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테크(주), 기술경영시스템혁신으로 꾸준한 성장 이뤄

이시화 대표 “통합경영시스템·마케팅 강화로 상장기업 토대 마련 목표”
엔지니어 출신 대표자들, 기술 노하우 가지고 제품개발에 직접 참여

삼성중공업(주)에서 12년이 넘게 근무하면서 배우고 익힌 중장비 설비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1995년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라는 사업이념을 토대로 하나로테크(주)(www.hanaro-tech.com)를 설립한 이시화 대표이사.

이시화 대표는 사업초기의 어려움과 IMF 환란위기, 최근 세계적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기 침체 속에서도 하나로테크(주)의 꾸준한 성장을 이끌며 2010년 창립 15주년을 맞아 매출액 100억원 달성을 위해 전략경영을 펼쳐나가고 있다.

하나로테크(주)가 타 업체와의 경쟁에 있어 가장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엔지니어 출신 대표자들이 중장비 설비 제품개발에 직접 참여해 기술 노하우를 접목, 산업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에 하나로테크(주)는 특허 취득 9건과 특허출원 8건 등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재 입고부터 완제품 도장까지 사내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조기술과 설비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하나로테크(주)의 강점이다.

이러한 기술력과 서비스 능력을 바탕으로 하나로테크(주)는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중국과 일본, 독일, 미국 등에 제품과 기술력을 수출, 지난 2008년에는 삼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해외 바이어들에게 품질·납기·가격 만족을 제공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도 하나로테크(주)는 기술혁신 및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고객만족을 위해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OHSAS 18001),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확인서를 취득했으며, 특히 볼보그룹코리아와의 비즈니스를 통해 볼보의 핵심가치인 ‘품질, 환경, 안전’을 만족시키면서 수출 판로를 다각화했다.
또한 품질 개선을 위한 제안 활동, 6-SIGMA 활동, 선진 도요다 시스템(TPS) 벤치마킹 등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하나로테크(주) 이시화 대표는 또 다양한 경영방식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 대표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확인서, 벤처기업확인서, 수출유망중소기업지정증을 취득한 것은 물론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해 통합경영시스템을 확고하게 구축하고 있다”며 “볼보의 협력회사 평가 시스템(SEM)을 실행하면서 다국적 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능력도 전수받아 경영시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원들에게 ‘문제 제기형 사람이 되지 말고 대안 제시형 사람이 되라’고 강조하는 이시화 대표는 ‘자기 창업형’ 마인드로 직원 각자 업무에 정진하여 창업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직접 책을 구입해 임직원들에게 나눠주고, 한 달에 한 권 이상의 책을 읽으며 자기 계발에 시간을 아끼지 말 것을 조언하는 등 독서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 신입 사원에게는 매주 1시간 이상 OJT(일상적인 직무를 통하여 실시하는 종업원 교육 훈련 방식)를 실시함으로써 기업 문화를 이해하고 습득하도록 함은 물론 사내·외 교육 및 해외 연수를 통해 기업의 필요에 부응하는 훌륭한 인적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전 사원이 한 가족임을 잊지 말고 서로를 격려․배려하고 칭찬하는 가족경영을 강조하고 있고, 장학금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를 실천하고 있다”며 “월 1건 이상의 경영혁신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서는 사원들의 경영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이 대표는 ‘정직, 창의, 인화’라는 사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직하고 투명한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매월 경영실적을 전 사원에게 공지함은 물론 연초에는 전 사원 및 사원 가족을 초청해 지난해의 경영실적 및 올해의 경영계획을 보고하면서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 사업을 통해 창출된 이익은 전 사원에게 ‘성과급제도’를 통해 보상함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우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섬김과 나눔의 경영’을 실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이처럼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하나로테크(주) 이시화 대표에게는 남다른 자부심이 있을 것 같다.
“2004년부터 내수 보다는 수출에 역점을 두고 마케팅을 강화하여 해외 시장조사 및 바이어 발굴을 통해 2006년 처음으로 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2008년에는 삼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면서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으로써 무역진흥에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아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장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경남중소기업 창업벤처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는 것이 이시화 대표의 설명이다.
이어 이 대표는 “이러한 성과는 ‘생존하는 길은 오직 혁신뿐이다! 혁신만이 살 길이다!’(‘Survival is only Innovation! Innovation is only Survival!’)라는 슬로건과 ‘기본에 충실하자!’(‘Back to the BASIC!’)라는 실천 강령 하에 전 사원이 회사 운영에 동참해준 것이 밑바탕이 되었다”며 “다음 세대가 다니고 싶은 위대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고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부심이며 보람이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향후 하나로테크(주)의 계획은 무엇일까?
이 대표는 “올해는 2010 Road Map 목표를 달성하고 완료하는 해로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기술연구소로 승격시키고, 자사 브랜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며 “통합경영시스템을 더욱 확고히 정착시키고,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액 백억원을 달성함으로써 상장기업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또 하나로테크(주)는 창립 20주년이 되는 2015년을 목표로 ‘2015 VISION!’을 전 사원에게 선포했다.
이에 하나로테크(주)는 기존의 건설중장비 부품생산 OEM 사업를 정착시키고, 친환경 농업용 편의장비 및 SUPER CHARGER를 개발해 자사 브랜드 제품으로 글로벌 니치마켓의 리더가 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나로테크(주)만의 고유한 기업문화(HANARO WAY)를 정립하고 우리 사주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에 Joint Venture(합작투자)를 설립하여 글로벌 마케팅 거점을 구축하고 국내·외 공장에 하나로생산시스템(HPS)을 구축해 내수 보다는 수출을 지향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연매출액 2백50억원을 실현하고 코스닥 시장에 등록하는 것이 ‘2015 VISION’의 최종 목표라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더불어 이 대표는 장학재단을 설립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한편 하나로테크(주)는 지난 2007년 중소기업진흥공간 주관 지역특화기술혁신선도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굴삭기용 버켓을 신공법으로 개발해 일본 YANMAR사에 성공적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중소기업청 주관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되어 굴삭기용 SWING RING PLATE 벤딩 공법을 개발, 볼보그룹코리아에 납품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청 주관 신기술사업화 평가 사업에 선정돼 연비향상과 배기가스를 저감하는 SUPER CHARGER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 제품이 출시되면 저탄소 녹색성장, 그린에너지 정책에 걸 맞는 제품이 될 것이라는 것이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시화 대표는 최근 정부에서 중소기업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진행 중에 있는데 이와 관련해 고충사항과 정부부처에 바라는 점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중장비 제품의 기술 개발과정을 돌이켜 보면 기술개발에 투입되는 총 투자비에 비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지원금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며 “단순히 기술개발을 위한 지원을 해주기보다는 기술개발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용을 확대해 나가는 목표를 달성한 회사에게는 정부 지원금을 확대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업별 연구개발 참여 실적을 누진 관리하는 평가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국경제매거진 박병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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