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별, 블랙홀을 찾아떠나는 우주여행

블랙홀을 통해 본 우주의 진화 과정 강연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나노 세상에서부터 드넓은 우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흥미로운 첨단 과학기술에 대하여 우수 연구자가 알기 쉽게 들려주는 7월 둘째 주 “금요일에 과학터치” 강연을 7월 9일(금) 오후 6시 30분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5대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서울 정독도서관(종로구 북촌길)에서는 정명아, 조정남 잠신초등학교 교사가 “양력 알아보기”라는 제목으로 도입강연을, 이희원 세종대학교 교수가 “블랙홀과 천체물리학”이라는 제목으로 본 강연을 실시한다. 이희원 교수는 엄청난 중력을 가지고 있어 시공간이 휘어져 빛조차 빠져나오지 못하는 불가사의한 천체인 블랙홀의 형성 과정과 특별한 성질에 대해 설명하고, 첨단 X-선 우주망원경으로 관측한 자료를 통해 은하의 형성과 진화 과정에 상당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거대 블랙홀과 퀘이사에 대해 살펴본다.

부산 구포도서관(북구 구포2동)에서는 “빛과 반도체”라는 제목으로 김병인 부산과학기술협의회 박사가 도입강연을, 김철성 국민대학교 교수가 “화성에 물이 있는가? / 뫼스바우어 핵공명”이라는 제목으로 본 강연을 한다. 김철성 교수는 화성에서 물 흔적을 발견하는데 큰 역할을 한 뫼스바우어 분광기를 소개하고 원리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또한, 감마선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물질의 성분 및 이온화 형태, 결합에너지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나노 분석 기술인 뫼스바우어 분광기술의 활용에 대해서도 강연한다.

대전 교육과학연구원(유성구 대덕대로)에서는 “착시현상”이라는 제목으로 구민영 대덕초등학교 교사가 도입강연을, 안지훈 고려대학교 교수가 “꽃은 언제 필까? 꽃은 어떻게 만들어질까?”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안지훈 교수는 식물의 중요한 생식기관인 꽃이 어떤 모양으로 만들어지며, 꽃이 만들어지는 시기를 조절하는데 식물의 어떠한 유전자 집단이 관여하는지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또한 꽃이 피는 시기를 조절함으로써 작물의 수확 시기를 앞당기는 연구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광주 중앙도서관(동구 서석초등길)에서는 “지혜의 고리”라는 제목으로 박수진 백일초등학교 교사가 도입강연자로, “두뇌의 신비(부제: 행동을 조절하는 뇌)”라는 주제로 김대수 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본 강연자로 나선다. 김대수 교수는 인간의 행동과 뇌의 작용 간의 관계를 규명하는 신경과학과 행동과학의 기본 원리들에 대해 살펴보고, 성격, 본능과 같은 선천적 요소와 교육, 경험 등의 후천적 정보가 어떻게 구성되어 행동을 결정하는지 그 기전을 밝히고자 하는 연구에 대해 강연한다.

대구 중앙도서관(중구 문화길)에서는 박미정 동부중학교 교사가 “팝콘 속에 과학이!”라는 제목으로 도입강연을, 한국원자력연구원 이성수 박사가 “이차전지 내부 들여다보기”라는 제목으로 본 강연을 실시한다. 이성수 박사는 중성자가 물질을 쉽게 투과하는 성질을 이용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물질의 내부구조를 연구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러한 중성자 산란 특성을 이용하여 리튬이차전지 내 리튬이온의 이동과 내부구조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이차전지의 성능개선에 활용하는 연구에 대해 소개한다.

“금요일에 과학터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sciencetouch.net/)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박병표 기자 tiki2000@kbizweek.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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