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교육 역량이 조직 살찌운다

학습하는 조직 만들기

“두 가지에서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우리 인생은 5년이 지나도 지금과 똑같을 것이다. 그 두 가지란 우리가 만나는 사람과 우리가 읽는 책이다.” 동기 부여 전문가 찰스 존스가 한 말이다. 한 시간이 주어지면 책을 읽고, 한 달이 주어지면 친구를 사귀라는 말이 있다.좋은 사람을 만나면 인생이 바뀌게 되고, 책은 짧은 시간에 과거와 현재, 미래를 뛰어넘어 훌륭한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는 최상의 도구다. 교육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위력을 발휘하는 이유로 멈춰서 돌아볼 기회를 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좋은 사람들을 통해, 책과 교육을 통해 인적자원(HR)은 조금씩 성장한다. 그래서 기업이 직원에게 줄 수 있는 최상의 복리는 교육, 즉 학습하는 조직 만들기라고 할 수 있다.환경의 불확실성은 예측성을 무가치한 것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정답이 없는 세상의 정답 찾기는 무엇일까. 그것은 끊임없는 교육과 실험의 반복이다. 원대한 비전을 향한 끊임없는 시행착오와 그 속에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응축시킴으로써 창조적인 적응력을 키우는 것, 바로 기업의 교육적 역량이야말로 이 시대 진정한 혜안일 것이다.교육 역량은 이제 어떤 조직을 막론하고 매우 중요한 조직 성공의 열쇠가 되었다. 실제로 지식은 경쟁력의 핵심이며 학습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승리를 위한 기초적인 수단을 확보한 것이다. 교육 역량이란 어떤 정보와 지식을 보유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학습하는 방법’에 관한 능력이다. 따라서 학습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일상의 경험들을 학습으로 이해함으로써 개방적으로 세상과 소통할 뿐만 아니라 문제와 기회를 적극적으로 탐색하며 이를 반성적으로 성찰하는 능력을 발휘한다.따라서 개인과 조직이 지속적으로 자발적 학습이나 프로그램에 의한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촉진하는 것은 불확실한 시대를 헤쳐 나가는 경영자의 핵심적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조직은 어떤 학습 역량을 구축해야 하며 이를 강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일까.구성원들이 학습한 것을 적용하고 시도할 수 있도록 적절한 과제가 부여되어야 한다. 구성원들은 이 같은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을 확장하고 도전할 수 있다. 자기계발과 관련한 동료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 동료의 지지는 종업원들이 학습의 기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인지 아닌지, 현장에 적용할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한다. 스스로 계발에 열정적이며, 책임감을 가진 사람들을 보유하고 인정해야 한다.자기계발에 대한 상사의 지지와 지원이 있어야 한다. 상사의 지원은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학습할 것인지, 또 이를 현장에 적용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된다.단기적으로 실수가 있었을지라도 실수를 중요한 학습의 경험으로 삼아야 한다. 많은 조직은 실수에 대해 비난하고 처벌한다. 하지만 실수에 대해 관대한 환경은 학습이 직무에 새롭게 적용하는 것을 촉진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습에 대한 제약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도구나 장비의 부족, 인력의 부족, 비현실적인 시간에 대한 압력 등은 개인이 지속적인 학습에 몰입할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제약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제약 요인을 적극적으로 없애야 한다.위험 감수를 꺼리는 조직들은 결국 실패의 두려움을 증폭시킨다. 조직이 성취하고자 하는 것을 개인이 이해하고, 이것이 자신의 일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구성원들이 자신의 목적과 조직의 목적을 보다 효과적으로 통합할 수 있게 한다.특히 불확실성과 혼란, 위기의 돌파는 그간 축적된 교육 역량의 결과다. 진정한 조직 활력은 몇몇 카리스마의 열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성장하고 배워가는 구성원들의 교육 역량 속에서 발현된다. 따라서 지금 개인과 조직은 변화 속에 허둥대기 전에 이 같은 교육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일에 최고경영자(CEO)의 에너지를 투여해야 한다.약력: 연세대 대학원 졸업. 83년 쌍용그룹 입사.95년 국회의원 보좌관. 2002년 위드스탭스 홀딩스 대표. 2009년 한국HR서비스산업협회 회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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