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Digest] 기아자동차, 수출 1000만 대 달성 등

3월 21~25일

기아자동차, 수출 1000만 대 달성

기아자동차는 3월 24일 평택항 수출 선적 부두에서 이형근 부회장 등 관련 임직원,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 협력업체 및 기자단 등 약 4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1000만 번째 수출 차량인 미국행 K5를 선적하는 ‘수출 1000만 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기아차는 1975년 브리사 픽업 10대를 카타르에 수출한 후 지난 2005년 누적 수출 500만 대 달성 이후 6년 만에 500만 대를 추가로 수출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10개국에 불과했던 수출 국가 수는 현재 156개국으로 늘어났다.

지역별 수출 실적은 북미 427만4355대, 유럽 245만1948대, 아시아·태평양 87만6856대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선진 북미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려왔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76만4453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고 74만7554대의 프라이드와 65만6446대의 쏘렌토가 그 뒤를 이었다. 차급별 비율로 보면 소형차가 21.9%로 가장 높고 준중형이 19.4%,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18.7%가 수출됐다.


경제·정책

이희건 신한금융 명예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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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창업 주역인 이희건 명예회장이 3월 21일 일본 오사카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인은 신한금융그룹과 재일교포 사회가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일생을 바쳤다.

고인은 특유의 희생정신으로 신한금융그룹을 오늘에 이르게 한 인물로, 88서울올림픽 당시엔 일본에서 100억 엔을 모아 한국에 기부했고 외환위기 때는 ‘국내 송금 보내기 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유족은 신한금융지주 주주총회(3월 23일)가 끝날 때까지 자신의 사망 사실을 알리지 말라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가족만 참석한 채 영결식을 마쳤다. 신한금융은 유족과 협의해 한국에서 별도의 고별식을 준비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무늬만 연봉제’ 사라져

기획재정부는 성과연봉제 도입 대상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100개 중 98개 기관이 정부 권고안에 따라 제도를 개선했다고 3월 24일 발표했다. 근속 연수에 따라 연봉이 오르는 공공기관의 보수 체계가 실적에 따라 보수에 차등을 두는 성과 연봉제로 바뀐 것. 동일 직급 내 성과급 격차도 커져 연봉 차이는 최대 3000만 원이었다.


산업·기업

‘스카이라이프’ 5월 상장 추진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인 431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최근 국내 단일 유료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가입자 300만 명을 넘긴 한국디지털위성방송(브랜드명: 스카이라이프)이 올 5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 회사의 이몽룡(사진) 사장은 “450억 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공모 자금은 N스크린 맞춤형 광고 등 미래 성장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명도 바꾼다. 3월 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한국디지털위성방송에서 KT스카이라이프로 변경한다. 53.1%의 지분을 갖고 있는 KT와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수건 값, 작년보다 50% 올라

송월타월은 최근 수건 가격을 장당 3400원에서 3800원으로 11.8% 인상했다. 지난 1월 2800원에서 3400원으로 올린 데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가격 인상이다. 1년 전(2500원)과 비교하면 52% 올랐다.

송월타월 관계자는 “최근 1~2년 동안 중국·미국·호주 등 면화 주산지의 자연재해로 수확량이 줄면서 면사 구하기가 어려워졌다”라며 “이 영향으로 1고리(면사가 감겨 있는 실패의 단위·181.44㎏) 가격이 1년 전 6470달러 선에서 최근 1만1000달러로 급등했다”라고 말했다.


증권·금융

전업 카드사 약진…신한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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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업 카드사들의 시장점유율(MS)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과 카드 업계에 따르면 작년 신용판매(일시불+할부)와 현금 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을 합한 신용카드 이용 실적(체크카드 제외) 517조4000억 원 중 신한카드 실적은 112조5000억 원으로 전체 시장의 21.7%를 차지했다.

뒤이어 현대카드(61조2000억 원) 11.8%, 삼성카드(57조 원) 11.0%, 롯데카드(38조7000억 원) 7.5%, 하나SK카드(16조5000억 원) 3.2% 순이었다.

주택 담보대출 66%…사상 최대

은행의 가계 대출에서 주택 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분기 연속 높아져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월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예금은행 가계 대출 잔액 431조5000억 원 중 주택 담보대출은 284조5000억 원으로 65.9%를 차지했다.

은행 가계 대출에서 주택 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2분기부터 10분기 연속 높아졌으며 관련 통계가 만들어진 2003년 4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리= 우종국 기자 xyz@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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