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of the Week] 이효리 표절 인정 연예계 ‘시끌’

검색어로 본 화제의 인물

△경영인= 일본 기업의 대표적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사장이 ‘고액 연봉’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기업 사장 보수의 4~5배에 달하는 116억 원의 연봉을 챙기고 있는 것이 밝혀지면서 주주들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닛산자동차의 곤 사장은 지난 6월 23일 요코하마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상당 시간을 자신의 고액 연봉에 대한 해명에 할애했다. 레바논계 브라질인인 곤 사장은 자신의 연봉에 대해 “회사 실적과 개인 실적,다른 다국적기업의 임원 보수 등 세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금액을 산정한다”며 “내 연봉 980만 달러(약 8억9000만 엔·116억 원)는 글로벌 기준에서 결코 많은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미국의 앨런 멀럴리 포드 사장의 연봉은 1740만 달러”라며 “내 연봉은 세계 자동차 업계 CEO 평균인 1170만 달러는 물론 닛산과 비슷한 매출 규모의 글로벌 회사 CEO 평균인 1260만 달러보다 적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부터 연봉 1억 엔(약 13억 원)이 넘는 기업 경영진의 수입을 공개하는 제도를 도입, 이에 따라 곤 사장의 연봉이 알려졌다.

곤 사장의 연봉이 공개되자 간 나오토 일본 총리도 “곤 사장은 왜 그렇게 많은 연봉을 받나. 그 이유는 그가 직원 자르는 데 명수였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닛산의 한 주주는 “일본 경제는 침체에 빠져 있고 고용 시장은 위축돼 있다. 곤 사장이 자발적으로 연봉의 일부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곤 사장이 쌍용자동차 인수에 대해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직접 언급해 국내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주문량을 쫓아가기에 생산능력이 부족한 한국 내 르노삼성자동차의 상황을 감안할 때 쌍용차 인수는 이치에 맞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정치인= 6월 24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이유는 도덕성 시비가 있어도 경제만큼은 살릴 것이라는 ‘경제대통령’에 대한 기대였다”면서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서민들이 그 기대를 버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권 창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면서 “청와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 성장률 최고다’, ‘G20 의장국이다’라고 자랑하지만 서민들은 나아진 경제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졸업해도 취직이 안 되는데 등록금은 올라 쩔쩔매는 서민들은 오히려 정부의 자랑 때문에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만 깊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대교체가 아니라 세력교체가 필요하다”면서 “한나라당이 야당보다 잘하리라고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경제다. 서민들이 온몸으로 느끼는 경제 살리기에 실패하면 재집권은 포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경남 마산 출신의 제17·18대 재선 의원으로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 경선 후보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지난 상반기 18대 국회에서는 재정위 소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경제통으로 꼽힌다.

△종합= 이효리의 표절 인정으로 가요계의 고질병인 표절 문제가 또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효리는 2006년에 이어 또다시 표절 사건에 휘말렸다. 2집에 비해 최근 사태는 더욱 심각하다. 2집에선 ‘겟챠’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두 섬싱’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표절’ 판명이 나지 않은 채 흐지부지됐다.

하지만 4집에선 수록곡 14곡 가운데 무려 6곡이 표절이다. 이효리는 6월 20일 팬카페를 통해 “처음 데모곡이 유출됐다는 말을 믿었고 회사를 통해 받은 곡들이어서 의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모든 곡들이 외국곡이어서 원작자를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며 “그중 두 곡의 원작자와 접촉해 논의 중이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힌 만큼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했다.

소속사인 엠넷미디어는 해당 곡들의 원저작권자가 확인되면 이효리에게 곡을 넘긴 작곡가를 사기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다.

자료: 다음, 네이버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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