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설희의 원포인트 클리닉] 젖은 모래에 공이 박혔을 때

박아 치듯이 임팩트해야



공이 젖은 모래 속에 에그프라이(공이 모래 속에 박힌 것)됐다면 어떤 샷을 해야 할까. 젖은 모래에서의 에그프라이 샷에 대해 알아보자.


마른 모래 속의 에그프라이에서는 <사진 1>과 같이 클럽페이스를 많이 오픈한다. 하지만 젖은 모래에서는 <사진 2>와 같이 클럽페이스를 닫고 클럽을 잡아준다.

마른 모래는 클럽이 모래 속에 깊이 들어가면서 모래와 공을 같이 떠올리지만 젖은 모래는 무거워 모래와 공을 떠올릴 수 없어 임팩트 순간 클럽을 모래에 박아 치는 느낌으로 임팩트해야 하기 때문이다.



젖은 모래의 벙커샷에서는 <사진 3>과 같이 공을 오른발 앞에 놓고 체중을 왼쪽에 7 정도 오도록 한다. 이 같은 벙커샷에서는 박아 치는 듯한 임팩트를 해야 하므로 <사진 4>와 같이 빠른 손목의 코킹을 이용해 클럽을 가파르게 들어 올려야 한다.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진 5>와 같이 어드레스할 때 왼쪽의 체중 7을 그대로 유지하고 임팩트해야 한다. 이 샷에서는 폴로스루는 잊어야 한다. <사진 6>과 같이 공 뒤의 모래를 강하게 때렸다면 그것으로 스윙은 끝났다. 이 스윙에서 중요한 것은 다운스윙의 스피드다. 다운스윙할 때 스피드가 약하면 공에 전달되는 힘이 약해 벙커에서 공을 탈출시키지 못할 것이다.

사진 이승재 기자 fotoleesj@hankyung.com┃장소 남서울 컨트리클럽 제2연습장┃협찬 www.ongre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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