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3 18홀의 대명사 '서평택골프클럽'

국내 최초의 파3 18홀이자 파3 코스의 대표 주자인 '서평택 골프클럽'. 서평택 골프클럽의 민경후 영업이사는 “코스를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시간 반으로 정규 18홀 코스의 딱 절반”이라고 언급한 뒤 “내장객이 주중에는 70팀 정도, 주말에는 100팀 정도”라고 말한다. 이어 “주말에 130팀을 받는 적도 있는데, 그런 날은 정말 정신이 없다”고 덧붙인다. 그야말로 문전성시다. 골퍼들이 몰리는 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늘 그렇다면, 거기에는 누구나 수긍할 까닭이 분명 있다. 결론은 코스와 부대시설, 이용료, 접근성, 그리고 서비스까지 모든 요소가 최적의 조화를 이뤄 누구나 반나절 라운딩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11,081㎡(약 33,000평) 규모의 아주 나지막한 산에 자리 잡고 있는 골프 코스(전장 2,000야드)는 능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펼쳐지는데, 전체적으로 회원제의 산악형 정규 코스와 크게 다를 게 없다. 벙커와 워터 해저드 그리고 홀들을 둘러싸고 있는 이어지는 나무숲까지 정규 홀 그대로다. 코스는 골프장 한복판의 드라이빙레인지를 경계로 인과 아웃으로 코스로 나뉜다. 7개의 홀로 구성돼 있는 아웃 코스는 120야드의 3번 홀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70야드 안팎으로 숏게임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반면에 11개의 홀이 들어서 있는 인 코스는 193야드의 18홀을 비롯해 모든 홀의 길이가 100야드를 넘어 정규 홀의 파3 홀을 공략하는 기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12번홀의 티잉그라운드에서는 서해대교의 웅장한 교각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덤으로 가질 수 있다. 교통이 불편하면,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사람 발길은 드물기 마련이다. 서평택 골프클럽은 서해안고속도의 서평택 I/C 바로 옆에 붙어 있다. 그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우회전 두 번해 가면, 1분 만에 골프장 클럽하우스로 진입할 수 있다. 판교 I/C에서 차로 50분이 채 걸리지 않고, 서해고속도로를 직접 탈 수 있는 서울의 강서 지역은 훨씬 빨리 갈 수 있다. 서울의 한강 이남의 지역에서는 차가 심하게 막히지만 않으면, 1시간에 충분히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사실 라운딩을 하면서 드라이버를 한 번도 휘둘러보지 못했다면,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서운함은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얼마든지 풀 수 있다. 전장 250야드에 좌우 폭도 꽤 넓어 드라이버를 맘껏 휘둘러 볼 수 있다. 더구나 64개의 모든 타석이 자동 티업 시스템으로 돼 있는 이 드라이빙 레인지는 연습장에서 사용하는 연습 볼이 아니라 라운딩에 실제로 사용하는 일반 볼이라서 실전 감각으로 연습 할 수 있다. 또한 연습장 안에는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용희 프로가 운영하는 ‘이용희 골프아카데미’가 있어, 언제든 수준 높은 레슨을 받을 수도 있다. 정규 골프장은 한 번 라운딩 나가는데 적게 잡아도 25만원 정도가 든다. 한 달에 한 번 가기에도 부담이 된다. 하지만 서평택 골프클럽은 2시간 반 정도의 라운딩을 도는 데 드는 그린피가 회원의 경우 주중 1만9천5백원/주말 2만4천5백원, 그리고 비회원은 주중 3만9천원/주말 4만9천원이다. 거기에 팀당(4인 기준) 전동카트비로 2만원, 캐디비로 4만원이 추가된다. 비회원 1인이 18홀을 도는데 드는 정체 비용은 줄잡아 5만5천원 정도다. 이 정도면 반나절 골프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조금 더 시간이 되면, 내친 김에 시간당 1만원(주중)을 지불하고 드라이빙 레이지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재미가 있으면 사람이 몰리기 마련이다. 서평택 골프클럽에는 그런 재미가 홀마다 마련돼 있다. BMW 등과 연계하거나 아니면 독자적으로 준비한 골프클럽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이 모든 홀에 홀인원 상품으로 걸려 있는 것이다. 홀인원한 행운의 주인공들은 클럽하우스 전면에 마련돼 있는 특별 코너에 동반자와 함께 한 홀인원 기념사진이 걸리는 영광(?)도 누릴 수 있다. 또한 특정 요일(주로 월요일)에 특별 이벤트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이곳은 탤런트, 가수, 영화배우 등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해 수시로 그들과 함께 특별 이벤트도 열고 있다. [ⓒ 한경비즈니스 & kbiz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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