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생활가전, 한눈에 보는 대한민국 산업지도

삼성·LG ‘투톱’…커넥티드 가전 새 화두





핵심 포인트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업체들이 글로벌 가전시장 선도
▶LED, 3D 등 신제품 등장으로 시장 규모 더 커질 것
▶모든 가정용 가전제품들이 하나로 묶인 신개념 커넥티드 가전이 향후 시장의 화두








2010년 업계 관전 포인트

◆ 경기 침체, 오히려 TV 수요 늘려 = 2008년 하반기 금융 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이 줄면서 상당수 전문가들은 TV와 블루레이 등 디스플레이 제품 구매가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가처분소득 축소로 여가 활동을 야외에서 보내기보다 TV 시청, 영화 관람 등에 할애하면서 소비 비중이 확대됐다.

◆ 한국 업체 세계시장 선도 = 한국 업체와 대만·일본 경쟁 업체와의 상황은 확연히 다르다. 2009년 12월 기준으로 대형 LCD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6%, LG디스플레이가 25%를 기록했고, 한국 업체 시장점유율 합계는 51%로 2008년 1월 43% 대비 8%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09년 4분기 LCD TV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 19%, LG전자 11%, 소니 11%, 샤프 6%로 한국 업체가 지난 40년간 시장을 지배해 왔던 일본 업체를 넘어섰다. 소니 LCD TV의 경우 핵심 부품인 액정 패널의 70% 이상을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아 더 이상 소니 TV를 살 이유가 없어졌다.

◆ 3D TV가 화두 = 2009년 하반기 3D 영화 ‘아바타’ 성공 이후 2010년 3D TV가 화두가 되었고, 이제 안방에서 대형 3D TV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따라서 태블릿 PC, 3D TV 등 신제품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디스플레이 산업이 빅사이클 초입에 돌입해 있다는 분석이다.

◆ LED TV 수요 폭발적 증가 = LED TV 수요는 2010년 전년 동기 대비 1125% 증가한 5000만 대, 2011년 1억2000만 대로 예상된다. 삼성과 LG는 2012년 이후 무안경식 3D TV 시대를 열기 위해 대형 AMOLED 투자를 결정했다. 향후에도 한국 업체가 TV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애플이 조만간 출시할 스마트 TV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 커넥티드 가전 등장 = 향후 2~3년 내에 휴대전화-TV-세탁기-냉장고-에어컨-LED 조명 등 모든 전기전자 제품이 무선 브로드밴드로 연결되는 커넥티드 가전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전기전자 업체들의 커넥티드 가전 주도권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장진원 기자 jj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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