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Ⅱ] 10분이면 따라하는 ‘SNS 초보’ 탈출법

‘비즈니스맨 필수’ 페이스북·트위터 쉽게 배우기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은 SNS 활성화에 불을 질렀고 PC 없이도 언제든 접속해 글을 남길 수 있는 진정한 모바일 환경이 구축됐다.

하지만 인터넷 검색이 다인 40~50대 ‘아저씨’들에겐 남 얘기인 경우가 허다하다. 회사가 지급한 값비싼 스마트폰도 통화와 문자만 쓰는 것 외에 변한 게 없다. 어느새 ‘SNS 겁보’이자 ‘소셜맹(Social盲)’이 돼버린 당신. 그러나 아직 낙담하긴 이르다. SNS를 이용하고 싶어도 ‘모르고 겁이 나서’ 망설인 당신에게 소셜맹(Social盲) 탈출법을 처방한다.


‘○○무역’ 소설맹(가명·43) 부장. 불혹을 넘어서니 나이 한 살 더 먹는다는 게 예전 같지 않다. 15년 전 회사에 처음 들어갔을 때만 해도 ‘소 대리’는 일 잘하고 싹싹한 신입 사원이었다. 컴퓨터도 제법 능숙하게 다뤄 ‘아래아’ 한글로 공문도 척척 만들었고 당시로선 최첨단이었던 PC 통신의 단축키도 모르는 게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소 부장은 2000년대 초반 본격적인 초고속 인터넷 시대가 시작되면서부터 조금씩 ‘첨단’과 거리가 멀어졌다. e메일을 이용하고 포털에서 필요한 정보를 검색했지만 젊은 친구들이 열광하는 블로그나 카페 활동 같은 건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겼다.

그래도 ‘검색은 할 줄 안다’는 안도감. 하지만 2011년 세상은 또 다른 변화에 열광하고 있다. 거래처에 갈 일이라도 생기면 소 부장은 “트위터 하시죠?”라는 말이 나오지 않기를 기도한다.

‘도대체 트위터가 뭔데 이 난리들이람.’ 한때 얼리어답터 축에 끼었던 소 부장은 10년 사이 자신만 뒤떨어지는 것 같은 자괴감에 시달리는 ‘노땅’이 돼버렸다. 다행히 소 부장에게도 변화의 미풍이 불고 있다. 요즘 들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SNS의 바다에 뛰어들어야겠다’는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 것이다.

140자의 지저귐, 트위터(twitter)

트위터는 말 그대로 ‘(새들이) 지저귄다(tweet)’는 뜻이다. 2006년 미국의 벤처기업에서 시작된 트위터는 ‘마이크로 블로그’라고도 불린다. 140자로 한정돼 있는 문장의 내용은 개인의 일상에서 기업의 마케팅까지 아무런 제한이 없다.

1. 계정 만들기

트위터를 시작하려면 제일 먼저 자신의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e메일 계정을 만드는 이치와 같다. 포털에서 트위터를 검색하거나 주소창에 직접 주소(www.twitter.com)를 입력해 접속하면 된다. 얼마 전부터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돼 다가가기 더 쉬워졌다. 한경비즈니스 공식 트위터를 만들어 본다.

① 사이트에 접속해 가입하기를 클릭한다.

② 계정 등록을 위해 필요 사항을 입력한다. 이름과 이용자명(ID), 비밀번호, 메일 주소 등이다.

③ 이용 약관을 읽은 후 ‘가입하기’를 클릭한다.

④ 화면에 보이는 2개의 영단어를 보이는 대로 입력한 후 ‘완료’ 버튼을 누른다.

⑤ 이후 관심 분야와 친구 등의 창이 뜨는데, 다음 단계로 건너뛰어도 된다.

⑥ 방금 만든 계정을 확인하기 위한 메시지가 기입했던 메일로 전송된다.

⑦ 기입한 메일에 접속해 확인 메시지를 열고 본문의 링크를 클릭한다.

⑧ 트위터 사이트 상단에 계정이 등록됐다는 문장이 뜨면 계정 등록이 완료된 것이다.

2. 글 남기기

입력했던 ID와 패스워드로 로그인하면 첫 화면(Home)이 뜬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라고 쓰여 있는 박스에 입력할 수 있다. “한경비즈니스 트위터 시작!” 정도가 어떨까. 140자 안에서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

3. 프로필 설정하기

우측 상단에 프로필(Profile)을 클릭해 사진·이름·현위치·자기소개 등을 입력한 후 저장하기를 누른다.

4. 팔로우하기

다른 이용자를 ‘팔로우(follow)’하는 게 트위터의 핵심. 유명인부터 팔로우하면 해당 이용자의 트윗이 내 홈 화면에 실시간으로 뜬다. 이를 타임라인이라고 한다.

① 홈에서 ‘팔로우 추천’을 클릭한 후 다시 ‘관심 분야 둘러보기’를 누른다. 주제별 추천 목록이 뜬다.

② 목록이 나타나면 팔로우하고 싶은 사람의 ‘팔로우 하기’ 버튼을 누른다. 다시 홈으로 돌아가면 팔로우한 사람의 트윗이 타임라인상에 나타난다.

5. 리플라이 날리기

트위터의 즐거움 중 하나는 누군가와 트윗을 주고받는 것이다. 리플라이는 ‘댓글’ 정도로 볼 수 있다. 타임라인상에 뜬 다른 이의 트윗에 답하고 싶다면 해당 트윗 아래에 ‘답글달기’를 클릭한다. 내 트윗 입력 박스에 ‘@상대ID’가 뜨면, 그 뒤에 댓글을 달고 트윗을 클릭하면 된다.

