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29일
삼성LED가 미국 기업과 손잡고 성장성이 높은 조명용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TV와 컴퓨터 등에 들어가는 LED 생산에 주력해 왔다. 삼성LED는 1월 28일 미국 시장 1위 조명 회사인 에큐티 브랜즈와 LED 조명을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의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에큐티 브랜즈는 상업용·주택용·야외 조명 등 조명 분야에서만 2조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삼성LED는 조명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만들고 에큐티 브랜즈는 디자인과 미국 내 유통 등을 맡기로 했다. 삼성LED가 대형 조명 업체와 제휴한 것은 처음이다. 김재욱 삼성LED 사장은 “차세대 조명 시장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다”며 “첨단 LED 기술로 다양한 컨버전스 제품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르면 6월부터 복권 당첨금을 연금 형태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1월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20개 입법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주요 과제를 보면 먼저 ‘복권 및 복권기금법’을 개정해 당첨금 지급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현재는 모든 복권 당첨금을 일시불로 지급하지만 앞으로는 당첨금을 연금 형태로 나눠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당첨자의 정보를 공개하지 못하도록한 규정도 수사·재판 등에 필요한 경우 예외적으로 공개할 수 있도록 바꾸기로 했다.지식경제부는 디자인 산업의 수요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사업비를 디자인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운영 규정을 개정, 2012년까지 디자인 분야에 1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1월 28일 밝혔다. 이는 지경부가 한국디자인진흥원(KIDP)과 함께 한 ‘2009 산업 디자인 통계 조사’ 결과 경기 침체로 디자인 산업 규모가 2006년 6조8000억 원에서 2008년 5조2000억 원으로 축소된데 따른 것이다.정부는 기업체 소속의 디자인실에 비해 관련 인력이 선호하는 디자인 전문 회사에 지원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들 전문 회사가 종합 디자인 컨설팅 회사로 성장하도록 연간 20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디자이너 빌리지를 구축, 1인 디자인 기업 창업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한다.정부가 주도하는 저신용·저소득자 자활 자금 지원 사업인 ‘미소금융’을 사칭하는 금융 상품이나 회사가 잇따라 등장해 피해가 우려된다. 금융위원회는 작년 9월 미소금융 확대 방안을 발표한 이후 10개 이상의 대부 업체와 캐피털사가 미소캐피탈·미소펀드·소론 등 ‘미소’라는 문구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1월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부 업체 상품을 미소금융 사업과 연관된 것으로 오인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금융위는 이 같은 사기 행위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대형 포털에 관련 금융 상품 광고 게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KB국민은행은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아시아 민간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사무라이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의 총 발행금액은 300억 엔이고 만기는 2년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채권 발행은 최근 미 정부의 고강도 금융 규제 정책과 중국의 재정 긴축 정책 등 국제금융 시장의 잠재적 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는 사무라이본드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함으로써 외화 차입처를 다변화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 원을 돌파했다. 오토넷과의 합병으로 덩치가 커진데다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무대에서 선전하면서 부품 공급이 증가한 덕분이다. 현대모비스는 작년 매출이 10조63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조4223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9.9% 늘었다고 1월 28일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48.2% 증가한 1조6152억 원에 달했다. 해외 법인별로는 미주 지역의 매출이 1331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9.9% 감소했을 뿐 중국과 유럽 등 다른 지역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현대경제연구원과 함께 전국 성인 남녀 2026명을 대상으로 ‘2009년 하반기 기업 호감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호감지수(CFI)가 100점 만점에 53.8점으로 2003년 조사를 시작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월 28일 발표했다. 역대 최고였던 작년 상반기(50.2점)보다 3.6점 높은 것이다. 기업호감지수는 2008년 상반기 이후 3반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기업들의 ‘국제경쟁력’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았다.정리=김선명 기자 kim069@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