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성본, 샤브샤브 대중화 이끌며 유망 프랜차이즈로 도약

샤브샤브와 수끼, 칼국수 접목한 독특한 컨셉으로 인기 얻어
‘짬뽕샤브’·‘야끼샤브’ 등 시류에 맞는 신메뉴 개발에도 힘써

샤브샤브란 팔팔 끓는 국물에 아주 얇게 썬 고기를 살짝 익혀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를 일컫는 말로 이때 샤브샤브라는 원어는 본래 ‘살짝살짝’ 또는 ‘찰랑찰랑’이라는 뜻의 일본에서 발생된 외래어에서 시작된 말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샤브샤브의 주재료로 소고기가 사용돼 고급음식이라는 이미지로 각인돼왔는데 이렇게 고급음식으로 인식되던 샤브샤브 전문점의 대중화를 이끈 선두주자가 바로 (주)정성본(대표 신자상 www.jungsungbon.com)이다.

(주)정성본은 일본식 샤브샤브와 태국의 전골인 수끼, 그리고 한국의 칼국수와 밥을 접목시킨 메뉴를 선보이며 지난 2000년 압구정동에 (주)정성본 샤브수끼 칼국수 1호점을 오픈한 이후 큰 인기를 끌며 전국적으로 매장을 확대, 현재 서울 및 수도권에서 61개의 직영 및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2개의 매장이 운영중이다.

신자상 대표는 음식 프랜차이즈 업체로서 정성본의 성공에 대해 “건강식이면서 동종 경쟁자 없이 좋은 상권에 무혈 입성한 것, 유행에 민감한 20대 초·중반 젊은이를 겨냥한 것이 주효했다”며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외국에서 맛있게 먹던 음식의 향수를 자극한 것도 성공요인의 하나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즉 일본 스타일의 샤브샤브와 태국의 전골인 수끼를 한국의 칼국수·밥과 결합시켜 한국인의 스타일로 만들어내고, 맛의 비결인 소스와 육수 또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차별화 시킨 것이 바로 ‘정성본 샤브수끼 칼국수’의 성공요인이라는 설명이다.

20대 중반부터 목재사업과 화랑 등을 경영하면서 사업에 대한 눈을 높이고, 30대 초반부터 ‘또순이 순대’라는 외식사업을 시작으로 신자상 대표는 한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세련되고 고풍스러운 한국적 인테리어로 중국 요식업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된다.
이처럼 성공적인 직영점 운영에 대한 노하우에 대해 신자상 대표는 “각 가맹점장들의 인성교육과 서비스 훈련, 직원 복리후생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라며 “인센티브 제공과 가족적인 분위기 조성으로 직원개념이 아니라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 성공의 원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정성본은 무엇보다 점주들의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본사에서는 각 매장 운영에 꼭 필요한 재료와 물품 외에는 각 점주들의 선택권을 인정하고 있다. 품질과 신선도가 보장된 상품이라면 언제 어떤 것이든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자율성을 인정하되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고 제품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본사에서는 담당 직원을 정기적으로 각 매장에 파견해 상품의 품질을 체크하고, 서비스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방침은 점주들과 고객 모두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
또 정성본의 매장은 80% 이상이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하임에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세련되고 젊은 인테리어와 콘셉트로 점주에게 비용절감의 혜택을 주기 위해서다.

‘고객에게 온갖 정성과 성의를 다하려는 참되고 거짓이 없는 마음을 근본으로 한다’는 의미의 ‘정성본’은 이름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먼저 샤브샤브 대중화의 선두주자로서 정통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메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자상 대표는 “대중을 위한 음식으로 시작한 만큼 모든 사람들이 질 좋은 재료의 음식을 저렴하고 푸짐하게 그리고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처음 목표였고, 지금도 그 목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정성본 샤브수끼’의 성공요인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번째는 독특한 컨셉의 메뉴를 꼽을 수 있다.
정성본은 고기와 야채, 해물, 면 등을 한번에 데쳐 먹는 태국식 수끼와 결합해 우선 야채를 한꺼번에 넣고 끓이면서 고기를 넣어 야채와 함께 건져먹도록 했다. 샤브수끼를 다 먹고 남은 국물에는 칼국수나 죽을 끓여먹을 수 있도록 해 한국식으로 대중화했다.
두 번째 성공요인은 소스와 어묵 맛의 차별화를 들 수 있다.
대부분의 샤브샤브 요리에 따라 나오는 폰즈소스와 참깨소스 대신 정성본은 태국에서 직수입한 핫 수끼소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소스는 국내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소스가 아닌데다 한국인의 입맛을 자극하는 매콤한 맛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고 있다.
마지막 세 번째 성공요인은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를 꼽을 수 있겠다.
정성본은 본사의 관리감독 하에 질높은 식자재를 사용하면서도 5000~1만5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야채와 등심 또는 해물 등 샤브샤브와 함께 칼국수나 죽까지 코스로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등심 샤브수끼 세트와 해물 샤브수끼 세트 등이 주 메뉴이며, 서브메뉴로는 딤섬과 해물파전, 후라이드 피쉬볼 등이 있다. 요리안주로 피쉬토푸탕수와 해물누룽지탕수도 인기가 좋다.
이와 함께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메뉴들도 인기를 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여름 별미 ‘냉샤브’부터 미용을 생각한 ‘굴샤브’, 샤브샤브의 고급화를 시도한 ‘전복 샤브’, 건강에 좋은 ‘카레 샤브’, 새로운 느낌의 구워먹는 ‘야끼샤브’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또한 올해 새롭게 출시한 신메뉴인 ‘짬뽕샤브’가 고객들의 구미를 당긴다.
이는 기존의 담백한 샤브샤브와 다른 새로운 콘셉트의 메뉴로 얼큰한 국물에 들에서 나는 신선한 야채와 바다의 시원한 해산물, 산(山)의 양질의 소고기를 한 냄비 안에서 맛 볼 수 있는 메뉴로, 쫄깃한 우동면과 함께 제공되는 밥을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에 말아 먹을 수 있다.
이처럼 독특한 컨셉에 훌륭한 맛까지 담은 이 짬뽕샤브는 출시 5일 만에 최고의 히트 메뉴로 떠오르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창업주들에게 신자상 대표는 다음과 같은 조언한다.
“장사란 농사와 같다.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 자기희생이 없이는 그 누구도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 손님을 감성으로 대하고, 이것이 부족해 영혼으로 대한다고 하더라도 그중 95% 이상은 성공이라는 열매를 맛보기 힘들다. 하지만 ‘오늘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한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라는 각오로 사업에 임한다면 황금의 열매는 점주님들의 것이라 믿는다”

이러한 각오를 바탕으로 신 대표는 항상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시류에 맞는 메뉴 개발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경제매거진 박병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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