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1년 수익률 1위…재무 건전성 최고 수준 푸르덴셜생명

푸르덴셜생명이 변액보험에 강한 이유

100세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은퇴 후 자금 마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노후 생활 자금을 준비하기 위해 고려해야 하는 것은 수익성·안정성·지속성이다. 전문가들은 많은 금융 상품 중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상품이 바로 변액연금보험이라고 말한다. 변액연금보험은 보험료 중 일부를 펀드에 투자하고 투자 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정해지는 실적 배당형 상품이다. 투자 실적이 좋을수록 연금 수령액이 많아지는 것은 기존 연금보험과 차별화되는 장점이다.

변액연금보험을 팔고 있는 생명보험사 가운데 푸르덴셜생명의 변액보험 상품들이 비교적 가장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 공시 데이터를 기준으로 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푸르덴셜생명 변액보험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0.6%에 그쳐 국내 생보사 23곳 중 가장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록 마이너스 수익률이지만 코스피 지수가 연초 대비 10.7%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셈이다. 참고로 생보 업계 ‘빅3’인 삼성·대한·교보생명은 같은 기간 각각 마이너스 2.8%, 마이너스 1.3%, 마이너스 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3·5년 수익률 각각 3·2위

물론 1년간 수익률로 보험 상품의 우수성을 평가할 수는 없다. 3년, 5년 수익률을 함께 봐야 한다. 생보사 변액보험의 3년간 누적 수익률에서도 푸르덴셜생명은 ACE생명(44.9%)과 메트라이프생명(37.9%)에 이어 3위(36.2%)에 올라 있다. 또 5년간 누적 수익률에서도 ACE생명(36.8%)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면서 1년, 3년, 5년 수익률 모두 최상위권에 포진했다. ACE생명은 3년, 5년 수익률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마이너스 4.7%에 머무르며 15위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푸르덴셜생명의 변액보험 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이유는 뭘까. ‘가장 신뢰받는 회사가 되는 것’이라는 푸르덴셜생명의 경영 철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단적으로 푸르덴셜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793.4%다(2011년 3월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처럼 생명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핵심 척도다. 금융감독원에서 생명보험사에 권고하는 지급여력비율은 150% 이상이다.

고객만족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보험 가입자 계약 유지율(13회 차)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선정 우수 인증 설계사 비율 4년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우수한 라이프플래너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과 해지나 무효 계약 건수를 나타내는 불완전 판매 비율이 업계 최저 수준인 0.03%에 지나지 않는 것도 푸르덴셜생명만의 강점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높은 수익률 올린 연금을 만기에 안정적으로 지급받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용 성적을 거두는 회사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통해 수익률이 높은 보험금이 제대로 지급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준 기자 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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