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임 "한일합방 100주년" 발언 일파만파…대처도 '발끈'?


정옥임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정 의원은 24일 아침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에 출연해 ‘MB 정부 4년 평가-외교안보 분야 토론'을 주제로 박선원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와 논쟁을 벌였다.

이 때 정 의원은 한일관계에 대해 발언을 하던 중 "한일합방 100주년이 넘었다" 고 말한 것이다.

이에 민주당 박 후보가 "한일합방 100주년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입니다" 고 지적하자 정 의원은 "100년이 지났다 했습니다. 누가 그 합방에 '주년'이라는 말을 씁니까"라며 "한일합방 100년입니다" 라고 정정하여 발언했다.

이에 진행을 맡은 손석희 교수는 "명확한 용어는 한일강제병합이다" 라고 재차 정정하였고 이에 정 의원은 "감사합니다" 라며 발언을 다시 정정했다.

정 의원의 이와 같은 발언은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한 누리꾼이 이를 두고 정 의원에게 비판적인 멘션을 보내자 정 의원은 "그거 제가 한 말 아니고요. 상대가 그런 식으로 얘기해서 두 번이나 정정했지요. 시비걸지 마시기를" 이라고 발끈했다.

이와 같은 정 의원의 반응에 누리꾼들은 "조선과 일본이 결혼했냐?", "역사 의식이 의심된다", "반성조차 하지 않는다" 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지난 2009년 2월 이상득 의원 역시 '한일병합 100주년' 이란 발언을 해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한경비즈니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