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다이제스트] 미디어렙법 국회 통과… “종편 직접 영업은 특혜” 外

지상파 방송 광고 시장에 경쟁을 도입하기 위한 ‘미디어렙법(방송 광고 판매 대행 등에 관한 법률)’ 수정안이 2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로써 방송 광고 체제 공백에 따른 혼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4개 종합편성 채널에 대해서는 3년 동안 직접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 ‘종편 특혜’ 논란이 일게 됐다. 국회는 새누리당이 제출한 미디어렙법 수정안을 찬성 150표, 반대 61표, 기권 12표로 가결했다.

수정안은 4개 종편 채널에 대해 미디어렙 광고 위탁을 3년간 유예하고 KBS와 EBS는 물론 MBC까지 공영 미디어렙에 포함시켰다. 종편 채널의 미디어렙 참여 3년 유예는 3년 동안 직접 광고 영업이 가능하도록 길을 터준 것이다. 미디어렙법은 2008년 11월 지상파 방송 광고 판매 대행을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독점하는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린 이후 3년간 방송사들의 이해가 엇갈려 합의되지 못했다.
<YONHAP PHOTO-1011> 코바코 해체? (서울=연합뉴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KOBACO)의 방송광고 판매대행 독점이 헌법 불합치라는 헌재의 결정이 나온 27일, 중구 태평로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역, 종교방송 등은 코바코 체제의 순기능을 들어 복수미디어랩을 반대하고 있다. xyz@yna.co.kr/2008-11-27 15:17:55/ <저작권자 ⓒ 1980-200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경제·정책
외국인 근로자 상반기 앞당겨 배정
경기도 포천 대광레이스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김병언 기자 misaeon@ 20110429..

올해 하반기 예정됐던 외국인 근로자 1만6300명이 상반기에 앞당겨 배정된다. 고용노동부는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월 9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고용 허가 쿼터 공급 결과 농축산업·건설업·어업 등의 업종에서 배정 인원이 모두 소진돼 많은 사업장이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지 못한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를 5만7000명으로 정하고 재입국자 쿼터 1만1000명을 제외한 4만6000명을 상·하반기로 나눠 배정하기로 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8개월째 동결

한국은행이 2월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했다. 8개월째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 결정은 금통위원 6명의 만장일치였다”며 “동결도 중요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경기가 가라앉고 있지만 물가 불안이 계속되고 있어 금리를 움직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3.4%로 둔화됐지만 일반인의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4.1%에 달한다”며 “물가에 대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기업
포스코파워·특수강 연내 상장 추진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파워와 포스코특수강의 기업공개(IPO)가 추진된다. 각 계열사 상장을 통해 조 단위 자금을 확보,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KB금융지주와 SK텔레콤 등 투자 목적으로 취득한 다른 기업의 주식도 일부 매각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우선 국내 최대 민간 발전 업체인 포스코파워와 봉강·강관 제조업체인 포스코특수강의 연내 상장을 준비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포스코파워와 포스코특수강 지분을 각각 85.7%, 100% 보유하고 있다.



LS네트웍스, 자전거 소매 사업 철수
LS네트웍스는 15일 서초구 잠원동에 자전거 유통전문점 바이클로 1호점을 오픈했다. /허문찬기자 sweat@ 20100415

LS네트웍스가 자전거 소매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대신 자전거 사업의 방향을 일반 소비자용 전기자전거 생산·판매로 전환한다. LS네트웍스는 2월 9일 “중소 자영업자와의 상생 및 동반 성장을 위해 소매업에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업이 골목 상권을 침해하는 또 다른 사례로 비판받자 소매업 포기를 선언한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14개 ‘바이클로’ 직영점은 해외 바이어와 소매상들에게 전기자전거 등을 전시, 판매하는 쇼룸으로 활용한다.



금융·증권
금감원, 정치 테마주 작전 조사 나서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8일 오전 금품 수수혐의와 관련해 서부지법으로 출두한 가운데 여의도 금감원이 기자들의 출입도 제한한채 어수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 20070109

금융감독원 테마주 특별조사반이 정치인 테마주와 관련, 복수의 작전 세력이 주가조작에 나선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이달 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월 9일 “전체 정치인 관련 테마주에 대한 매매 행태를 분석한 결과 시세를 인위적으로 조종한 복수의 그룹을 적발하고 정밀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사 대상에 오른 작전 세력들은 통상적인 시세 조작 대신 장기간에 걸쳐 주식을 사전에 매집한 후 허수주문과 가장매매 등으로 투자자를 유인해 가격을 끌어올린 뒤 차익을 실현하는 방법을 동원했다.



자산 운용사, 엔터테인먼트·소비재株 강화

자산 운용사들이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고 있다. 많이 오른 경기 민감주 대신 성장 여력이 높은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내수 소비재 업종에서 기회를 찾는 모습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월 30일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지분 5.01%를 신규 취득했다. KB자산운용은 올 들어 신세계푸드(5.55%)를 신규 취득하고 크라운제과(7.365)·위메이드(9.42%)·제닉(6.20%)·신원(6.72%)의 지분을 확대했다. 반면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중소형 정보기술(IT)주의 비중은 다소 줄이는 모습이다.



정리=장진원 기자 jjw@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신문(사진은 특정 사실과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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