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성공 맛집] 진정한 한식의 깊은 맛을 느끼다

비스트로 서울

5년 내 뉴욕·도쿄·상하이를 비롯해 세계 주요 5개 도시에 진출시킨다는 계획으로 모든 메뉴를 기획 단계에서부터 세계화에 맞춰 설계한 식당‘비스트로 서울’. 서울에 사는 한국인과 외국인, 서울을 방문하는 모든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진정한 한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음식을 선보인다.

정직하게 고른 식재료에 천연 조미료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를 보면 외국인들에게도 친숙한 전채 요리와 본 요리, 식사와 디저트로 구성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채 요리는 계절 전채 요리와 삼겹편채, 한치 카르파초, 본 요리는 한국의 다양한 고기 요리,식사는 비빔밥과 면, 디저트는 한국과 서양의 맛이 어우러진 단품들이다.

삼겹편채는 매실을 먹고 자란 순천 토종 돼지의 삼겹살을 얇게 썰어 데쳐 적양파·깻잎과 함께 깨소스로 버무린다. 차게 식은삼겹살이 깨 소스와 어우러져 삼겹살의 느끼함이 사라지고 깨 소스의 고소한 맛이 입 안을 풍성하게 한다. 통영에서 직송된 굴로 지진 따끈따끈한 굴전은 계란 물로 감싼 남해 바다의 맛과 향, 영양이통째로 밀려오는 듯하다.

설탕 대신 신선한 과일 소스로 단맛을 낸 부드러운 육질의 와규 갈비찜은 인삼·밤·대추가 듬뿍 들어간비스트로서울의대표적인건강메뉴다. 순천 토종 돼지를 이용한 숯불 맥적구이는 얇게 썬 목살을 재래식 된장 소스에 숙성한 후 숯불로 구워 무생채와 송송 썬 실파를 곁들여 낸다.

맥적구이에 상큼한 무생채와 실파를 얹어 함께 싸먹으면 재래 된장 소스의 풍미에 숯불 향이 살포시 더해져 맛이 유쾌하고도 발랄하다. 큼직하게 토막 낸 은대구를 우엉·연근·무·감자와 함께 달달하게 조려 곱게 채 썬 대파를 수북이 올려 낸다.

양념이 푹 밴 부드러운 은대구살은 입 안에서 살살 녹아들고 살캉살캉 씹히는 연근과 향 좋은 우엉, 잘 무른 무, 파근파근하게 조려진 감자도 매력적이고 남은 양념과 대파 채에 쓱쓱 비벼 먹는 밥 한술은 은대구 조림의 완성이다.

통보리쌀밥과 쌀밥에 쇠고기 고명과 장아찌, 세 종류의 버섯, 채소를 올린 버섯 비빔밥은 흑임자 간장 소스로 비비기 때문에 버섯 향미와 통보리쌀밥의 참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디저트로는 달착지근한 캐러멜 시럽을 흩뿌린 아이스크림이

깨·호두강정과 함께 나오는데 고소하고 달콤한 조화가 느껴진다. 오미자 판나코타는 크림·우유·설탕을 젤라틴으로 차게 굳혀 먹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의 크림 스타일의 디저트로 딸기나 캐러멜, 초콜릿 소스를 대신해 오미자 시럽을 사용했다. 오미자 시럽의 고운 색깔만큼이나 고운 맛이 나는 판나코타를 마다할 사람이 없을 것 같은 맛, 바로‘비스트로 서울’의 맛이 그렇다.

영업시간 : 11:30~23:00

메뉴 : 삼겹편채 1만9500원, 굴전 1만8700원, 자연주의 와규 갈비찜 4만8900원, 자연산 은대구 조림 3만7500원, 된장 숯불 맥적구이 2만8500원, 통보리 버섯 비빔밥 1만1500원, 홈 메이드 깨강정 아이스크림 8500원, 오미자 판나코타 7800원

위치: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59 오크우드호텔 1층 문의: (02)3466-8022


백지원 푸드 칼럼니스트 bjwon9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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