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월드] 세상을 바꾸는 뉴 비즈니스

매달 배달되는 ‘작은 카페’

국내에도 최근 커피 인구가 늘면서 다양한 원두를 통해 프리미엄 커피(Gormet Coffee)를 추구하는 커피 애호가들이 등장했다. 커피 문화가 일찍이 발달한 영국에서는 커피 큐레이터가 커피를 엄선해 매달 배달해 주는 서비스가 최근 각광 받고 있다. 트린켓츠(Trinkets)의 코피(Kopi) 서비스는 유럽의 주요 커피 수입 유통사를 통해 최고급 품질의 원두를 입수해 서비스 신청자들에게 매달 다른 커피를 제공한다.

코피의 핵심은 최고급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때로는 평소 구해 마시기 힘든 커피도 한정판으로 제공한다. 원두는 배달하기 하루 전 커피 전문가가 로스트하고 원두 혹은 그라인드 형태로 제공한다. 커피 큐레이터가 매달 선정한 ‘이달의 커피’는 다이어리 크기의 박스에 손으로 포장돼 배송된다. 박스 안에는 이 커피의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맛에 대한 세밀한 묘사, 내려 마시는 방법 등이 자세히 적힌 가이드도 동봉돼 있다. 가격은 한 달에 9파운드(1만6000원), 1년 단위는 84파운드(15만 원)로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다. 코피는 현재 영국에서만 서비스하고 있지만 해외로의 서비스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 관련 정보 www.kopi.co.uk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접히는 유모차

유모차를 쓸 때마다 접고 펴고 하는 일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며 때로는 손을 긁히기도 한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선보인 혁신적인 유모차는 이런 부담을 덜 수 있다. 4맘스가 내놓은 ‘오리가미 유모차’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접히고 반대로 스스로 펴지기도 한다.

시트에는 센서가 있어 아기가 타고 있을 때는 절대 접히지 않도록 안전 설계돼 있다. 이 밖에 이 유모차에는 숨은 기능이 많다. 뒷바퀴에는 발전기가 내장돼 있어 바퀴가 돌아갈 때 자가발전한다. 이 전기는 자동 접이 기능을 사용할 때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도 충전할 수 있다. 운행 중에 안전을 위한 라이트가 켜지고 4륜 서스펜션이 장착돼 안락함을 높였다. 핸들에는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가 있어 온도·속도·주행거리가 표시되기도 한다. 가격은 850달러(95만 원)로 최근 미국에서 유통되기 시작했다.

관련 정보 www.4moms.com/origami




적립카드를 스마트폰 속으로

커피 전문점과 미용실 등에서 받은 적립카드는 지갑 안에서 어지럽게 자리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막상 쓰려고 하면 어디에 뒀는지 모를 때가 많다. 싱가포르의 마이플레이(Maiplay)는 이러한 적립카드를 스마트폰에 모두 집어넣었다. 퍽스(Perx)라는 애플리케이션(앱)은 지갑 안의 수많은 적립카드를 간편하게 하나로 모았다.

소비자들은 무료로 퍽스 앱을 다운받으면 퍽스와 제휴한 점포들의 리스트를 볼 수 있다. 커피빈·서브웨이·레드망고·던킨도너츠·사피노스피자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프랜차이즈들이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만일 이 점포 가운데 한 곳에서 구매하고 계산대에서 매장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퍽스에 자동으로 적립된다. 즉 카드나 도장은 이제 더 이상 필요 없고 QR 코드를 일정 횟수 이상 스캔하면 매장에서 제공하는 공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이용자는 ‘행운의 돌림판’을 통해 즉석 이벤트로 경품을 받기도 하고 각 점포마다 발행하는 할인 쿠폰도 이 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퍽스는 현재 아이폰에서만 가능하지만 곧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올 예정이다.


관련 정보 www.getperx.com
자료 : www.springwise.com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