낮추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인 선택 방안으로 제시했다.

버냉키 의장은 어음할인 등을 통해 은행에 자금을 직접 공급하는 '재할인 창구' 방안도 언급했다. 버냉키 의장은 복합적인 조치를 취하거나 차례로 관련 방안을 시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그러나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어떤 정책을 취하더라도 Fed에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NYT는 유럽 재정 위기로 경제 전망이 어려운 가운데 Fed 내부에서는 추가 부양책을 시행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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