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Special] 식품첨가물 2000개 중 20개만 사용
입력 2011-03-29 11:09:23
수정 2011-03-29 11:09:23
냉장식품 부문 - 풀무원
1981년 유기농 농산물을 파는 작은 채소 가게가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다. 풀무원농장 유기농산물 직판장. 오늘날의 풀무원은 그렇게 시작됐다.풀무원은 L-글루타민산나트륨(MSG)·합성착향료·합성착색료 등 음식의 맛과 향, 색의 증진과 보존 기간 연장을 목적으로 한 ‘화학적 첨가물’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 ‘무첨가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또한 국가가 공인한 첨가물 원칙보다 더욱 까다로운 풀무원만의 식품 공전(기준 및 규격)을 기준으로 천연 첨가물 사용을 원칙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00여 가지나 되는 식품첨가물 중에서 ‘풀무원’ 브랜드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첨가물은 단 20개로 엄격히 제한된다.
이러한 식품첨가물 관련 원칙 외에도 ‘완전표시제’, ‘제조일자 표기제’, ‘생산 정보 공개제도’ 등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생산에서부터 유통까지 최적의 냉장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냉장 유통 시스템’과 콩기름을 원료로 하는 제품에 대해 ‘논GMO선언(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식물)’ 등 바른 먹을거리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더욱이 ‘제조일자 표기제’와 ‘생산정보 공개제도’는 법적 의무 사항이 아닌 풀무원만의 자발적인 시도로 소비자들에게 가장 신선한 상태의 제품을 제공하고 그 정보를 더욱 정확히 알리고자 하는 노력이다.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풀무원의 노력은 대표 제품인 두부에서도 잘 나타난다. 풀무원은 국내 최초로 천일염 천연 응고제(천연간수)를 개발해 전 제품에 ‘화학 응고제’ 대신 천일염 천연 응고제를 적용, 업계 최초로 무소포제·무유화제·무화학응고제를 적용한 ‘100% 천연 두부’를 생산하고 있다.
또 과거 달걀은 생산 이후 냉장 보관 여부를 유통 및 판매처의 상황에 따라 제각기 행해져 왔었지만 풀무원은 소비자들이 보다 건강하고 신선한 달걀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산란 직후부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에 걸쳐 ‘냉장 유통 시스템’을 적용한 ‘냉장 전용란’을 출시하고 달걀의 신선도 관리에 나서고 있다.
식품 업계 최초 CCMS 우수 기업 인증
풀무원은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위해 요소를 규명하고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획득해 두부·콩나물·김치·냉동면·만두류·녹즙 등 HACCP 인증 관리 대상 품목에 해당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HACCP 인증을 거쳐 생산하고 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품의 품종·재배·생산·유통 전 과정의 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 ‘식품 이력 추적제’ 인증을 획득해 소비자의 알 권리를 증진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식품 기업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다.
식품 업계 최초로 소비자 만족 자율 관리 프로그램(CCMS) 우수 기업 인증을 받았다. 고객의 소리를 불만 해결에 대한 과제로만 보지 않고 경영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정보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