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 뷰티] 몸과 마음에 쌓인 독소를 씻어내라

최근 몇 년 사이 디톡스(Detox)가 라이프스타일의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디톡스 화장품, 디톡스 다이어트, 디톡스 티, 심지어는 심리 디톡스라는 말도 있다. 디톡스는 인체 내에 축적된 독소를 뺀다는 개념의 제독 요법을 말한다.

원래 우리 몸에는 자연적으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디톡스 능력이 있다고 한다. 문제는 과거와 다르게 심각한 환경오염과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감당하지 못할 만큼 다양한 독소가 체내에서 활성화되고 이것이 미처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우리를 지배한다는 점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디톡스 라이프를 실행해야만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다.


술·담배로부터 디톡스

의학적·생리학적으로 금연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수년간 피워오던 담배를 당장 오늘부터 끊겠다는 것은 의지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서서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담배를 줄여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흡연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된다는 것은 어쩌면 니코틴 중독으로부터 해방되는 일이다. 니코틴도 나쁘지만 담배의 타르가 더 문제다. 암과 각족 질병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영화 ‘투어리스트’에서 조니 뎁이 사용해 더 유명해진 전자담배는 타르가 없다.

일정 기간은 전자담배로 타르의 디톡스를 완성하는 게 우선이다. 그다음은 전자담배에 니코틴 함유량을 서서히 줄여나가면서 니코틴 디톡스를 시도해야 한다.

‘간 때문이야~ 간 때문이야~ 피로는 간 때문이야.’

요즘 유행하는 모 간장약 광고 카피다. 그러나 가만히 들어보면 틀린 말이다. 피로는 간 때문이 아니라 술과 과로 때문에 간이 무리해 몸이 피로한 것이다.

그래서 평소 술 마시는 습관이 중요하다. 매일 조금씩 마시는 술이 1주일에 한 번 과음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는 의학 보고가 있듯이 간이 쉴 틈을 주는 것, 간이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간의 수치를 측정하고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간의 피로를 직접적으로 푸는 방법은 일시적 효과만 있는 간장약 섭취가 아니라 휴식이다.

진정한 디톡스, 감정의 디톡스

몸만 디톡스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그러나 한국 남성들은 ‘남자다운’이라는 허울 좋은 수식어 앞에서 항상 마음을 다친다. 마음을 추스르는 방법은 평소 자신이 편안하게 생각되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그것이 음악이든 혹은 침묵일지라도…. 필자는 얼마 전 전문가를 찾았다. 죽기 전에 한 번은 만나야 할 자기 자신을 만나는 정신 프로그램을 받기 위해서다. 호기심 반으로, 17년 이상 앞만 보고 달려오다가 지친 마음을 한 번은 제대로 전문가와 상담하고 싶어서였다.

‘마인드 프리즘’의 정신 건강 주치의 시스템(Self Encounter Program)이라는 4시간에 걸친 프로그램은 정신과 의사인 정혜신 박사가 주관하는 심리 치유 서비스로, 이미 대기업 회장님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자자하다.

마치 마인드 핵자기공명장치(MRI) 같은 심리 검사 후 화가가 상담자를 투영한 초상화를 며칠 후 그려준다. 그리고 자신의 그림을 놓고 이틀에 걸쳐 심리 치료를 받는다. 솔루션을 받은 후에도 추후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시·그림·에세이를 e메일을 통해 보내준다(마인드 프리즘, www.mindprism.co.kr, 3445-8557).

마인드 프리즘이 운영하는 ‘심리 카페 홀가분’에 가보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카페의 분위기 속에서 그날 자신의 심리 상태에 맞는 음료를 처방 받고 여러 가지 심리 테스트를 통해 유쾌해질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그날의 마인드 디톡스를 완수하기에 제격이다(심리 카페 홀가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 594-6 1층, 517-8553).

황의건 오피스에이치 대표이사 h@office-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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