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대우증권이 ‘2009년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에서 ‘베스트 증권사’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2008년 상반기 조사에서부터 4회 연속 최고 증권사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대우증권은 ‘베스트 리서치’와 ‘베스트 법인영업’ 평가에서도 명실 공히 1위를 차지해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우증권은 또 총 31개 부문에서 선발하는 애널리스트 조사에서도 7명의 애널리스트가 1위에 올라 전 증권사 중 가장 많은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베스트 증권사 2위에 오른 삼성증권은 법인영업 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리서치 평가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베스트 증권사 3위 우리투자증권은 베스트 리서치 2위, 법인영업 평가 3위를 기록했다. 4위를 차지한 대신증권은 대우증권의 뒤를 이어 전 증권사 중 두 번째로 많은 5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하는 저력을 보였다.대우증권은 리서치와 법인영업 모두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렸던 게 베스트 증권사 선정의 원동력이 됐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베스트 리서치 선정의 기준이 되는 총점에서 2위와의 격차를 무려 1400점 넘게 벌리며 독주했다. 또 대우증권 법인영업부는 2005년부터 열 번째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영원한 1위’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총 414명의 펀드매니저들이 참여한 베스트 증권사 선정은 ‘베스트 리서치’ 조사와 ‘베스트 법인영업’ 조사를 토대로 순위를 매겼다. 베스트 리서치 조사는 2009년 하반기 중 가장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생각되는 5개사를 순서에 상관없이 추천하도록 한 뒤 리서치 팀별로 ‘리포트의 신뢰도 및 적시성’ 등을 4개 평가 항목에 대해 5점 척도로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베스트 리서치 팀은 이처럼 산출된 점수의 총합이 가장 큰 증권사가 선발됐다. 베스트 법인영업조사는 ‘주문 및 매매 체결’ 등 4개 평가 항목에 대해 뛰어난 곳을 순서에 상관없이 3곳씩 추천하도록 했다. 베스트 법인영업은 추천된 횟수의 합이 가장 큰 증권사다. 베스트 증권사는 베스트 리서치 조사와 베스트 법인영업 조사 결과 나타난 개별 기업 점수의 전체 기업 점수 대비 백분율을 합한 값으로 결정된다.베스트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컴퓨터 등 모두 31개 부문에서 조사됐다. 이 중 팀워크가 중시되는 스몰캡과 채권 부문은 팀제평가로 이뤄졌다. 애널리스트 조사는 증권사로부터 명단을 받아 설문지의 ‘보기’로 제시한 후 가장 우수한 애널리스트 2명씩을 추천하도록 했다. 이후 리포트의 신뢰도 및 정확성 등 4개 분야에 대해 5점 척도 평가한 뒤 이를 합산해 선정했다.그 결과 9개 부문에서 새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이 탄생했다. 김성인(키움증권, 반도체·컴퓨터), 양지환(대신증권, 운수창고), 박영호(대우증권, 자동차·타이어), 임지수(신한금융투자, 석유화학), 최자현(우리투자증권, 음식료·담배), 유주연(메리츠증권, 섬유·의복), 이광수(동양종금증권, 건설·시멘트) 애널리스트가 새로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우리투자증권과 동부증권이 팀제 평가로 진행된 채권과 스몰캡 부문에서 각각 새 1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양지환·박영호·임지수·최자현 애널리스트는 생애 첫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특히 최자현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최 애널리스트가 베스트에 오른 음식료·담배 부문은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가 한경비즈니스가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를 처음 시작한 1999년부터 한 번도 1등을 놓치지 않은 부문이다. 또 이번 조사에서 유일한 다관왕은 증권 부문과 보험·기타금융 두 부문을 거머쥔 장효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가 차지했다. 장효선 애널리스트는 2006 하반기 선정 때부터 보험·기타금융 부문 7회 연속, 2007년 상반기 이후 6연속 증권 부문 톱을 지켜오고 있다.이 밖에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가 통신·초고속 인터넷 부문에서,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가 투자전략 부문에서 각각 6회 연속 1위를 달려오고 있다. 뒤를 이어 증권가의 대표 여성 이코노미스트인 고유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가 4회 연속 톱을 기록하며 ‘장기집권 체제’를 준비 중이다.이홍표 기자 hawlling@kbizweek.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