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다이제스트] 러시앤캐시·산와머니 6개월 영업정지 外


국내 최대 대부 업체인 러시앤캐시와 산와머니가 결국 영업정지됐다. 서울 강남구청은 2월 16일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상품명 러시앤캐시)·산와대부(상품명 산와머니)·미즈사랑대부·원캐싱대부 등 4개 대부 업체에 6개월 영업정지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들 4개 대부 업체는 3월 5일부터 9월 4일까지 신규 대출, 증액 대출, 광고 등 일체의 영업 행위를 할 수 없게 됐다.
러시앤캐시 등 대부업체 본사인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주)역삼동 본사 /김병언 기자 misaeon@ 20111106..

이들 대부 업체는 법정 최고 금리가 연 44%에서 39%로 인하된 후 만기가 돌아온 1436억 원의 대출을 갱신하면서 과거 최고 금리(49% 또는 44%)를 부당하게 적용해 6만1827건에 30억6000만 원의 이자를 부당하게 거둬들였다고 강남구청은 판단했다.

해당 대부 업체는 강남구청의 처분에 행정소송을 검토 중이다. 에이앤피파이낸셜은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고객과 감독 당국에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한다”면서도 “영업정지 처분과 함께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행정처분 수용이 자칫 형사상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행정소송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제·정책

가계 빚에 허덕…30%는 “원금 못 갚는다”

한국은행이 전국 도시지역의 203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월 16일 발표한 ‘가계금융 조사’에 따르면 금융회사에서 만기 일시 상환 방식으로 돈을 빌린 대출자의 31.1%는 “만기에 원금 상환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원금 상환이 가능하다는 응답은 58.1%였다. 대출 상환 방법을 보면 원리금 분할 상환이 56.5%, 만기 일시 상환이 33.8%였다. 만기 일시 상환이 아니라 매달 원금과 이자를 나눠 갚는 대출자도 고통을 겪고 있다. 원리금 상환 대출자 중 원금과 이자 상환이 생계에 부담이 된다는 가구가 전체의 89.6%에 달했다.



빈곤층 55% 1~2인 가구 집중

우리나라 전체 빈곤 인구의 절반 이상이 1~2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월 15일 내놓은 ‘가구 유형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1인당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이하인 빈곤 인구 가운데 1인 가구 비율은 23.6%, 2인 가구는 31.3%였다. 빈곤 인구의 절반 이상(54.9%)이 1~2인 가구에 속해 있는 셈이다. 2006년(46.9%)에 비해 8% 포인트 급증했다. 1~2인 빈곤 가구는 6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됐다.



산업·기업

포스코·한화·KB금융, 동반 성장 PEF 결성

포스코·한화그룹·KB금융그룹이 정책금융공사와 공동으로 2000억 원 규모의 동반 성장 사모 투자 펀드(PEF)를 결성했다. 펀드의 공동 운용사인 포스텍기술투자·한화기술금융·KB인베스트먼트는 2월 16일 여의도 63시티에서 ‘KoFC포스코한화KB동반성장제2호’의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에 결성된 PEF에는 정책금융공사가 800억 원을 출자했다. 이 밖에 한화그룹(400억 원)·KB금융그룹(400억 원)·포스코(200억 원) 등이 자금을 출자했다. 이 조합은 2020년 2월까지 운용된다.



LG전자·대우건설, 수처리 사업 손잡는다

LG전자가 대우건설과 손잡고 수처리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LG전자는 2월 15일 대우건설과 국내 환경 사업 수주 지원 및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 해외 영업망을 통한 해외 사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환경 시설에 대한 대우건설의 설계 시공 노하우를 활용하는 등 양사 간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금융·증권

골드만삭스, 하나금융 떠난다

하나금융 3대 주주인 골드만삭스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3.93%를 전량 처분했다. 2월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하나금융 지분 950만 주(3.93%)를 블록세일(대량 매매)했다. 매각 단가는 3만8500~3만9300원으로 이날 종가 4만150원에 2.1~4.1%의 할인율이 적용된 것이다. 매각 금액은 3680억~3735억 원으로 예상된다.



증선위, 이영두 그린손보 회장 고발
이영두 그린화재 회장 /허문찬기자 sweat@ 20070213

이영두 그린손해보험 회장이 시세조종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이 회장을 비롯해 그린손보 자산운용 담당 간부와 계열사 대표 등 8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2월 15일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10년 7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자산운용총괄 상무와 주식운용부장에게 그린손보가 대량 보유한 5개 종목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증선위는 이와 함께 그린손해보험 법인과 계열사 및 협력사 5곳도 고발할 방침이다.


정리=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신문(사진은 특정 사실과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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