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핫 트렌드] 이색 아이디어 사업‘눈에 띄네’

key word 9 신종 창업 아이템


2011년 대한민국 창업 시장은 커피와 떡볶이 공화국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관련 업종 창업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카페나 떡볶이 등 기존에 인기를 끌었던 사업들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새로운 업종의 등장에 대한 갈망이 크다.

2012년에 관심을 기울여볼만한 분야 중 하나가 창직이다. 정부는 창직 개념을 강화해 직업과 창업을 병행할 수 있는 1인 창조 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정부의 다양한 대출 및 교육 컨설팅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창직 업종 중 하나로 관심을 기울여볼만한 게 퍼퓸 디자인 사업이다. 어두운 경기 전망에도 불구하고 상위 20%를 겨냥한 선진국형 업종은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측되는데 그중 하나가 퍼퓸 디자인 사업이다.

퍼퓸 디자인은 기존에 에어로졸을 활용한 향기 마케팅을 최고급 향수로 바꾼 신개념 센팅 사업이다. 퍼퓸 디자인 사업은 미세 입자를 공기 중에 전달하는 기술을 활용, 유해 성분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순수 향수로 마케팅은 물론 테라피 효과까지 동시에 얻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대 앤터식스 등 굵직한 기업들이 퍼퓸 디자인 기법을 활용해 브랜드 센팅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퍼퓸 디자인은 병원·패션 및 가구 대리점 등 럭셔리 매장들의 필수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미국 플로리텍사의 특허 제품을 활용한 아이센트(www. iscent.co.kr)가 대표적이다. 투자비는 초도 물품 구입비 5000만 원이 전부다. 퍼퓸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아로마테라피와 향수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티셔츠 프린팅 사업(www.kornit.co.kr)도 주목해볼만하다. 특수 기술을 활용해 살아있는 것 같은 생생한 컬러감으로 티셔츠에 원하는 이미지를 프린팅해 주는 사업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모바일 발달로 가치나 취향이 비슷한 사람끼리의 모임에는 동아리의 개성을 나타내는 프린팅 서비스를 맞춤으로 받을 수 있다.

프린팅 기기를 구입한 후 단체나 개인 대상으로 영업을 할 수도 있고 백화점이나 대형 놀이 시설 등 특수 시설에 입점한 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수 프린트 장비 구입비와 건조기 등 부대설비 구입비로 8000만 원 안팎의 투자가 필요하다. 기계 설비를 구입하지 않고 영업만 전문으로 할 수도 있다.



홈스쿨링 사업 돌풍 예상

주부라면 생각놀이터 같은 신개념 홈스쿨 사업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최초의 놀이 수학 프로그램을 개발한 ‘로렌츠마더(www.lorentzedu.co.kr)’는 한 살부터 8세 미만의 미취학 아동을 연령 인지능력 집중력에 따라 다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빔지오 수학, 애니톡 영어, 폴리엠 브릭, 영어마을세스톡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교구와 교재, 체계적인 교수법을 제공한다. 수학 및 영어, 과학 개념의 원리뿐만 아니라 창의력·사고력·융통성·감수성·독창성 등 영·유아들의 잠재적인 능력을 개발해 주는 ‘다중 지능 통합 교육’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 사업 분야는 크게 ‘수학(로렌츠마더 빔지오)’, ‘창의력(로렌츠마더 폴리엠)’, ‘영어(로렌츠마더 애니톡)’ 등 3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창업자가 이 중 한 가지 사업을 선택하거나 세 가지 모두를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가정에서 창업할 수 있으며 투자비는 360만 원 선이다.

이 밖에 기존 청소 용역업과 달리 유리창 청소를 전문으로 하는 사업도 1인 창업으로 적합하다. 기존에 줄을 타거나 크레인 같은 위험한 작업을 하지 않아도 특수 제작된 청소 기구를 이용해 1층에서 3층까지 청소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청소 대행 분야에서 가장 힘든 것은 노동보다 영업에 대한 어려움인데 유리창 청소 대행 업체 중 하나인 ‘윈크린(www.winclean.net)’은 스타벅스·던킨도너츠·배스킨라빈스31 등 유수 외식 프랜차이즈·병원·극장·오피스와도 계약을 맺어 가맹점주에게 영업처를 제공하고 있다.

이색 아이디어 사업은 신사업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사업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게 단점이므로 사업성을 꼼꼼히 검토해 봐야 한다. 또 상권·입지·영업력·고객관리 능력 등 사업의 핵심 성공 조건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필요한 여건을 충분히 갖춰야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rfrv@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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