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국OGK, 뛰어난 기술력으로 레포츠 분야 안경제조업 선도

특허 받은 안티포그·하드코팅 기술 등으로 전문안경 제조
국내 제조설비·중국 완제품 설비 갖춰 가격경쟁력 높여

겨울철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들은 온도 변화에 따른 렌즈의 김서림 현상에 매번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또 운동선수의 경우 스키 안경이나, 수경, 헬멧 쉴드 등에도 김이 서려 시야를 방해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셀루로오스계 투명판을 알칼리 처리해 반영구적으로 김서림을 방지하고 폴리카보네이트 성형품에 김서림을 방지하는 코팅을 입히는 기술 등의 특허를 보유하면서 안경제조업의 성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주)한국OGK(대표 박수안 www.ogk.co.kr)로 지난 1979년 개인 업체로 출발해 1981년 법인 전환 후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기업이다.

(주)한국OGK는 수경, 스키안경, 헬멧쉴드 등 스포츠 안경류를 주로 생산하고 있어 안경렌즈 관련 설비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공장에는 평면 렌즈류의 알칼리화 및 중화에 의한 ‘안티포그(Anti-fog)’ 처리, 사출성형 렌즈류에 친수성이 큰 코팅액을 붙여 주는 ‘플로우 코팅’ 설비, 표면에 스크래치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하드 코팅’ 처리, 난반사 방지와 외관적 화려함을 더해 주는 ‘진공증착’ 공정 등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공장은 헬멧, 수경, 스키 안경 등을 생산하는 일괄 공정을 갖추고 있다.
즉 국내에는 연구를 기반으로 한 렌즈제조 설비를, 중국에는 완제품 설비를 갖춰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제품의 생산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가능하다.

최초 오토바이 고글 제조를 시작으로 수경과 안전 안경, 스키 고글 등 최근 전문안경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주)한국OGK의 가장 큰 경쟁력은 뛰어난 기술력에 있다.
특허기술인 섬유소재 플라스틱 성형물의 알칼리화 처리법 이외에 헬멧 관련 특허 등록 2건과 출원중인 특허 13건이 있으며 실용신안권으로는 50건이 등록됐고, 16건은 출원중에 있다. 또한 안티포그 처리기술(Anti-fog coating)과 하드 코팅(Hard coating)기술, 미러 코팅(Mirror coating)기술, CAD drawing 기술 등은 세계적이다.

특히 안티포그 처리기술이란 운동시 안경 내부와 바깥의 온도 차이로 인해 김이 서리는 현상을 방지하는 기술로 렌즈표면의 물방울을 확산시키고 코팅막 자체에 흡습성을 갖게 해 수분을 흡수토록 하는 원리다. 다시 말해 이 기술은 셀루로오스계 투명판을 알칼리 처리해 반영구적으로 김서림을 방지하며, 폴리카보네이트 성형품인 수경, 스키안경, 쉴드 등의 투시부에 이 코팅기술을 입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 하드 코팅기술은 렌즈의 긁힘 등 외부로부터의 충격으로부터 생길 수 있는 각종 흠집을 예방하는 코팅인데 코팅 전보다 약 40배 높은 경도를 나타내며, 하드코팅 후에는 손톱으로 긁는 정도의 자극으로는 흠집이 나지 않는다.
미러코팅은 렌즈의 마지막 옷을 입히는 공정으로 진공증착을 통해 다양한 컬러를 연출할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밝은 곳에서는 색상이 진해지고 어두운 곳에서는 색상이 해지는 렌즈인 조광렌즈 기술도 뛰어나다. 이는 조광분자가 자외선을 받으면 열려 있던 구조가 닫혀서 고유의 색을 나타내는 원리로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도 일정한 밝기의 빛을 착용자에게 전달해 준다. 무엇보다 조광 염료는 최대 n번의 사용 횟수가 정해져 있지만 OGK의 조광렌즈는 잦은 노출에서도 1년 이상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와 함께 폴리카보네이트 같은 고분자 물질을 성형온도(Tg)에서 특정 형태로 가공하는 기술인 Sheet 곡면 가공 기술은 일반적인 열성형과 달리 광학적 성능(표면굴절력)을 유지하기 위해 세밀한 온도 조절과 적절한 표면 보호 방법이 조화돼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도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폴리카보네이트, 아크릴 같은 서로 다른 고분자 물질을 접착제나 그 외의 방법으로 접합하는 기술인 Sheet Lamination으로 특성이 각기 다른 물질을 조합해 독특한 성능을 이끌어 내고 있다. 예를 들어 내 충격성이 강한 폴리카보네이트와 현광 필터 기능이 있는 폴리비닐 알코올을 접합하면, 내 충격성이 강하면서도 편광 기능이 있는 필터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스포츠 안경 시장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분야는 워터 스포츠 혹은 마린 스포츠로 종전의 수영이나 요트 정보에서 서핑, 워트 그래프트(제트스키), 비치 발리볼, 급류타기 등으로 다양하고 액티브하게 변하고 있다.
또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스키도 전통적인 스키에서 스노우보드, 카빙스키로 변하고 있는데 이러한 물이나 눈에서 즐기는 스포츠의 경우 눈 보호 측면에서 다양한 렌즈의 활용도가 높아진다.
여기서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은 ▲내충격성 ▲수면이나 설면 반사방지 기능 ▲자외선 차단 기능 ▲시력교정 기능 등이다.

이에 (주)한국OGK는 지난 2001년 이후 편광 폴리카보네이트 렌즈를 자체 개발해 기존의 수경, 스키안경, 스포츠 글라스, 헬멧 쉴드에 활용하는 한편 편광 도수 폴리카보네이트 렌즈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혁신적인 무수한 신기술과 응용기술을 바탕으로 신제품과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는 (주)한국OGK의 박수안 대표는 ‘사원 만족’, ‘고객만족’, ‘사회만족’이라는 기업 이념을 가지고 사원들에게 만족도를 심어줌으로써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하도록 유도하고 기업 이익의 이루는 사회에 기여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박수안 대표는 “최근의 화두인 환경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제품에 친환경소재를 이미 상당부분 응용하고 있고, 생산제품의 완전한 리사이클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며 “CE, ISO, KS 등의 획득은 물론 REACH, SGS에 부합하는 재료의 사용이나 생산공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국OGK는 현재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어 국내비중을 높이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특히 수출의 90%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이라 자사브랜드 수출을 늘리기 위해 블릭(주)을 시작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말 정부지원 RIS 사업의 하나인 ‘대구·경북지역 연고사업’으로 국산브랜드 및 디자인의 지명도 향상프로그램인 ‘블릭’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 사업이 2010년 상반기로 끝나는데 계속 사업으로 지정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30년 동안 제조업에 몸담으면서 나름 사회에 유익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아시아 제일의 안경제조업체로 거듭나는 것이 10년 안의 목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매거진 박병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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