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다이제스트
현대차, 영업이익률 10% 첫 진입현대자동차는 2011년 매출 77조7979억 원, 영업이익 8조755억 원, 순이익 8조1049억 원을 기록했다고 1월 26일 발표했다. 5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10.4%)에 진입했다. 순이익은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35.1% 급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4% 늘어난 405만 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3.7%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해외 판매가 14.3% 늘어났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률 10.4%는 폭스바겐(7.7%, 이하 2011년 3분기 기준), GM(7.4%), 포드(6.0%), 혼다(7.1%, 이하 2010년 기준), 도요타(3.0%)를 훨씬 웃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독일 BMW(12.8%, 2011년 3분기)에 이어 글로벌 자동차 업계 랭킹 2위다. 2008년 5.8%에 불과했지만 이후 증가세를 지속해 왔다.
경제·정책
불황으로 신생아 석 달 연속 감소
통계청은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가 3만75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800명(9.2%) 줄었다고 1월 2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3000명, 10월 5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출생아 수가 줄어들어 일시적 현상이 아닌 추세적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은 혼인 건수가 줄지 않았는데 출생아가 감소한 것은 경제 여건이 악화된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11월 출산과 연관되는 2010년 하반기 혼인 건수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단 한 차례도 감소하지 않았다.
대졸 취업자 60%, 4년 내 사표
한국고용정보원은 2007년 전문대 이상 졸업자 44만550명에 대한 표본 추적 조사 결과 대학 졸업 후 직장에 첫 취직한 10명 가운데 6명이 4년 이내에 그만두거나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1월 26일 밝혔다. 첫 직장을 그만둔 시점은 1년 이내가 47.3%, 1~2년 28.1% 등 75% 정도가 2년 이내에 그만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첫 직장 소득을 기준으로 100만 원 미만 상용직은 79.1%, 100만~150만 원 미만 68.2%, 150만~200만 원 53.7% 등이 이직해 임금이 이직의 주된 이유로 분석됐다.
산업·기업
LG생활건강, 일본 화장품 회사 인수
LG생활건강은 일본 내 화장품 통신판매 1위 업체인 ‘긴자 스테파니 코스메틱스’의 지분 100% 인수 계약을 1월 26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차로 지분 70%를 91억 엔(약 1319억 원)에 매입하고 나머지 30%는 3년 안에 지불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이 이 회사를 인수한 것은 약 41조 원(업계 추정)에 달하는 일본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서다. 국내시장은 거의 포화 상태지만 일본은 시장 규모가 화장품·생활용품 모두 한국보다 6~7배로, 미국에 이어 2위인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일본에서 ‘더페이스샵’ 매장을 400여 개로 확대했고, 발효 화장품 ‘숨’을 온라인에서 팔기 시작하는 등 일본 진출에 공을 들여왔다.
최태원 회장, 하이닉스 등기이사 맡아
하이닉스반도체는 1월 26일 이사회를 열고 권오철 사장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2010년 3월 선임된 권 사장(임기 3년)은 2013년까지 유임되며 대표이사직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앞으로 최 회장이 하이닉스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다. SK그룹 내에서 최 회장이 사내 이사에 등재된 회사는 지주회사 SK(주)와 중간 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뿐이다.금융·증권
금융 증권
산은·기업은행, 공공기관서 제외
기획재정부는 1월 31일 박재완 장관 주재로 열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산은지주와 기업은행을 공공기관에서 제외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산은지주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고 감독 기관인 금융위원회도 해제를 요청해 이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시장 상황을 봐서 적정한 시기에 매각한다는 정부 방침이 확정된 상태다. 그러나 민영화가 끝날 때까지 공공기관 요건을 갖추면서도 정부의 규제를 받지 않게 돼 형평성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2014년까지 제로 금리 유지’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월 25일(현지 시간) 이틀간의 회의를 마친 뒤 “낮은 인플레이션 전망 등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0~0.25%인 기준금리를 최소한 2014년 말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당초 예정보다 1년 6개월 정도 제로 금리 유지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나아가 “강력한 경기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보유 자산 규모를 조절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문에 명시해 양적 완화에 대한 여지를 남겨 뒀다.
정리=우종국 기자 xyz@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