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대한민국 산업지도] 15. 수입자동차

수입차 시장 ‘쑥쑥’…점유율 7%대 눈앞




핵심 포인트

▶수입차 시장점유율 급성장. 국내 자동차 업체 독과점 구조 흔들릴 가능성.
▶도요타 리콜 사태로 실추됐던 일본산 자동차 인기 다시 회복 중.
▶신차 대거 출시, 다양해진 중소형 모델,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젊은 층 수요 폭발적으로 증가.




2010년 업계 관전 포인트

▷수입차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6월 현재까지 4개월 연속 신규 등록 대수가 7000대를 돌파했다. 2009년도 상반기 신규 등록 대수가 2만9025대인데 비해 올해 상반기에는 4만1947대로 44.5%나 성장한 수치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전체 자동차 시장의 7%를 차지할 것으로 보여 현대·기아자동차의 독과점 구조마저 흔들릴 상황이다.

▷도요타 리콜 사태 등으로 실추됐던 일본 자동차의 이미지가 다시 개선되고 있다. 특히 혼다는 올 상반기에만 2747대를 팔아 2009년 전체 판매량(2068대)을 이미 넘어섰다. 도요타도 캠리의 선전에 힘입어 4월에는 월간 최대인 677대를 판매했다.

▷신차가 대거 출시돼 수입차 바람 몰이에 성공했다. 닛산의 ‘뉴 알티마 3.5’, BMW의 ‘뉴5 시리즈’, 푸조의 SUV ‘3008’ 등은 몇 달을 기다려야 인도받을 수 있는 상황. 가격대나 배기량별 판매 비중도 프리미엄 고급 차종에서 중소형 차종으로 바뀌고 있어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20~30대 연령층으로 구매층이 확대되고 있다. 경기 회복에 따른 기대감도 수입차 구매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통의 강호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싸움도 흥미롭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분전이 눈에 띈다. 2009년에는 신규 등록 점유율이 11.16%로 BMW의 15.95%에 밀려 2위에 그쳤지만 올 상반기에는 18.1%의 점유율로 16.45%에 그친 BMW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장진원 기자 jjw@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