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에 꽃·자연의 향기 ‘가득’

어반가든

덕수궁 돌담길은 예나 지금이나 연인들에게는 최고의 데이트 코스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조금씩 스산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 사랑하는 이와 함께 돌담길을 걸을 때의 그 아련함은 가히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꽃과 자연의 향기 가득한 웰빙 레스토랑 ‘어반가든’도 마찬가지다.벽돌집을 개조해 만든 이곳에 들어서면 일상에서 긴장된 몸과 마음은 저절로 위안을 받게 된다. 외국의 여느 시골 정원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곳은 원래 플라워 숍이었다. 레스토랑으로 변모한 지금도 한쪽에서는 여전히 꽃과 다양한 소품들을 판매하는 플라워 숍을 운영하고 있다.이 덕분에 레스토랑 안은 향긋하고 로맨틱한 꽃향기로 가득하다. 소담스러운 생화들로 장식된 테이블과 가게 구석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어여쁜 화분들과 심플한 원목 가구를 바탕으로 한 플라워 인테리어도 이곳의 로맨틱함을 한층 더해 준다.1, 2층을 합쳐 좌석 규모는 120여 석인데, 특히 2층은 깔끔하게 다듬어진 잔디 위에서 가든파티를 즐길 수 있어 소규모 파티 장소나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도 제격이다.2층의 한쪽 테라스에는 작은 텃밭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음식을 조리할 때 재료로 사용하는 고추, 상추와 같은 친환경 채소들을 직접 키운다. 분위기만이 아니라 메뉴에도 꽃과 자연의 향기가 가득하다. 그 덕분에 양상추나 라디치오(레드치커리), 치커리, 꽃상추 등 신선한 야채들이 푸짐하게 토핑된 샐러드 피자인 콘스타티나 피자를 비롯해 이탈리아 대표 야채 중 하나인 쌉쌀한 루콜라와 신선한 왕새우 구이가 먹음직스러운 어반가든 파스타 등은 가히 웰빙 레스토랑다운 메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이곳의 대표 메뉴는 역시 정원과 가장 어울리는 바비큐 요리라고 할 수 있다. 영양이 풍부한 야채, 육류, 해산물 등의 신선한 재료들로 구성된 어반가든 바비큐를 비롯해 허브향이 풍부한 로즈마리와 레드와인으로 숙성한 치킨 바비큐, 건포도 와인 소스로 목등심의 육질을 더욱 부드럽게 만든 포크 바비큐, 제철 계절 해산물로 만든 해물 모둠 바비큐 등 다양한 바비큐 요리가 정원에서의 식사를 더욱 맛있게 만들어 준다.그중에서도 국내산 육우 1등급 안심과 새우, 여러 가지 꼬치 야채들로 영양은 물론 보는 재미까지 쏠쏠한 안심과 새우 꼬치 바비큐 요리는 이곳의 단골손님들이 이구동성으로 최고의 칭찬을 아끼지 않는 대표 메뉴라고 할 수 있다.이 외에 직접 구운 신선한 빵, 유기농 샐러드, 유기농 커피 등이 함께 제공되는 코스 요리로는 참나무에서 직접 구운 포크 바비큐나 치킨 바비큐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아이비 코스나 안심스테이크 혹은 메로스테이크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라벤다 코스 등이 준비돼 있다. 꽃의 향기가 더욱 사랑스러워지는 가을에 최고의 바비큐 요리를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레스토랑 ‘어반가든’이다.영업시간: 11:30~23:00메뉴: 콘스타티나 피자 1만3000원, 어반가든 파스타 1만3000원, 안심과 새우꼬치 바비큐 2만8000원, 아이비 코스 2만 원, 라벤다 코스 3만 원, 메이플 코스 4만 원위치: 지하철 1호선 시청역 10번 출구 혹은 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 정동길 정동극장 지나 왼쪽 교보생명과 장수회관 사이 골목터미널 맞은편 문의: (02)777-2254김성주·객원기자 helieta@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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