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트렌드 ‘리드’…유용성 돋보여

눈여겨볼 IT 신제품들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이 변화하는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신제품이란 그런 신기술의 변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바로미터(barometer:기압계, 여기서는 ‘척도’의 뜻)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신제품들은 새로운 신기술 외에도 그 시대에 유행하는 경향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되기도 한다. 이번호에는 이런 다양함이 돋보이는 IT 신제품들을 살펴본다. = 소니가 스타일리시하고 슬림한 디자인에 어학 기능까지 갖춘 MP3 플레이어를 내놨다. 그 주인공은 바로 ‘NWZ-S744’로 소니가 내놓은 S시리즈의 최신 기기로 MP3 플레이어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동영상 재생에 노이즈 캔슬링 기술까지 갖춘 고급형 제품이다.전체적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메탈 재질은 부드러우면서도 약간의 무게감을 더해 준다. 41.0×92.0×7.9mm의 작은 사이즈는 기기의 그립감을 높여 주는 동시에 이동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이 제품은 특히 구간 반복, 재생 속도 조절, 고속 탐색 등의 기능을 탑재해 외국어를 공부하는데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재생 속도 조절 기능은 0.5배속에서 2배속까지 총 10단계로 세밀하게 구분돼 있으며 버튼을 누를 때마다 3초 단위로 돌려 들을 수 있는 등 최적의 외국어 학습 시스템을 지원한다.또한 주변 소음을 최고 90%까지 줄여주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어학 기능뿐만 아니라 음악을 듣는 MP3 플레이어로서의 본연의 기능에도 매우 충실하다. 소니 고유의 ‘클리어 스테레오(Clear Stereo)’ 기술과 ‘클리어 베이스(Clear Bass)’ 기술 등 ‘클리어 오디오 기술(Clear Audio Technology)’을 적용해 정교한 고음뿐만 아니라 깊고 풍부하고 부드러운 저음까지 모두 표현해 주고 있다.마지막으로 소니만의 강력한 배터리 기술을 통해 42시간 연속 음악 재생이 가능하고 배터리 소모가 많은 동영상 역시 10시간까지 연속 재생할 수 있는 등 이동 중 오랜 시간 어학 공부와 음악 감상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 ‘비 오는 날, 달리는 오픈카에서 노트북 쓴다.’, ‘90cm 낙하 충격과 물, 심한 흔들림까지 견디는 전천후 노트북은 또 어떠한가.’ 이처럼 기존 노트북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괴물 같은 노트북 시리즈가 바로 파나소닉의 터프북 시리즈다.이번에 출시된 ‘터프북 CF-30’ 3세대 모델은 90cm 높이에서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뜨려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본체의 주요 부분을 마그네슘 합금 케이스로 보호하고 하드디스크의 안전을 위해 진동을 흡수하는 특수 충격 흡수 물질과 함께 알루미늄 케이스에 내장했다. 여기에다 충격에 주로 접촉하는 외관 부분을 고무 패킹 처리해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방수 기능도 강화해 분당 10mm(시간당 600mm) 강수량에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주요 접합 부분을 특수 실리콘으로 코팅했다. 이 때문에 방수 기능뿐만 아니라 미세한 먼지나 모래가 노트북 안에 들어가는 것을 원천 봉쇄했다.또한 13.3인치 디스플레이는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터치가 가능한 특수 목적의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돼 맨손으로 거의 작업을 하지 않는 위험한 건설 현장이나 군사 작전 지역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펜린(penryn) 기반의 인텔 코어2듀오 SL9300(1.6GHz)을 적용했으며 2GB DDR2, 160GB HDD를 기본으로 내장해 거의 모든 작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 또한 8550mAh의 대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내장해 최대 10시간의 작업이 가능하다.이처럼 특수 목적으로 제작된 터프북 시리즈는 안전성을 인정받아 미군부대와 일본 자위대 및 뉴욕 경찰의 공식 노트북으로 선정돼 지속적으로 납품되고 있으며 현대·기아차의 미국법인과 유럽법인 등에도 자동차 정비용으로 도입되기도 했다. = 일반적으로 PC 주변장치에 신경을 쓰지 않는 사용자라도 기본적으로 스피커는 구비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스피커의 대부분은 모니터의 옆에 자리 잡게 마련이다.이런 스피커의 배치는 일견 자연스러워 보이기는 하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스피커가 쓸데없이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이런 자투리 공간이라도 없는 경우 어쩔 수 없이 모니터 뒤에 배치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이처럼 스피커가 모니터 뒤에 있을 때에는 전원 및 볼륨을 조절할 때 참 난감한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포헨즈 코리아의 사운드바는 기존 스피커 제품과는 차별화된, 액정표시장치(LCD)와 완벽 매치되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책상 공간 활용도를 높여 넓은 공간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인테리어 효과 또한 뛰어난 제품이다.기본적으로 LCD 모니터의 하단에 배치가 가능해 앞서 말한 공간의 낭비를 줄이고 오히려 스피커가 모니터의 아래를 가려줌으로써 얻을 수 있는 미관 효과도 쏠쏠한 편이다. 제품의 가로 크기에 비교해 보면 19인치 모니터가 가장 잘 어울리지만 20인치 이상의 모니터와의 어울림도 좋은 편이다.제품 중앙에 있는 볼륨 버튼은 음량과 함께 전원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볼륨부의 은은히 퍼져 나오는 블루 발광다이오드(LED)는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또한 기본적으로 마이크와 헤드폰 입력 단자를 탑재해 마이크 및 헤드폰 사용 시 보다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는 편리함까지 제공해 주고 있다. = 최근 IT에 관심이 있는 모임에 가보면 예전에 비해 스마트폰의 비율이 부쩍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아이폰의 증가는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아이폰의 인기에 힘입어 매우 다양한 아이폰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맥컬리(macally)가 생산한 차량용 컵홀더에 부착 가능한 엠컵(mCup)과 유리에 부착하는 형태의 거치대 엠그립(mGrip) 역시 아이폰 및 아이폰 전용 제품으로 멋진 디자인과 확실한 부착성 및 간단하고 편리한 사용법으로 시장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엠컵은 컵홀더에 제품을 고정해 사용하는 고정형 제품이다. 3단계로 넓이 조정이 가능한 그립과 270도까지 자유롭게 구부러지기 때문에 기기를 자신이 원하는 어떤 위치에도 고정할 수 있다. 특히 컵홀더에 부착하는 제품답게 자유롭게 사이즈 조절이 가능해 지름 60mm의 컵홀더에서부터 90mm 컵홀더까지 어떤 컵 홀더에도 부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엠그립은 유리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본적인 사양은 엠컵과 동일하지만 엠컵보다 길고 보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팔부분과 흡착판이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2단계로 압력 조절이 가능한 조절 레버와 간편하게 유리에서 분리할 수 있게 하는 원터치 방식의 퀵 릴리즈는 매우 편리하다.두 제품 모두 크기나 모양에서 아이팟에 매우 특화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하지만 굳이 아이팟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도 휴대전화나 개인용휴대단말기(PDA)를 장착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특히 컵홀더를 이용한 거치대 방식은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방식이지만 차량 앞 유리에 무언가를 붙이기를 꺼리는 사람은 컵홀더 거치대가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박창근 PC라인 기자 zzadoc@pcl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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