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재테크 대전망] 유럽발 악재 속 ‘1억’ 포트폴리오

내게 맞는 재무 설계


유럽발 악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러한 투자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금융 투자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을까. 유럽발 악재가 불거지기 이전에 1억 원 정도의 자금을 가지고 포트폴리오 구성을 의뢰한 고객의 사례를 가지고 원금 손실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주식시장의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위 투자자는 고수익을 희망하지만 원금 손실 리스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성향을 나타냈다. 투자에서 이익과 손해는 동전의 앞과 뒤 같은 것이라는 점을 먼저 이해시킨 후 상담을 진행했다. 우선 연령을 고려해 가급적 의뢰인의 기존 투자 패턴을 유지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컨설팅 당시의 주가 수준은 현재보다 꽤 높은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거치식 투자보다 주가 하락에 무게를 둔 적립식 투자를 권했다. 당시 정기예금 금리 기준 확정된 수익이 해당 펀드들의 2년 표준편차를 가중평균한 표준편차만큼의 기대 손실액에 해당되도록 안전 자산의 비중을 나눴다.

즉 해당 펀드들이 2년간 손실 제한액만큼 손실을 보게 되면 투자 자금을 회수, 확정된 수익 이상의 손실을 회피하면서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따른 고수익을 추구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위 그래프와 같이 월 적립식 펀드에 아직 투입되지 않은 자금을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정기예금 같은 상품에 활용해 추가적인 확정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추천한 포트폴리오는 옆의 그림과 같이 적립식 투자의 비용 애버리지 효과를 활용해 위험을 낮추고 해당 금융 상품의 변동성을 고려해 안전 자산을 책정하는 구성이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의미다. 포트폴리오 구성 원리가 손실 위험에서 출발한 만큼 현재와 같이 변동성이 높고 방향성을 알 수 없는 시장 상황에 적합한 투자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남기일 포도재무설계 상담사 moneyplan@podof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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