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칼럼] 헤어라인 교정술, 재시술 받지 않으려면

‘자연스러운’ 불규칙성 활용해야

여성들에게 앞머리는 패션의 완성과도 같다. 단아한 인상을 주기 위해 올림머리가 필요할 때도 있을 뿐만 아니라 상큼한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의외로 많은 여성들이 ‘헤어라인 교정술’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시술 후 한 번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는 여성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 중 2명 중 1명은 다른 병원에서 잘못 받은 시술 때문에 상담하러 올 정도로 재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자연스럽지 않고 심은 머리가 다시 빠지고 머리카락은 많은데 헤어스타일이 살지 않는다’며 다양한 불만을 얘기하지만, 그 불만스러운 이유 중 대부분은 ‘자연스러운 불규칙성’을 이해하지 못한 시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조밀하게만 그리고 이마선을 따라 동그랗게 심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일부러 불규칙하게 심어지는 것이 다른 사람이 볼 때 가장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야만 정면에서 보이는 부분은 물론 관자놀이 부근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라인에서 여성 헤어라인의 특징이 나타나고 이상적인 헤어라인이 만들어진다.

모양과 함께 위치도 중요하다. 어떤 성질을 가진 머리카락을 이식하느냐에 따라 ‘자연스러운 불규칙성’이 나타난다. 두껍고 힘이 있는 머리는 뒤쪽에 이식하고 이마와 맞닿는 부분은 가늘고 힘이 없는 잔머리를 이식해야 하는 것이다. 모발의 방향도 중요하다. 한 가닥의 모발은 앞으로 배치하고 두 가닥이나 세 가닥이 한꺼번에 있는 모낭군은 뒤쪽으로 배치하는 섬세한 방법으로 시술해야 나중에 자연스러운 가르마도 타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뒤쪽에서 채취하는 머리카락도 그 기능에 맞는 머리카락을 그 수에 맞게 채취해야 한다. 많이 심는다고 다 잘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다른 병원은 2000모를 심는데 여기는 4000모를 심는다며, 더 많이 심으니까 더 완벽한 헤어라인 교정술이 될 것이라는 말은 절대 맞지 않는 말이다.

많은 수의 모발이 문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불규칙성’을 활용해야 한다. 이 시술법이 바로 ‘4D 헤어라인 교정술’이다. 디자인(Design), 밀식 능력(Dense packing), 방향과 각도(Direction & angle), 분포(Distribution) 등 4가지 모두를 고려해야 재시술이 필요 없어지기 때문에, 어느 하나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이 때문에 절대적인 요소가 바로 ‘시술 원장의 경험’이다.

헤어라인 교정술에서는 보통 3000모에서 4000모 정도를 심게 되는데 한 모, 한 모에 모두 ‘4D’를 고려해 심어야 하기 때문이다. 집중도와 경험 부족으로 재시술을 받게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안지섭 닥터안 모발이식센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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