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6월 3일
삼성TV 세계시장 점유율 더 올라
삼성전자가 올 들어 세계시장에서 TV·휴대전화·모니터·프린터 제품의 점유율을 더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장조사 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에 세계 컬러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으로 19.2%의 점유율로 1위를 달렸다.
이는 2008년과 비교하면 2.5%포인트, 작년보다 1.3%포인트 높은 것이다.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니터 시장에서도 작년 대비 1.0%포인트 오른 16.4%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프린터 제품인 모노(흑백) 레이저복합기 시장에선 4.5%포인트 높은 30.5%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휴대전화의 점유율도 올 들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 삼성전자의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점유율은 22.1%까지 치솟았다. 지난해(19.8%)보다 2.3%포인트 오르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경제 정책>
올해 수출입 20%대 증가 전망
올해 우리나라의 수입과 수출이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20% 넘게 증가할 전망이다. 연간 무역 흑자는 애초 목표인 2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6월 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출입 동향 및 전망’을 보고했다. 지난 5월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 증가한 1803억 달러, 수입은 40.7% 늘어난 1648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19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선박·반도체 등 주력 제품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수입은 국제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원자재 비중이 크게 늘었다. 원자재 비중은 지난해 57.6%에서 올 들어서는 60.1%로 높아졌다.
정부, 700억대 IT 특화 펀드 추진
정부가 700억 원 규모의 정보기술(IT) 특화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지식경제부는 5월 3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IT 분야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또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를 선정할 때 투자 기관의 투자 확약서를 첨부할 경우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오는 9월까지 이 같은 내용의 ‘IT산업 발전 2020’을 수립해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 증권>
KB금융, 회장 대상자 선정 착수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들은 6월 3일 33명의 회장 후보에 대한 정보와 외부 인재 추천 전문 기관의 의견 자료 등을 전달받아 검토에 착수했다.
회추위는 6월 15일쯤 면접을 시행해 단독 후보를 선출하며, 회장 내정자는 17일쯤 이사회 의결을 거쳐 7월 13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현재 민간 출신 후보로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과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 민유성 산은금융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관료 출신으로는 이철휘 캠코(자산관리공사) 사장과 김석동 농협경제연구소 대표,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 윤용로 기업은행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은행 BIS 비율, 역대 최고
국내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6분기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18개 은행의 BIS 비율은 14.66%로 작년 12월 말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자기자본을 위험 가중치를 반영한 자산으로 나눈 값인 BIS 비율은 금융 당국이 8% 이상을 유지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16.20%)·하나은행(16.16%)·외환은행(16.02%)·한국씨티은행(16.63%)·산업은행(16.74%)은 자기자본비율이 16%, 기본자본비율이 12%를 각각 초과하는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산업 기업>
포스코, 소재용 광물 직접 캔다
포스코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최대 1200만 톤 규모의 규석 광산 개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석탄·철광석 등 쇳물을 만들 때 필요한 원료 외에 첨단 소재용 광물을 대량 확보,종합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업계에 따르면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7월 중순께 짐바브웨 현지를 방문,로버트 무가베 대통령과 별도 회동을 가진 후 규석 광산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규석은 태양전지용 실리콘 제품이나 반도체 웨이퍼에 쓰이는 광물로 확보 경쟁이 치열한 금속이다.
기아차 내수시장서 질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차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5월 내수시장에서 4만14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5.0%, 전월 대비 3.9% 늘었다.
월간 판매에서 4만 대를 넘은 것도 올 들어 처음이다. 점유율은 지난 4월 31.3%에서 34.6%로 3.2%포인트나 높아졌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4만9228대를 팔아 2위 기아차와의 격차가 불과 9000여 대로 좁혀졌다.
정리=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