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Special] 美위생협의회 인증 ‘수질 관리’ 돋보여
입력 2011-03-29 11:09:28
수정 2011-03-29 11:09:28
생수 부문 -농심삼다수
제주도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가 주관하는 3대 환경보호 제도인 ‘생물권보전지역’ 승인,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섬이다. 이러한 제주도의 지하 420m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산 암반수를 이용해 만들어진 먹는 샘물이 바로 ‘농심삼다수’다.제주특별자치도는 이러한 세계적인 ‘명수’를 개인이 사유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하수의 공수화’ 개념을 도입했고 1995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를 설립해 ‘제주의 물’을 지속적으로 보전·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농심삼다수는 공사가 생산하고 농심이 독점 판매권을 갖고 전국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농심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우리나라 먹는 샘물 시장에서 페트병 부문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최근 구제역, 일본 지진 등으로 수요 폭등
공사는 품질 안전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농심삼다수의 수질 검사 및 안전성 관리를 국내 ‘먹는물관리법’ 기준뿐만 아니라 국제기준에 맞게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미국위생협의회(NSF)·영국소매컨소시엄(BRC)의 인증을 통해 지하수 이용 시설과 생산 시설 등 전반적 제조 위생 관리와 검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더욱이 NSF 인증은 연 1회 불시 점검으로 미국 수질 검사 항목 안전성 및 제조 공정의 안전성을 검증받고 있고 BRC 인증은 국내 유일하게 1등급으로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모든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사전 예방 품질관리 시스템인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과 함께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이나 서비스 실현 체계가 규정된 요구 사항을 만족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평가받는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고 매년 사후 심사를 받고 있다.
수질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위해 원수 165항목, 제품 수 167항목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라이선스를 매년 취득하고 있고 일본 후생성, 국내 공인 기관, 외부 기관의 각종 분석 및 강화된 자체 수질 분석 등을 통해 국제 수준의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최근 구제역 가축매몰 지역의 수질 오염 우려가 나오면서 구제역 청정지역인 제주도에서 생산된 삼다수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 시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농심삼다수는 연 20%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 이후 농심삼다수는 3월 들어 일본으로부터 받은 주문량이 150톤에 달한다. 기존 일본 수출량은 미미했으나 일본에서 생수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문량이 크게 몰리고 있다.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