6. 리트윗하기

다른 사람이 쓴 트윗 중 재미있거나 유익한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내 트윗에 올리는 기능이다. 이를 ‘리트윗(RT)’이라고 부른다.

① 해당 트윗의 리트윗(Retweet) 버튼을 클릭한다.

② ‘팔로워들에게 리트윗하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가 뜨면 ‘예’를 클릭한다.

이상 트위터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살펴보았다.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같은 스마트폰에서 트위터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받아 실행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트위터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트위터를 실행시키는 방법은 웹상에서와 거의 비슷하므로 미리부터 겁먹지 않아도 된다. 국내 유명인을 팔로우하려면 ‘한국 트위터 사용자 디렉토리(http://koreantweeters.com/ktweeter/list/1)’에 들어가 검색하면 찾기 쉽다.

진정한 개방의 소통, 페이스북(Facebook)

페이스북은 한창 유행했던 ‘싸이월드’와 비슷하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사진·동영상을 올릴 수 있고 ‘친구 찾기’로 관계를 맺기 때문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싸이월드의 ‘1촌’ 개념이 아니라 내가 관계를 맺은 친구와 그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가 피라미드식으로 완벽히 공개된다. 전 세계 이용자 수 6억 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페이스북의 저력이다.

1. 가입하기

페이스북 가입하기는 매우 간단하다. 사이트(www.facebook.com)에 접속해 기본 사항(성·이름·e메일·비밀번호·생년월일 등)을 입력한 후 가입하기 버튼을 누른다. 상자 안의 보안 확인 글자가 뜨면 입력한 후 가입하기를 클릭한다.

① 친구 찾기= e메일 주소를 사용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친구를 찾는다. 친구 찾기를 클릭하면 구글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묻는다. ‘건너 뛰기’를 클릭해도 된다.

② 프로필 정보와 사진 등을 입력한다.

③ 확인 메시지 전송= 방금 만든 계정을 확인하기 위한 메시지가 기입했던 메일로 전송된다. 위쪽의 ‘e메일 확인’을 클릭하면 e메일 계정의 로그인 화면이 뜬다.

④ 메시지 확인하기= 기입한 메일에 확인한 메시지가 제대로 왔는지 체크한다. 메일이 도착했다면 본문에 삽입된 링크를 클릭한다.

⑤ 계정 등록 완료= 다시 페이스북 사이트로 들어가 로그인 e메일과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로그인 버튼을 누르면 ‘e메일이 확인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e메일을 인증하면 ‘○○님, 페이스북(Facebook)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말이 적힌 시작 페이지가 뜨고 비로소 페이스북을 이용할 준비가 끝난다.

2. 프로필 설정하기

프로필 사진 밑에 ‘내 프로필 관리’를 누르고 거주지와 출신지 등 기본 정보를 저장한다.

3. 친구 찾기

‘친구 찾기’ 페이지를 열고 ‘e메일 주소록으로 찾기’에서 ‘e메일’과 ‘e메일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로그인한 후 ‘친구 찾기’를 클릭한다. ‘연락처 가져오기’ 화면이 뜬 후 페이스북에 가입하지 않은 친구 목록이 나타난다. 초대장을 보낼 친구를 선택한 후 ‘가입 초대’를 누른다.

4. 글 올리고 읽기

① 담벼락에 글 올리기= 홈에서 ‘프로필’을 클릭하면 담벼락 탭이 보인다. 이를 클릭한 후 입력창에 글을 적고 ‘공유하기’를 누르면 게시물이 올라간다.

② 친구 담벼락에 글 올리기= 친구 이름을 클릭하면 그의 페이스북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똑같은 방법으로 담벼락에 글을 올릴 수 있다.

③ 댓글 달기= 나와 친구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오른 글에 댓글을 달고 싶으면 남긴 글 밑에 있는 ‘댓글 달기’를 클릭해 입력하면 된다.

④ 업데이트 소식 확인하기= 왼쪽 위에 ‘뉴스피드’를 누르면 친구들이 올린 소식을 인기 글과 최신 글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5. 페이스북으로 소통하기

페이스북 자체가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도구이지만 그 안에도 다양한 소통 기능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쪽지 주고받기’와 ‘채팅’이다.

① 쪽지 주고받기= 홈 화면에서 왼쪽에 있는 ‘메시지’를 클릭한다. 여기서 ‘새 메시지’를 누르면 대화상자가 나타나는데 여기에 받을 사람·제목·쪽지 내용을 입력한 후 ‘보내기’를 누르면 쪽지가 전송된다. 보안 확인 상자가 나타나면 보이는 글자를 입력하고 ‘제출’을 누른다.

② 채팅하기= 페이스북을 볼 수 있는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다. 오른쪽 밑에 ‘채팅’을 클릭하면 대화창이 열리고 현재 로그인한 친구들이 보인다. 친구 목록에서 친구를 선택하면 된다.

이상 페이스북 이용의 기초를 소개했다. 프로필 사진에 내 사진을 올려 꾸며보자. 또한 ‘내 업로드’를 클릭해 사진을 올리고 이에 대한 설명을 덧붙일 수 있고 같은 방법으로 동영상도 올릴 수 있다.

자신이 관심 있는 ‘그룹’에 가입해 모임에 참여할 수 있고 스스로 그룹을 만들 수도 있다. 페이스북은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서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똑같이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안드로이폰 사용자는 마켓에서 관련 앱을 다운받아보자.


취재= 장진원 기자 jjw@hankyung.com
자료= 트위터+페이스북 길라잡이(정보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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