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교육과 연구지원으로 ‘점프’

대학 경쟁력 ‘쑥쑥’

국민대는 연구 및 교육의 수월성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으며 이미 몇몇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일례로 작년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된 AMC(Asian Magnetics Conference) 학회에 참석한 김철성 교수 연구팀은 총 19편의 논문을 발표해 이 대회에 참석한 연구팀 중 최다 발표 논문 실적을 올렸다. AMC 학회에서 국민대 소속 물리학과 자성연구실 김철성 교수(한국자기 학회 회장) 및 대학원생 19명이 바이오 자성물질, 자성반도체 물질 등에 관한 논문을 4개의 구두 발표장과 1개의 포스터 발표장에서 발표했다. 연구부문의 탁월한 성과는 산학 협력과도 직결돼 최근 5년간 1000억 원 이상의 외부 연구비를 수주했다. 대표적으로 첨단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디자인 분야 정부 지원 과제(187억 원), 신소재 분야 ERC(자기조립소재공정연구센터, 133억 원), 나노공정 장비기술 사업단(136억 원) 등을 들 수 있다.국민대는 연구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뒷받침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학 관련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영어 강의를 1강좌 이상으로 의무화하고 행정 업무 경감을 위해 임용 후 최초 3년 동안 학과 학부(전공)와 관련된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보직을 부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 특채를 통해 최우수 교수를 전략적으로 채용하고 신임 교원의 책임 시수(수업 시간)를 주당 6시간으로 한다.최초 임용 1개월(3월 말 또는 9월 말 계획) 후 연구 정착비로 1000만 원을 지급하며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에 게재될 경우 추가로 우수연구 업적에 대한 장려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연구 활동 활성화를 위해 최초 임용 1차 년도에 한해 교육조교(채점조교)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또 국외의 우수 연구기관 또는 저명 학자들과의 협력 연구를 통해 SCI급 논문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해외 방문 연구 지원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학부 학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3대 지표(연구, 입학 성적, 취업률)에 따른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해 올해부터 시행한다. 또한 베트남 등 동남아로부터 대학원 과정에 우수 학생을 유치해 연구 인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획기적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국민대는 인간 존중, 자연 사랑의 지도자적 소양을 함양한다는 교육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차별화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녹색 캠퍼스 함께하기’ ‘북한산 트레일 녹색자습’이 국민대만의 대표적인 녹색 지식인 양성 강좌다. ‘녹색캠퍼스 함께하기’란 대학들이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연구하며 녹색 캠퍼스를 만드는 작업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는 강좌다. ‘북한산 트레일 녹색자습’은 스스로 자연과 생태의 가치와 의미를 익혀 주변의 자연, 동식물 등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는 강좌다. 그 외에 다양한 게임과 실습활동 등을 통해 대인 및 집단 커뮤니케이션 기술(언어·비언어)을 익혀 ‘말이 통하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습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세상에 나를 보이고 타인과 교감하는 자아(길) 찾기로서의 여행을 체험하는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새터민 학생이 다니는 기관 내지 학교를 찾아가 현장 관찰 및 실습(자원봉사) 형태의 활동 등을 통해 다가오는 통일에 대비하는 ‘통일 연습하기’ 등 다양한 강좌가 마련돼 있다.이 밖에 몸으로 표현하기(Mime: 무용), 체험 뮤지컬, 문화 공간 탐방, 이미지로 생각하기 등 타인을 이해하며 열린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교양강좌를 개설해 2만여 개 의 서로 다른 꿈을 꿀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공에 있어서도 타 대학들과 차별화된 교과과정이 많다. 대표적인 예로 사제 동행 세미나를 들 수 있다. 전공별로 적게는 5개 내외에서 많게는 20개 이상이 개설돼 있다. 한 명의 교수에게 15명 내외의 수강생이 수업을 받는데, 담당 교수에 따라 세미나, 리서치 워크숍, 실습(견학) 등 다양한 형태와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학생들은 이 과목을 통해 지금까지 배운 전공 지식을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하고 체계화하는 법을 배우며 통합적인 사고방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습득하게 된다.김선명 기자 kim069@kbiz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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