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뉴 비즈니스] 세그웨이를 대체할 소형 1인 이동수단 外

2001년 개인 이동수단으로 세그웨이가 개발돼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일본의 혼다는 세그웨이의 다음 세대랄 수 있는 유니커브(Uni-Cub)를 최근 출시했다. 세그웨이처럼 몸을 앞으로 기울이면 앞으로 가는 등 몸의 무게이동에 따라 방향을 컨트롤할 수 있다. 유니커브는 앞뒤 이동뿐만 아니라 옆이나 대각선으로 다양하게 움직일 수 있다.

유니커브에 적용된 균형 제어 기술은 혼다의 인간형 로봇 아시모로 대표되는 로봇 연구 과정에서 개발된 로보틱스 기술 중 하나다. 세그웨이와 다른 점은 앉아서 간다는 것과 작은 쓰레기통만한 크기로 실내에서도 탈 수 있다는 점이다. 크기는 520×345×745mm이고 안장 높이는 745~825mm로 조절할 수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작동하며 6km 운행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6km다.

관련 정보 www.honda.co.jp




태양열을 모아 체온을 유지해 주는 의류 겸 담요

지진이나 해일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부차적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전기나 연료난이다. 에너지 부족은 특히 추운 날씨에는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피난소의 이재민이나 추운 날씨 속에서 일해야 하는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온기를 공급하는 의류가 개발됐다.


한국의 디자이너 이정윤 씨가 개발한 셰어러블 커버올(Shareable Coverall)은 태양열과 운동에너지를 통해 열을 축적한 다음 밤에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 준다. 지퍼를 열면 옷에서 담요로 모양을 바꿀 수 있어 여러 명이 함께 덮을 수도 있다. 이 디자인은 실용성·안정성·독창성을 기준으로 인증을 수여하는 세계적 권위의 레드닷 디자인상을 받았다.

관련 정보 www.red-dot.org




와이파이 도적질을 차단하는 벽지

와이파이 서비스가 사무실이나 집 밖으로 흘러나가 누군가 내 와이파이를 사용하면 속도가 떨어지고 보안에 문제가 생긴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면서 와이파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여기저기서 와이파이 도적질이 성행하고 있다.

프랑스의 그르노블 국립 폴리테크 연구소는 와이파이 신호가 외부로 나가는 것을 차단해 주는 벽지를 최근 개발했다. 전도성을 가진 은색 잉크로 코팅된 이 벽지는 특정 전자기파를 차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면서 라디오나 휴대전화 전파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벽지는 사무실과 집 안의 와이파이가 외부로 나가는 것을 막는 동시에 외부 신호가 자신의 공간으로 침투하는 것도 막는다. 따라서 몸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전자파를 어느 정도 차단하는 기능도 있다. 이 벽지는 고급스러운 무늬로 디자인돼 있어 사람들이 데커레이션 부분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개발을 마친 벽지는 핀란드의 알스트롬(Ahlstrom)사와 독점 계약,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2013년에 일반 판매가 시작될 예정으로 가격은 기존 벽지의 중간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제조사는 밝혔다.

관련 정보 www.ahlstrom.com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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