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가 중소형…‘부산의 대표’ 주거지역

분양 현장을 찾아서 ① - 쌍용건설 부산 금정구 ‘금정산 쌍용 예가’

쌍용건설(대표이사 회장 김석준)이 부산의 대표적 주거 선호 지역인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 91-2에서 ‘금정산 쌍용 예가’ 514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 수는 △74.04㎡ 40채 △84.86㎡ 157채 △84.90㎡ 127채 △84.94㎡ 92채 △114.70㎡ 98채이며, 지하 3층 지상 16~22층 총 6개 동 규모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분양가(85㎡ 기준)는 850만 원대다. 계약금은 5%씩 2회(계약 때 5%, 1개월 후 5%)에 걸쳐 내며 중도금 60%는 전액 무이자 융자 조건이다. 전국적으로 주택 경기가 침체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부산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예외여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물론 대구 대전 등 전국의 아파트 값이 하락 추세이지만 부산 지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까지 전국 평균치를 뛰어넘는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 1분기 부산의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9.8%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 시장도 거래가 거의 실종된 다른 지역과는 달리 활발한 모습이다. 미분양 아파트가 빠른 속도로 소진되면서 일반 아파트 거래도 활기를 띠고 있다.


공급 부족한 중소형 위주로 인기 예감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부산 지역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중소형 주택의 수급 불균형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2~3년 전에 중대형 위주로 아파트가 분양된 데다 올 들어 입주가 다가오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 주택이 부족해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특히 부산은 1~2인 가구 및 65세 이상 노인 가구 비율이 기타 지역보다 높은데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신규 분양된 총 3만7400여 가구 가운데 공급 면적 100㎡(구 30평) 대 이하는 22%인 8100여 가구에 그쳤다. 이처럼 중소형 주택 공급이 줄면서 20평형대와 30평형대의 매매가격 상승률이 각각 9.9%, 7.0%에 달했다.

특히 쌍용 예가가 있는 부산 금정구 지역은 학군·역세권·지역 개발 등의 호재보다 층·향·조망권·단지 조경 등 단지 설계 및 배치 계획에 더 관심이 많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중소형 주택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크기의 주택형으로 주로 구성된 ‘금정산 쌍용 예가’는 부산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금정산 쌍용 예가’는 평면과 디자인 면에서도 장점이 많은 단지다. 우선 74.04㎡(3.5 베이)를 제외한 모든 주택형이 전면 발코니에 접한 거실과 방 수가 4개인 4베이 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 전 가구가 남향·남동향·남서향으로 배치돼 채광 및 통풍 효과가 탁월하다.

주변의 자연환경이 쾌적한 것도 자랑거리다. ‘금정산 쌍용 예가’는 금정팔경의 하나로 꼽히는 금정산 자락에 있어 공기가 깨끗하다. 금정산성·범어사·금강공원·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이 인접해 있으며 온천천 산책로도 가까이 있다.

학교 등 각종 생활 편의 시설도 풍부하다. 장전초·장서초·구서초·구서여중·동래여중·부산예술고·부산대·부산가톨릭대 등이 근처에 있다. 부산 과학고와 부산 외대도 인근으로 이전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이마트·GS마트·재래시장이 가까워 쇼핑에 편리하며 금정구청·금정경찰서·금정문화회관 등도 가깝다.

부산 지하철 1호선 장전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경부고속도로와 부산 도시고속도로 진입로가 단지와 인접해 있어 자동차를 이용해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단지 조경도 색다르다. 금정산 자락에 있는 장점을 한껏 살려 친환경 조경 설계로 단지가 꾸며진다. 소나무를 심은 산책로와 벚나무·후박나무·노각나무·단풍나무 등의 5개 보행로가 조성된다. 소나무와 솔방울을 테마로 한 어린이 놀이터와 향기원·사색원·누리원·아람원·담소원 등 5개의 정원도 마련된다. 특히 101동 앞에 소나무 군락지를 만들어 다른 단지와 차별화를 꾀한다.

이 밖에 84㎡ 이상 가구에는 안방을 제외한 모든 방에 붙박이장이 설치되고 친환경 접착제와 페인트를 사용해 ‘새집증후군’도 방지할 수 있다. 발코니는 무료로 터주며 친환경 온돌마루 바닥재, 각방 온도 조절 시스템, 주방 환기 시스템, 음식물 탈수기, 지하 주차장 비상 버튼 등도 무상 제공된다.

주차장은 단지의 높낮이를 이용한 데크형으로 설계해 전면 도로에서 주차장 직접 진출입이 쉽다. 가구를 방문하지 않고 외부에서 수도·전기·가스의 사용량을 검침하는 원격 검침 시스템이 도입되며 주방에 전화 수신 및 TV 시청이 가능한 7인치 주방TV폰이 설치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당초 모든 가구가 84㎡ 이상 중대형으로 구성됐던 평면을 84㎡ 이하가 81%가 되도록 설계를 바꿨다”고 말했다.

채광과 통풍을 고려한 설계 돋보여

한편 쌍용건설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 ‘사직 2차 쌍용 예가’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총 625채 가운데 재건축 조합원분(295가구)을 제외한 △107.99㎡ 107채 △107.26㎡ 130채 △151.24㎡ 87채 △198.32㎡ 6채 등 330채를 일반 분양한다.

3.3㎡당 분양가는 790만~1000만 원대이며 계약금 5%에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이 아파트가 들어설 사직동 일대는 쾌적한 청정 환경과 완벽한 교육, 교통, 생활 편의 시설을 갖춘 부산의 전통적 주거 선호 지역이다. ‘사직 2차 쌍용 예가’가 올 11월 입주를 시작하면 사직동 일대는 2006년 입주한 2947채의 ‘사직 1차 쌍용 예가’와 함께 3600여 채 규모의 초대형 쌍용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 ‘금정산 쌍용 예가’는 올 10월에 입주 예정인 금정구 ‘구서동 쌍용 예가’와 인접해 있어 총 1600여 채의 쌍용 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구서동 쌍용 예가는 △113㎡ 238채 △163㎡ 272채 △164㎡ 216채 △193㎡ 299채 △194㎡ 70채 등 총 1095채 규모의 대단지다. 분양가는 3.3㎡당 810만~1100만 원이다. 계약금 5%, 중도금 60%가 무이자 조건이다.

계약이 끝난 113㎡를 제외한 전 주택형 계약 고객에게 발코니 트기는 물론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냉장고, 식기세척기, 초음파 과일 세척기, 음식물 쓰레기 건조기 등이 무상 제공된다. 거실도 온돌마루와 고급 타일 중 한 가지를 무료로 선택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부산 지하철 1호선 구서동역과 300m 거리이며 인접한 구서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와 도시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부산대·부산가톨릭대·동래여중·동래여고·부산예술고 등 20여 개의 학교가 밀집해 있고 장영실고(2010년)와 부산외대(2011년)의 이전이 확정돼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교육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정산 쌍용 예가’는 5월 3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4일 1순위, 6일 2순위, 7일 3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당첨자는 5월 13일에 발표하며 계약은 5월 18일부터 20일까지다. 입주는 2012년 10월로 예정돼 있다. 080-036-0777

김문권 편집위원 m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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