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멋집] 최고의 맛·서비스 ‘한식공간’

‘코리안 그릴 레스토랑 손수헌’


지난 7월 13일 강남에 첫선을 보인 레스토랑 ‘손수헌’에는 ‘프리미엄 한식 레스토랑’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우선 처음 손님을 맞이하는 로비부터가 예사 레스토랑과 차원이 다르다. 무형문화재 전수자가 새롭게 재해석한 고운 단청 문양의 커다란 대형 기둥 조형물이 먼저 시선을 압도한다. 우리네 전통 고가구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주류 키핑 클로젯을 비롯한 장식 가구들도 시선을 끌긴 마찬가지다.

실내는 더욱 근사하다. 전체 공간은 미니 연회장으로 바꿀 수 있는 아늑한 홀 공간과 14개에 달하는 다채로운 프라이빗 룸으로 이뤄져 있는데 그 하나하나의 공간들은 전부 예술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단아함을 자랑한다.

특히 예스러움이 담뿍 묻어나는 대청마루라든가, 전통 한옥의 들창·격자문·대들보 등이 모던함을 덧입고 멋스러운 현대식 구조로 거듭난 각 룸들의 인테리어는 저마다 요란스럽지 않은, 그러나 마음을 푸근하게 하는 중후한 아름다움으로 빛나고 있다. 특히 벽면을 타고 흐르듯 표현되는 간접 조명만 켜두면 한결 더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14개의 룸 중에서 2개의 VIP 룸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룸 안에 테이블 외에도 대형 소파가 비치돼 있어 더욱 편하게 대기할 수 있을 뿐더러 전체 음향 외에도 별도의 스피커가 마련돼 있기 때문에 가지고 온 아이팟이나 아이폰으로 직접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이곳의 주요 메뉴는 전통 한식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새로운 스타일의 한식 메뉴다. 계절 별미를 비롯해 전복구이와 육회 같은 일품요리는 물론 전유화, 로스 편채, 꽃등심으로 구성된 다양한 정식 요리가 준비돼 있다. 특히 최상급 한우 1등급++의 꽃등심·안창살·살치살 등의 한우 구이는 ‘코리안 그릴 레스토랑’으로서의 ‘손수헌’이 자랑하는 최고의 메뉴다.

한식 경력 20여 년 이상의 셰프가 빚어내는 맛의 세계는 심플함 속의 고급스러움이다. 그 덕분에 ‘음식을 만드는 어머니의 정성이 깃든 집’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손수헌’이란 이름처럼 정성들여 만들어 낸 이곳의 메뉴들은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맛,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메뉴의 맛 못지않게 이곳에서 제일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을 귀빈으로 모시는 특별한 서비스다.

이곳의 서빙 스태프들은 일대일 밀착 서비스로 고객의 니즈를 그때그때 파악해 한발 빠른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맞춤 서비스도 제공되는데, 거의 예약제로 운영되는 만큼 미리 적당한 가격대의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면 손님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메뉴도 준비해 준다.

외국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찾은 손님에겐 영어 구사 능력이 뛰어난 스태프들과 와인에 해박한 지식을 갖춘 소믈리에, VVIP 손님들을 위한 최상급의 서빙 매너를 자랑하는 서빙 스태프들이야말로 ‘손수헌’의 또 다른 자랑거리인 셈이다. 이는 어떤 손님, 어떤 모임을 위한 자리이건 가장 근사한 순간을 만들어 줄 손수헌을 주목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영업시간 : 11:30~15:00(런치) 17:30~ 22:30(디너)
메뉴 : 꽃등심 구이 6만5000원, 안창살 구이 6만2000원, 살치살 구이 6만2000원, 곱창전골 4만2000원, 한우등심구이 정식 4만5000원 등
위치 :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3번 출구
예약 문의 : (02)3442-2567~8

김성주 객원기자 helieta@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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