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참예우, 구이서 탕까지… 한우의 참맛을 느끼다

하얀 눈꽃이 내린 듯한 마블링이 펼쳐진 고기는 입 안에 녹아드는 구수한 육즙과 살살 녹아 없어져 버릴 정도로 부드러운 그 맛이 일품이다.

식사 메뉴로는 여러 가지 밑반찬과 함께 내는 한우 차돌 해물 된장찌개, 영양 갈비탕, 직화 바싹 불고기와 함흥냉면의 인기가 대단하다.

참예우는 전라북도 6개 축협이 참여해 2006년 출범한 지 만 4년 만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우 브랜드로 자리 잡은 전북 한우 광역 브랜드다.

발족 2년 만에 소비자 모임으로부터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받았으며 4년 연속 친환경 로하스 인증,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농장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 등의 경력을 자랑하는 참예우는 2009년 우수 축산물 브랜드 경진 대회에서 종합 우수상, 2010년 대회에서는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의 첫 참예우 전문 매장인 논현점은 음식점과 판매점을 함께 갖추고 있으며 구이에서부터 탕에 이르기까지 한우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한우 갈빗살 주물럭은 여덟 종류의 과일즙과 여섯 종류의 술로 맛을 낸 양념 소스에 버무려 낸다.

즉석에서 버무려 내기 때문에 은은한 소스의 맛과 신선한 육질, 숯불의 향이 조화롭다. 게다가 갈빗살 주물럭은 축협의 파격적인 지원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도 매력적이다. 한우 특수 모둠은 여러 특수 부위를 골고루 즐기기에 좋다.

고소하고 섬유질 방향이 일정해 제비가 날개를 편 것처럼 날씬한 모양인 제비추리, 부드러운 육질에 달콤한 풍미를 지닌 안창살, 치마처럼 외복부를 덮고 있는 치맛살, 적당한 지방과 부드러운 육질인 토시살 등 여러 특수 부위 중에서 가장 신선한 부위만을 엄선해서 낸다. 하얀 눈꽃이 내린 듯한 마블링이 펼쳐진 고기는 입 안에 녹아드는 구수한 육즙과 부드러운 그 맛이 일품이다.

식사 메뉴로는 여러 가지 밑반찬과 함께 내는 한우 차돌 해물 된장찌개, 영양 갈비탕, 직화 바싹 불고기와 함흥냉면의 인기가 대단하다. 차돌박이에 해산물까지 넣고 끓인 된장찌개의 깊고 구수한 맛에서는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고, 고기 결 사이사이에 숯불 향을 가득 품은 바싹 불고기는 맛도 향도 모자람이 없다.

매콤하고 새콤달콤한 양념이 입에 찰싹 들러붙는 비빔냉면은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웬만해서는 사리 추가가 없을 정도로 양이 푸짐한 것도 식사 메뉴로는 큰 매력이다.

참예우에서는 한우의 참맛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명이나물 장아찌, 새콤한 국물에 메밀묵과 김치·배·오이채를 넣은 묵사발, 매콤한 소스에 버무린 샐러드와 새콤달콤한 소스에 버무린 샐러드, 시원한 얼갈이배추 물김치, 짭짤한 간장게장 등의 밑반찬들이 하나같이 맛깔스럽고 정갈하다. 집 밥처럼 정성스럽게 밥상을 차려내는 곳, 참예우가 그렇다.



영업시간:24시간 메뉴:갈빗살 주물럭 1만5000원, 한우 특수 모둠 5만2000원, 영양 갈비탕 1만3000원 위치:서울 서초구 잠원동 38-23 문의:(02)540-6881

백지원 푸드 칼럼니스트 bjwon9113@hanmail.net┃사진 김기남 기자 knk@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