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판매 전쟁 ‘스타트’

특급 호텔 2000만 원부터 8만 원까지

2010년 설날인 2월 14일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지금, 특급 호텔들은 벌써부터 설 상품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특급 호텔에서 파는 상품이라면 품질이 보장되고 포장도 고급스러우리라는 기대감이 특급 호텔의 설 선물을 사게 하는 구매 요인이다.특급 호텔이 내놓은 설 상품 목록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2010만 원짜리다. 그 주인공은 워커힐의 그랑 크뤼 1등급 와인 세트다. 세계 4대 샤토 와인으로 불리는 샤토 라투르, 샤토 마고, 샤토 오브리옹, 샤토 라피트 로트칠드가 단 한 세트만 한정 판매된다. 가장 저렴한 선물 역시 와인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의 ‘베스트 바이 세트’는 8만 원짜리 상품으로, 이탈리아 와인인 모스카토 다스티와 프랑스 와인 샤토 피앙세를 묶었다. 그만큼 와인 선택의 폭이 넓다는 증거다.와인의 진용이 화려한 만큼 함께 먹으면 좋은 안주를 곁들인 세트 상품들도 많다.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은 돔페리뇽과 러시아산 캐비아 세트를, 리츠칼튼 호텔은 훈제 연어와 스파클링 와인 세트,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미국의 나파밸리 지역의 나파눅 와인과 치즈, 올리브 크래커, 소프레사 살라미 세트를 선보인다.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고를 수 있다는 것이 특급 호텔 주류 선물의 장점이다.주류와 육류가 설 선물의 핵심이지만 호텔마다 특색 있는 선물도 있다. 웨스틴조선은 일식당 ‘스시조’가 독점 제공하고 있는 청주를 준비했다. 주조용 쌀로 적합한 야마다니시키 쌀을 35%까지 정미한 ‘킨료키라메키’는 35만 원이다. 청주 소믈리에에 해당하는 ‘기키사케시’가 일식에 어울리는 청주를 골라 만든 ‘스시조 긴조(9만9000원)’도 추천 상품이다. 서울 신라호텔은 매생이와 전복 세트를 30만 원에 마련했으며 호텔에서 개발한 전북 매생이죽 조리법을 함께 제공한다. 한편 임피리얼 팰리스는 한식 전문 조리장이 준비한 차례 음식을 포장해 배달한다. 8~9인용 기준으로 60만 원, 70만 원이다.설날 선물의 대표 주자는 쇠고기다. 호텔마다 질 좋은 고기와 조리장의 특별 양념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먼저 웨스틴조선은 한우와 호주산 와규를 준비했다. 한우는 최고 등급인 1++, 호주산 와규는 마블링 스코어 6등급 이상의 상품이다. 갈비 세트는 진공 포장에 주방장이 직접 만든 양념장을 함께 넣었다. 가격은 25만 원에서 7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 역시 특선 갈비와 와규 갈비 세트를 마련했다. 30만 원에서 90만 원대의 가격이다. 1++ 한우와 마블링 스코어 8 이상의 호주 와규 갈비 등이 돋보이는 상품이다.김희연 객원기자 foolfox@naver.com 그랜드 키친 델리 (02)559-7653, 델리봉봉 (02)3430-8660 www.seoul.intercontinental.com(02)799-8167 www.grandhyattseoul.co.kr 델리카한스 (02)317-7148~9 www.lottehotel.com 더 베이커리 (02)2222-8654, www.renaissance-seoul.com (02)3451- 8183, 8261, 8262 www.ritzcarltonseoul.com (02)317-3066 www.hilton.co.kr (02)310-7656 www.seoulplaza.co.kr (02)455-5000 www.walkerhill.co.kr (02)317-0055, 0495 www.westinchosun.co.kr (02)3440-8000, www.imperialpalace.co.kr (02)2230-3456, www.theshillashop.com 델리숍 (02)6282-6738 www.jw-marriott.co.kr (02)2022-0111 kitchen.wseoul@whot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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