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신문화에 대변혁 가져올 것’

이 총장은 우리에겐 단학으로 더 잘 알려진 한국식 뇌교육 프로그램을 우리나라의 차세대 명품 수출 아이템으로 키우겠다는 꿈을 갖고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세상에서 자신의 이름(호)을 딴 날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사람.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 총장이다. 이 총장은 우리에겐 단학으로 더 잘 알려진 한국식 뇌교육 프로그램을 우리나라의 차세대 명품 수출 아이템으로 키우겠다는 꿈을 갖고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최근 뉴욕 맨해튼에서 대규모 행사를 열었다. 토니상, 에미상 시상식 등 매년 세계적 연예 행사가 열리는 세계 최대 실내 공연장인 라디오시티뮤직홀에서 ‘당신의 뇌로 인생을 예술로 창조하라’는 주제로 제1회 브레인 아트(Brain Art) 페스티벌을 개최한 것.미국 여배우 출신 기업인인 앰비 홀의 사회로 2시간 30분가량 펼쳐진 행사는 ‘어린이 드럼팀’ ‘뉴욕 공립학교 파워 브레인 학생 리더들의 노래’ ‘비보이 공연’ ‘사물놀이’ 등 동서양의 문화 공연과 이 총장의 뇌교육 특별 강연이 어우러진 한마당 축제였다. 특히 기초적인 뇌훈련 특강에 이어 이 총장이 직접 피리를 불고 단무를 선보일 때쯤 5000여 명의 관객들로 가득 찬 공연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브레인 아트가 도대체 뭐기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걸까. 이 총장은 “단학에서 출발해 뇌교육, 그리고 브레인 아트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결국 단학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모든 것은 뇌를 통해 이뤄져요. 뇌를 이해해야만 자기 자신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그래야 자기계발도 가능하죠. 그런데도 사람들은 뇌를 갖고 있으면서도 그 뇌를 잘 만나지 못해요. 브레인 아트란 일반인들이 예술이라는 보다 친숙한 수단을 통해 뇌를 좀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일종의 독특한 자기계발법입니다.”외국인들의 반응은 더 뜨겁다. 이날 관객 중 80% 가까이가 미국 현지인이었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보스턴에서 왔다는 니콜 폴리후로나코(여) 씨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며 “뇌의 능력을 극대화하고 창의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아이디어가 매우 독특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미국에선 이미 유명 인사다. 뉴욕시 등 미국 내 14개 도시가 아예 ‘뇌교육의 날’을 선포했을 정도다. 뉴욕시 70개 학교가 뇌교육을 정규 커리큘럼으로 도입하고 있다. 뇌교육이 학생 정서 함양에 크게 도움을 줬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15개 도시가 이 총장의 호인 ‘일지(一指)를 따 ‘일지의 날’로 정했다. 워싱턴에선 매년 8월 9일, 뉴욕에선 1월 8일이 ‘일지의 날’이다.뇌교육의 출생지가 한국인데 첫 행사 장소를 뉴욕으로 선택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듯싶다. 이 총장은 “뉴욕은 세계 경제·예술의 중심지”라며 “브레인 아트를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상품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뇌교육 프로그램을 맥도날드에 비유하기도 했다.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이 2만6000곳인데 우리는 앞으로 뇌교육센터를 3만6000개 열 겁니다. 태권도 사범처럼 뇌교육 지도자도 10만 명 이상 양성해 세계 곳곳으로 내보낼 예정입니다. 현재 미국 200개, 일본 180개 등 전 세계에서 1800개의 뇌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가 세계의 음식 문화를 바꿨다면 우리 뇌교육센터는 세계의 정신문화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겁니다.”이 총장은 뇌교육의 세계화를 위한 준비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약력: 1950년 천안 출생. 단국대 졸업. 현대 단학 창시자. (사)국학원 설립자. 유엔자문기구 한국뇌과학연구원 원장. 주요 저서 ‘뇌호흡’ ‘뇌파진동’ ‘걸음아 날 살려라’ ‘뇌를 알면 행복이 보인다’ 등 다수.뉴욕=김수찬·한국경제 오피니언부 부장ksc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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