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랭킹] 프랜차이즈 매출액 합계 베스트 20

훼미리마트·GS25 부동의 ‘투톱’

프랜차이즈 시장의 몸집이 날로 커지고 있다.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이미 3000여 개 정도에 이르지만 성장 속도가 늦춰질 기미를 찾아보기 어렵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홍수’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20개의 브랜드와 그 전략을 알아봤다.

치열한 프랜차이즈 경쟁 시장에서 매출액 합계 1위를 차지한 곳은 훼미리마트(2조9221억8928만 원)다. 훼미리마트는 총 점포 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도 첫 손가락에 꼽히며(2012년 3월 25일 정보공개서 기준 5230개) 프랜차이즈와 편의점 시장에서 약진을 보이고 있다.

훼미리마트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은 많은 점포 수다. 상대적으로 눈에 많이 띄는 점포는 여러 편의점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훼미리마트를 1위 업체로 만들어 준 비결이다. 또 전용 도시락 공장, 편의점 전용 물류센터는 취급 품목의 대량화·다양화와 함께 배급을 원활하게 해 훼미리마트의 매출액을 높였다.

2위는 편의점 시장에서 훼미리마트와 선두를 다투는 GS25(2조6162억5305만 원)다. GS25는 선상 편의점, 무인 편의점, 슈퍼형 편의점, 베이커리형 편의점 등 다양하고 새로운 콘셉트의 편의점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틈새라면, 공화춘, BBQ 삼각김밥 같은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김혜자의 제육볶음 도시락’ 같은 스타 활용 상품이 많은 것도 매출액을 늘리는 데 일조했다.

이어 파리바게뜨가 1조8509억9835만 원으로 3위에 올랐다. 파리바게뜨는 카페형 매장으로의 변화를 꾀한 뒤부터 눈에 띄는 매출액 성장을 보였다. 커피 사업이 제빵 사업보다 판매 수익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또 커피 전문점보다 30%가량 저렴한 가격과 빵과 함께 커피를 즐긴다는 장점이 있어, 음료 매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4위는 세븐일레븐(1조4635억9086만 원)이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매출 급상승 중인 에너지 음료로 이익을 보고 있다. 핫식스, 레드불로 대표되는 기능성 음료의 매출은 올 1월에서 5월 사이에 전년 대비 17.9% 증가, 에너지 음료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3.1%나 늘어났다. 2010년 세븐일레븐의 바이더웨이 합병도 전체적인 매출액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한편 건강식품인 한삼인(5위), 정관장(9위)과 초중고 학원 윤선생영어숲(13위), 지앤비영어전문학원(15위) 등도 웰빙·사교육 열풍을 보여주며 순위에 올랐다.





박혜인 인턴 기자 p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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