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젖고, 분위기에 취하고

와인·맥주 행사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은 시원한 맥주, 분위기 있는 와인과도 어울리는 달이다. 때마침 특급 호텔이 다양한 형태의 와인과 맥주 행사를 벌이고 있다. 선물용 와인 구매, 동료와의 맥주 파티 등이 가능하다.

제일 먼저 열리는 행사는 5월 19일 강남 리츠칼튼 서울의 ‘오스트레일리아 와인 디너’다. 저녁 6시 30분에 유럽식 레스토랑 ‘더 가든’에서 진행된다. 선착순 40명에게만 제공되며 호주산 와인과 그에 어울리는 요리가 함께 준비된다.

와인은 ‘샤도네이 에덴 벨리 야룸바(2007년)’, ‘주리어스 헨스케(2007년)’, ‘프레지던트 쉬라즈 울프 블라스(2005년)’, ‘헨리스 세븐(2006년)’, ‘쉬라즈 맥래우드 뮤지엄 릴리즈 짐베리(1999년)’, ‘레이트 하버스트 몬테스(2006년)’ 등이다.

주 요리는 호주산 안심 스테이크이고 새우 샐러드, 연어와 광어, 훈제 오리 가슴살 등이 나온다. 가격은 12만4000원인데, 멤버십 카드 소지자는 10만 원만 내면 된다. 세금과 봉사료가 별도로 붙는다. 문의 (02)3451-8271

강북의 웨스틴 조선 호텔은 ‘베키아 에 누보’에서 5월 30일까지 와인 100여 종을 할인 판매한다. 호텔 측은 이번 기회에 그동안 와인셀러에 보관하고 있던 1960~70년대의 올드 빈티지 와인도 내놓는다고 밝혔다. 할인 품목에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에게 호평을 받은 것에서부터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에 등장한 것까지가 포함돼 있다.

또한 와인 생산자, 비평가, 소믈리에 등이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 일명 ‘파리의 심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와이너리 스태그스 리프(Stag’s leap)’도 나온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몬테스알파’는 1000병에 한해 3만 원에, 유명 샴페인 ‘돔 페리뇽’은 16만 원, ‘샤토 탈보’는 11만 원에 판매한다. 품목에 따라서 한 병을 사면 한 병 더 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베키아 에 누보’의 박대성 지배인은 “올드 빈티지 와인의 경우에는 시음보다 태어난 해에 맞춰 생일 선물로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올드 빈티지 와인은 한 병씩만 판매된다. 문의 (02)317-0022

맥주가 더 당긴다면 홍은동에 있는 그랜드 힐튼 호텔로 가보자. 6월 11일 저녁 뷔페 레스토랑의 야외 테라스에서 ‘생맥주&바비큐 페스티벌’이 열린다. 생맥주는 무제한 제공되고 160여 가지의 뷔페 메뉴가 곁들여진다.

왕새우·갈비·해산물 등 바비큐 요리와 양고기·닭고기·탄두리 시림프와 같은 특별 메뉴도 마련된다. 한편 행운권 추첨과 게임을 통해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가격은 세금과 봉사료를 포함해 6만5000원이다. 문의 (02)2287-8271


호텔 단신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로브스터 요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30층에 있는 스카이라운지에서 살아 있는 로브스터를 이용한 요리를 새롭게 선보인다. 토마토와 야생 버섯 스튜를 곁들인 로브스터 오븐 구이, 프랑스식 부야베스 소스의 해산물 로브스터, 스테이크와 해산물을 동시에 즐기는 ‘서프&터프’ 등 정찬 메뉴다. 가격은 6만5000원에서 11만 원까지고 세금과 봉사료는 별도다. 예약은 필수다. (02)3430-8630

JW메리어트 호텔, ‘피에몬테’ 지방 요리 선보여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올리보’는 5월 한 달 동안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의 요리를 선보인다. 피에몬테 지방은 프랑스·스위스와 국경을 접해 다양한 식문화가 발달한 곳이다. 리조토·라비올리·감자뇨키 등의 메뉴가 준비돼 있다.

가격은 1만2000원부터 4만2000원까지다. 한편 5월 22일 오전 10시~오후 1시에는 피에몬테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요리 교실이 진행된다. 가격은 6만5000원이다. 세금과 봉사료가 부가된다. 문의 (02)6282-6765

김희연 객원기자 foolfo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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