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다이제스트] 동국제강, 철근 생산 라인 구조조정 外

동국제강이 지난 6월 10일 문을 닫은 포항 후판 공장에 이어 인천의 철근공장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6월 14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인천시 송현동에 있는 인천제강소 내 연산 65만 톤 규모의 철근 압연 라인을 하반기 중 폐쇄하기로 했다. 대신 동국제강이 지난해 4월 인천제강소에서 착공해 총 1900억 원을 들여 설립한 연산 120만 톤 규모의 신규 철근 공장은 내달 준공된다. 회사 관계자는 “2010년부터 당진에서 연산 150만 톤의 후판 공장이 가동되면서 최근 폐쇄한 포항 후판 공장과 같은 경우”라며 “구조조정이 아닌 설비 교체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철근 수요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철근 생산량은 2000년 들어 매년 900만~1000만 톤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는 880만 톤으로 감소했다.


경제·정책

3분기 입주 예정 아파트 10% 늘어

국토해양부는 3분기 전국에서 준공되는 아파트는 4만264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8815가구)보다 9.9% 증가했다고 6월 1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1123가구로 45.8% 늘었으나 지방은 1만1518가구로 34.1% 줄었다. 수도권은 서울이 4379가구, 경기와 인천이 각각 1만2900가구 및 1만3844가구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 입주 물량이 증가세여서 전세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ONHAP PHOTO-2227> 세종시 첫마을 2단계 분양상담 (연기=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LH는 20일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와 함께 사이버 모델하우스(First2.lh.or.kr)와 분양 상담실을 열었다. 사진은 분양상담실에 수백명이 몰려 분양 팜플렛을 받고 전문상담원과 상담을 하려고 대기하는 모습.2011.5.20 youngs@yna.co.kr/2011-05-20 16:05:42/ <저작권자 ⓒ 1980-201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국민연금 ‘주식에 23조 더 투자’

보건복지부가 6월 14일 확정한 내년 운용 계획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기금 규모가 내년 말에는 430조 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 배분 비율은 ▷국내 주식 20% ▷국내 채권 56.1% ▷해외 주식 9.3% ▷해외 채권 4.0% ▷대체 투자 10.6%로 정했다. 작년 말에는 ▷국내 주식 17.9% ▷국내 채권 64.1% ▷해외 주식 5.7% ▷해외 채권 4.2% ▷대체 투자 7.8%였다. 이에 따라 내년 말 국내 주식 투자 금액은 86조 원으로 작년 말(62조4000억 원)보다 23조6000억 원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기업

롯데백화점 ‘중국 1호점’ 손 뗀다

롯데백화점이 중국 1호점인 베이징점(사진)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실적이 부진한 데다 점포 운영을 둘러싼 합작사와의 갈등으로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2008년 8월 베이징 최대 번화가인 왕푸징 거리에 중국 유통그룹 인타이와 50 대 50 합작으로 점포를 연 지 약 4년 만이다.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점은 첫해 172억 원, 2009년 345억 원, 2010년 336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에도 281억 원의 손실을 냈다.



LG생활건강, 분유 시장 진출

LG생활건강은 최근 옥션·G마켓·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액상 타입 분유인 ‘베비언스 퍼스트밀’의 판매에 들어갔다고 6월 14일 밝혔다. 아기의 성장 단계에 따라 3단계로 나눠 제품을 설계했다. ‘베비언스 퍼스트밀’은 그중 0~6개월 아기를 위한 1단계 제품에 해당된다. LG생건 측은 “테스트 차원으로 온라인에서만 판매하고 있다”며 “3분기 중 2·3단계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매일유업·일동후디스 등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금융·증권

현대오일뱅크 상장 무기한 보류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6월 14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철회하는 공문을 접수했다. 지난 4월 13일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2개월 만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8, 9월 중 상장하는 것으로 예상돼 왔다. 예상 공모 규모는 1조5000억~2조 원에 달했다. 정유 업계 관계자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선박 보험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으면서 연내 상장을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신한금융, IPO 시장 약진

6월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IPO 주간사 계약(심사 청구 업체 기준)에서 1, 2, 3위를 차지했던 한국투자증권·대우증권·우리투자증권 중 한국투자증권만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들어 5월 말까지 8개 기업의 IPO 주간사 계약을 맡아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4건과 3건으로 2, 3위에 올랐다.

정리=우종국 기자 xyz@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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