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시가총액 200조 돌파

9월 14~18일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 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전자·금융·서비스 등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사상 최고가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그룹 계열 18개사의 시가총액은 8월 16일 종가 기준으로 200조4783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21.2% 수준이며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시가총액(전날 기준 209조 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2000년 말 37조 원에 불과했던 삼성그룹 시가총액은 2004년 1월19일 102조 원을 기록하며 처음 100조 원을 돌파한 뒤 5년 8개월 만에 다시 100조 원이 불어났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117조 원을 회복하며 200조 원 돌파를 이끌었다. 계열사 가운데는 삼성SDI와 삼성테크윈 등이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힘을 보탰고 삼성화재와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등도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재무구조 평가 방식 개선 검토’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9월 16일 부채비율 중심의 기업 재무구조 평가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학계·경제·금융계 인사 등을 초청해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재무구조 평가 등으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선정할 때 부채비율을 가지고 주로 보는데 이를 고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 채무 계열 중간 평가까지는 현행 기준을 적용하고 이후 개선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외국계 학교에 기업 투자 허용외국의 우수한 교육기관을 유치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외국 교육법인과 국내 기업 간 합작 투자가 허용된다. 정부는 9월 16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내수 활성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유수 외국 교육기관의 국내 진출에 걸림돌이었던 투자 자금 조달과 잉여금의 본국 송금을 터주기로 했다. 방송 광고 규제도 완화해 의료 분야 방송 광고를 케이블 TV부터 단계적으로 허용하며 먹는 샘물에 대해서는 지상파 TV 광고 허용도 검토하기로 했다.주택 대출금리 최고 6.5%대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5거래일째 상승하면서 주택 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6.5%대로 뛰어오르는 등 연중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금융계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개월물 CD 금리는 9월 16일 현재 연 2.63%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월 12일(연 2.64%) 이후 최고치다. CD 금리 상승으로 CD 금리에 연동된 주택 대출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농협의 CD 연동 신규 주택 대출금리는 최고 금리가 6.5%대에 달하고 있다. 외환은행의 신규 대출자용 주택 담보대출금리는 지난주 초에 비해 0.06%포인트 상승했다.새내기 펀드 수익률 ‘쑥쑥’지난해 설립된 새내기 자산운용사의 대표 펀드들이 수익률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트러스톤칭기스칸A’는 연초 이후 66.96%(14일 기준)의 수익을 올리며 최근 1년 수익률은 47.28%에 달하고 있다.이 같은 1년 수익률은 일반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17.52%)보다 30%포인트나 높다. 이에 따라 이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2%, 최근 1년 수익률은 상위 1% 내에 포함돼 있다. 자금 유입도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 ‘트러스톤칭기스칸’의 설정액은 759억 원으로 지난 연말(210억 원)보다 세 배 이상 불어났다.GM대우, 3개 지역 총판사 선정GM대우는 내수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지역 총판제를 운영하기로 하고 대한모터스,삼화모터스,아주모터스 등 3개사와 지역 총판제 운영을 위한 본계약을 9월 16일 체결했다. 자동차 지역 총판 제도는 관할 권역에서 총판사가 판매망 및 고객 관리에 우선적인 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식을 말한다. GM대우는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대한모터스가 영남권역(부산·경남), 삼화모터스가 수도권 북부권역(서울 강북·일산 지역을 포함한 경기 북부), 아주모터스는 수도권 동부 권역(분당 지역을 포함한 경기 동남부·강원도) 및 경북권역(대구·울산 포함)을 맡도록 했다. 이들 3개사는 준비가 갖춰지는 대로 해당 지역에서 자동차 판매를 시작하게 된다.금호아시아나, 물류사업 일원화금호아시아나그룹이 물류부문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금호산업이 보유 중인 금호터미널을 대한통운에 넘기고 대한통운 렌터카 사업부문을 분사하기로 했다고 9월 16일 발표했다. 대한통운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금호산업이 갖고 있는 금호터미널 지분 100%를 2190억 원에 전량 인수하고 렌터카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대한통운은 전국 18개 금호터미널 거점을 추가 확보해 물류 네트워크를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됐다.정리=김선명 기자 kim069@kbiz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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